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경남지사. 이한형 기자불어민주당 대권주자들은 대법원이 21일 김경수 경남도지사에 대해 2년 실형을 확정한 것을 놓고 한목소리로 아쉬움을 표했다.
대권 유력주자인 이재명 후보는 "김 지사가 사법절차 안에서 규명하고자 했던 진실은 끝내 찾을 수 없게 됐다"며 "김 지사의 진실을 국민과 함께 반드시 밝히겠다. 대법원 확정 판결에 깊은 유감"이라고 밝혔다.
또다른 유력주자인 이낙연 후보는 "진실을 밝히려는 김 지사님의 노력이 받아들여지지 않아 안타깝다"며 "2017년 대선은 누가 봐도 문재인 후보의 승리가 예견됐던 선거다. 문재인 캠프가 불법적 방식을 동원해야 할 이유도, 의지도 전혀 없었던 선거"라고 강조했다.
드루킹 댓글 여론조작' 사건에 연루된 혐의로 기소된 김경수 경남지사의 대법원 선고가 진행된 21일 오전 허익범 특별검사가 서울 서초구 대법원을 나서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박종민 기자대법원 2부(주심 이동원 대법관)는 이날 컴퓨터등장애업무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김 지사 사건에서 피고인과 특별검사의 상고를 모두 기각하고 원심을 확정했다.
다른 후보들도 이날 판결에 일제히 안타까움을 표했다.
정세균 후보는 "드루킹의 일방적인 주장만으로 유죄를 판단한 것은 증거우선주의 법 원칙의 위배"라고 했다.
박용진 후보는 "대법원 판결을 안타깝게 생각하고 김 지사가 용기 잃지 않기를 기대한다"고 했고, 김두관 후보도 "통탄할 일입니다. 법원 판결이 너무 이해가 안 가고 아쉽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