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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커버리 펀드' 전방위 경찰 수사…시중은행·투자사 연루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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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디스커버리 펀드' 전방위 경찰 수사…시중은행·투자사 연루 의혹

    경찰, '디스커버리 펀드' 수사 속도

    디스커버리자산운용 사모펀드 환매중단 사건과 관련, 경찰이 23일 IBK기업은행과 한국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를 압수수색하는 등 전방위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경찰, 기업은행·한국투자증권·하나금융투자 압수수색
    다시커버리 자산운용 펀드 판매사 광범위 강제수사
    펀드 운용사 대표 장하원씨 '출국금지'…장하성 대사 동생

    연합뉴스연합뉴스
    디스커버리자산운용 사모펀드 환매중단 사건과 관련, 경찰이 23일 IBK기업은행과 한국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를 압수수색하는 등 전방위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시중은행들이 이번 사건과 연루 의혹을 받고, 펀드 운용사 대표가 장하성 중국 대사의 친동생인 장하원씨로 밝혀지면서 사건의 파장이 주목되고 있다.

    2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이날 서울 중구 IBK기업은행 본사, 서울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 본사를 입수수색했다.

    전날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사 압수수색에 이어 연속된 강제수사다.

    이들 은행과 투자사는 모두 디스커버리 자산운용의 펀드 판매사들이다. 기업은행의 경우 2017년~2019년까지 '디스커버리US핀테크글로벌채권펀드'와 '디스커버리US부동산선순위채권펀드'를 각각 3612억원, 3180억원 규모로 판매했다.

    지난 2016년 설립된 디스커버리 자산운용은 미국 현지 자산운용사의 법정관리 등의 문제로 불완전 판매와 부실 운용 등을 겪다가 수천억원대의 환매 중단 사태가 발생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4월 말 기준 환매가 중단돼 은행 등이 상환하지 못한 잔액은 모두 2562억원 가량으로 집계됐으며 다수의 개인·법인 투자자들이 피해를 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그간 수개월 간의 내사를 벌여왔다. 특히 디스커버리 자산운용을 이끈 장하원 대표에 대한 수사는 한층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그는 2005년부터 2008년까지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소장을 거쳐 2016년 디스커버리 자산운용을 설립했다.

    장 대표는 문재인 정부에서 청와대 정책실장을 지낸 장하성 현 중국 대사의 친동생으로, 장 대사와의 연관성 등 수사 방향에 따라 파장이 더욱 커질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경찰은 장 대표에게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와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일단 적용하고 출국 금지 조치했다. 또 펀드 판매와 관련한 고객용 상품 설명서 등 확보한 압수물을 분석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환매중단 사태에 대해 수사하고 있어 어떤 혐의를 적용할지 등 앞으로 모두 수사 대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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