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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의원 "뻔한 인물, 뻔한 구도, 뻔한 비전은 패배로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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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박용진 의원 "뻔한 인물, 뻔한 구도, 뻔한 비전은 패배로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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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릴레이 인터뷰 ②박용진
    대한민국은 이미 선진국···정치만 개발도상국, 후진국 상황
    박용진의 도전 자체가 새로운 시대 교체의 시작
    준 연방제에 가까운 지역 분권이 광주·전남 발전의 토대될 것
    지도자는 손해 보더라도 자기 소신대로 가야···욕 먹더라도 할 말 하겠다

    ■ 방송 : [CBS매거진] 광주 표준FM 103.1MHz (17:05~18:00)
    ■ 제작 : 조성우 PD, 구성 : 윤다조 작가
    ■ 진행 : 김희송 5.18연구교수
    ■ 방송 일자 : 7월 20일 화요일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서울 강북구을). 의원실 제공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서울 강북구을). 의원실 제공

    [다음은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대선 예비후보 인터뷰 전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김희송> CBS매거진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주자를 차례로 만나보고 있는데요. 오늘은 '행복 국가를 만드는 용기 있는 젊은 대통령이 되겠다'고 선언한 박용진 후보를 만나봅니다. 박용진 후보님, 안녕하세요.
     
    ◆박용진> 네, 안녕하세요. 민주당 기호 5번 박용진입니다. 반갑습니다.
     
    ◇김희송> 먼저 광주·전남 청취자분들께 인사 말씀해 주시죠.
     
    ◆박용진> 이번에 민주당 후보로 나선 서울의 재선의원 박용진입니다. 이번 민주당 경선을 통해서 대한민국 정치의 새로운 변화 만들어 가려고 하고요. 정치의 변화를 통해서, 정치의 세대교체를 통해서 대한민국의 시대교체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젊은 후보의 도전을 한번 지켜봐 주십시오.
     
    ◇김희송> 후보님이 보셨을 때 내년 대선의 시대정신, 그리고 새로운 대통령에게 요구되는 리더십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박용진> 대한민국은 이미 선진국이죠. 그런데 정치만 개발도상국 상황, 후진국 상황에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국민은 경제, 문화, 스포츠 모든 분야에서 다 앞서 나가고 있는데 정치가 변화의 발목을 잡고 있어요. 그래서 누가 대한민국을 한 단계 더 나은 모습으로 이끌어나갈 수 있는 준비된 정치 리더냐는 것을 보여주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누가 변화의 중심이고 누가 그 변화를 선도해 나갈 것이냐, 이전과 다르게 생각하고 발상 전환을 통해서 국민에게 새로운 길을 제시할 준비가 되어 있느냐가 대통령이 가져야 할 가장 중요한 자격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박용진은 발상 전환의 정치를 해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입니다. '남녀평등복무제'를 새롭게 제시했고요. 또 기업 법인세 감세와 일하는 사람들을 위한 소득세 감세라고 하는 동시 감세로 경제 활력을 약속드리고 있고요. 그리고 '국부펀드'라고 하는 새로운 대안, 나라도 부자로 국민도 부자로 만들겠다고 하는 대안들을 제시하면서 '저렇게 다르게 생각할 수가 있구나'라고 하는 걸 보여드리면서 대한민국의 새로운 길을 여러분께 제시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김희송> 방금 후보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마는 정치의 세대교체로 대한민국의 시대교체를 이루겠다는 말씀이신데요. 세대교체, 시대교체 구체적으로 어떤 의미입니까?
     
    ◆박용진> 많은 국민들께서 이번에 박용진의 도전을 보면서 저는 우리 정치에 대한 희망을 가지셨으면 했어요. 왜냐하면 우리 정치가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낡고 지쳐있고 계파 갈등, 정치인의 비호 이런 것들로 정치가 얼룩져서 새로운 에너지가 나오지 않고 있고, 오바마 같은 젊은 대통령, 마크롱 같은 젊은 대통령, 젊은 리더십 이런 것들이 '왜 우리 대한민국에서 나타나지 않을까'라고 탄식하고 계시는 우리 국민들한테 새로운 희망이 있습니다 다르게 생각해 왔고 민주당 안에서도 소신 있게 이야기해서 때로는 손해 보고 때로는 구박받고 문자 폭탄을 받더라도 아닌 건 아니다 이렇게 할 말을 하고 할 일을 해왔던 젊은 정치인이 있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또 우리 청년들한테도 계파도 없고 돈도 없고 그럴싸한 백도 없지만 박용진이라고 하는 젊은이의 무모한 도전이 6명까지 추려지는 컷오프도 통과했고 또 계파로 어우러져 있는 매머드급 선본 캠프 이런 걸 다 이기고 3위도 차지해 보는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서 '아, 나도 도전할 수 있구나. 나도 해볼 수 있겠구나'라고 하는 그런 자신감을 갖기를 바랐는데요. 저는 박용진의 도전 자체가 한국 정치의 새로운 시대 교체를 열고 있다고 봅니다. 노무현 대통령 당선으로 대한민국은 그 당시에 완벽하게 정치의 세대교체가 이뤄졌고요. 세력 교체까지 이뤄졌었거든요. 그런 에너지를 박용진이 이번 경선 과정에서 보여드리고 또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돼서 대한민국을 새로운 변화로 선도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김희송> 그리고 지난달 광주를 방문하셨을 때 호남 지역민들이 민주당에 3불, 불만과 불신, 불안함을 가지고 있다고 말씀하셨는데요. 그 구체적 이유와 내용은 무엇입니까?
     
    ◆박용진> 민주당이 야당 시절에 했던 이야기들을 우리 국민들이 믿으셨을 거 아니에요. 우리가 집권하면 '박근혜 정부, 이명박 정부와는 다르게 인재를 널리 쓰겠다' '우리 스스로 부끄러운 일을 하지 않겠습니다' '국민들이 먹고사는 문제를 잘 챙기겠습니다'라고 했는데 우리가 되고 나서 그런 문제에서 내로남불, 위선 정치, 민생 무능 이렇게 평가를 하고 계시잖아요. 이런 부분에서 불만과 불신이 있으셨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또 우리 광주와 전남의 시·도민들께서는 '아니 믿고 맡겨줬더니 이런 식으로 운영해서 정권 뺏기는 거 아니야? 정권 재창출할 수 있어?'라고 하는 이런 불안함을 가지고 계시는 거거든요. 민주당이 환골탈태하고 완전히 다른 인물로 가겠다고 하는, 그래서 뻔한 인물, 뻔한 구도 또 뻔한 비전으로 뻔한 패배를 잡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인물, 새로운 비전으로 민주당의 승리, 대한민국의 새로운 변화 이런 걸 만들어 내겠다고 하는 박용진의 약속과 도전이 그런 3불 불만과 불신, 불안함을 이겨내는 과정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본경선이 시작됐으니까 제가 이 과정에서 예선 때 보여드렸던 것 못지않게 판을 흔들고 판을 뒤집어서 우리 광주 시민들, 전남 도민들께서 지난번에 가서 보니까 '민주당 경선에서 난리가 한번 나봐라' 그렇게 이야기하시던데요. 제가 진짜 한번 난리를 내겠습니다. 변화를 한번 만들어 가겠습니다.
     
    ◇김희송> 특히 이제 후보님은 국회 의정활동 과정에서 재벌 개혁에 대한 목소리를 높여 오셨습니다. 그런데 이번 후보님의 공약을 보면 세금 감면을 공약으로 내세웠고 그중에는 법인세와 소득세도 동시에 감세하겠다고 주장하셨기 때문에 기존의 의정 활동 모습과 대통령 후보로서의 공약이 조금 미스매치가 있는 부분들이 있다는 생각도 있는 것 같아요. 구체적으로 어떤 이유에서 이런 공약을 제안하게 됐는지 설명해주신다면요?
     
    ◆박용진> 그건 진짜 잘못 알고 계시는 거고요. 저는 오히려 일맥상통입니다. 박용진이 재벌 개혁을 이야기했었던 것은 두 가지죠. 하나는 대기업들이 시장에서 갑질하고 하청업체, 협력업체에 기술 탈취라든지 이익률을 저하한다든지 이러면서 시장을 교란하는 불법 행위는 우리 법체계에서도 엄히 금하고 처벌 대상입니다. 이런 걸 못하게 하는 건 글로벌 스탠다드죠. 되게 중요한 문제입니다. 또 하나는 재벌 총수와 그 일가가 사익을 추구하는데 기업의 이익을 훼손시켜서 투자자들과 근로자들 그리고 시장에서의 우리 소비자들의 이익까지 어렵게 하고 심지어는 이재용 부회장 같은 경우는 경영권 승계를 위해서 국민연금에 불이익까지도 안겨줘 가면서 뇌물을 주고 본인의 사익을 취했던 거 아니겠어요? 이런 부분은 당연히 저는 앞으로도 엄중 처벌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기업은 경제의 핵심 플레이어입니다. 삼성전자라고 하는 것은 오히려 이재용 부회장의 이런 불법적인 행위에 의해서 불이익을 당했던, 범죄의 대상이었던 거고요. 삼성전자는 우리 국민들 300만, 400만이 투자하고 있는 투자처이기도 하고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고 국민들을 위해서 많은 세금을 내는 기업이기도 합니다. 이런 글로벌 기업들이 제대로 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여러 가지 정책적 지원을 할 거고요. 그래서 박용진의 법인세 감세는 일자리 창출과 투자를 높이기 위한 법인세 감세고요. 또 근로소득세, 사업소득세는 돈 많은 사람이 아니라 일에서 버는 사람들,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의 지원을 위한 소득세 감세이기 때문에 일자리를 위한 법인세 감세, 일하는 사람을 위한 소득세 감세 이렇게 동시 감세를 제시한 것은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 내수진작과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 저는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제시한 거예요. 증세냐 감세냐 이걸 가지고 보수냐 진보냐를 논하는 건 낡은 이분법적 사고입니다. 저는 신좌파면 신좌파지 구좌파가 아니기 때문에 금리를 인상할 수도 있고 인하할 수도 있습니다. 역시 증세할 수도 있고 감세할 수도 있습니다. 우리 경제에서 어떤 경제 정책이 더 유효하고 필요하냐를 가지고 판단해서 효과적인 것을 끌고 나가는 것이 젊은 지도자, 새로운 정치인들이 가져가야 할 일이지 진영 논리와 낡은 이념으로 정부 정책을 바라볼 일은 절대 아니라고 말씀드립니다.
     
    ◇김희송> 지역 현안에 관한 부분들 여쭤보겠습니다. 광주·전남 지역이 마주한 최대 현안 어떤 부분이라고 보고 계십니까?
     
    ◆박용진> 광주도 지금 여러 가지 경제적인 어려움, 경제 성장에 관련된 걱정, 일자리 창출에 대한 고민 또 청년들의 수도권으로의 유출 이런 문제 등등이 있다고 봅니다. 여기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국토의 균형 발전 그리고 분권이 필요하다고 보고 광주·전남이 지금 논의하고 있는 행정 통합 이런 부분을 통해서 지역으로 더 많은 권한, 더 많은 재정, 더 많은 결정권이 내려갈 수 있도록 지역 분권을 하고요. 국토 균형 발전 차원에서 제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 등을 통해서 광주·전남 지역이 한꺼번에 발전할 수 있는 미래 전략들을 마련해야 한다고 봅니다. 준 연방제에 가까운 과감한 지역 분권이 광주·전남의 발전에 토대가 될 거라고 생각하고요. 전국적으로도 그거는 마찬가지일 거라고 봅니다.
     
    ◇김희송> 후보님은 소신 발언으로도 유명하지만 그러다 보니까 소수파라는 평가도 받고 있습니다. 경선에서는 당원들의 선택을 받아야 할 텐데 이를 돌파하기 위한 전략 어떻게 마련하고 계시는지요?
     
    ◆박용진> 소신 있는 발언, 할 말을 하고 할 일을 해올 때마다 힘들고 어려워요. 지금도 그렇습니다. 어떻게 하면 박수받는지, 어떻게 하면 좋은 댓글을 받고 문자 폭탄을 받지 않는지 잘 압니다. 그러나 정치인은, 지도자는 손해 본다고 생각하더라도 자기의 소신대로 가야 한다고 봅니다. 당장의 이익을 위해서, 당장의 불이익을 면하기 위해서 가볍게 움직이는 건 장사하는 분들의 셈법이고요. 정치하는 사람, 국가의 지도자가 되겠다고 하는 사람은 욕을 먹더라도 할 일은 하고 할 말은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우리 광주·전남에서 배출한 우리 시대의 지도자였던 김대중 대통령이 자기만 혼자 살려고 했다면 그 어려운 길들을 독재 정권에 맞서서 어떻게 왔겠습니까. 길게 봤을 때 할 말은 하고 할 일은 하고 소신 있게 가니까 결국 국가를 위해 역사에도 남는 그런 인물이 나왔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우리 국민들에게 필요한 지도자는 당장의 이익에 왔다 갔다 표리부동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말 바꾸는 것이 아니라 세상을 바꾸기 위해서 자기의 생각을 바꾸는 일이 우선이지, 당장의 이익을 위해서 말을 바꾸는 그런 정치는 하지 않겠습니다. 아마 우리 민주당의 당원들과 지지자들도 그런 지도자를 원하실 거고 중요한 건 누가 본선에 가서 야당의 후보를 이길 수 있느냐, 누가 중도 확장성이 더 있고 본선 경쟁력이 더 있느냐 이거 보실 거기 때문에요. 박용진은 우리 국민들의 눈높이, 상식에서 우리 국민들이 높은 정치의식을 믿고 뚜벅뚜벅 가겠습니다. 그렇게 정치를 계속해 나가려고 합니다.
     
    ◇김희송> 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박용진> 네, 고맙습니다. 
     
    ◇김희송> 지금까지 박용진 후보와 이야기 나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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