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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프로야구선수협, NC 코로나19 사태에 공식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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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韓 프로야구선수협, NC 코로나19 사태에 공식 사과

    방역 수칙 위반으로 코로나19 감염과 확산을 야기해 프로야구 초유의 리그 중단 사태의 원인이 된 NC 박석민(왼쪽부터), 권희동, 이명기, 박민우. 연합뉴스방역 수칙 위반으로 코로나19 감염과 확산을 야기해 프로야구 초유의 리그 중단 사태의 원인이 된 NC 박석민(왼쪽부터), 권희동, 이명기, 박민우. 연합뉴스

    프로야구 NC 선수들의 '코로나19 사태'에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가 공식 사과했다.

    선수협(회장 양의지)은 15일 "날로 심각해지는 코로나19 국면으로 인해 전 국민들의 고통과 피로감이 높아져 가는 가운데, 일부 선수들의 신중하지 못한 행동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큰 책임감을 느끼며 한국 프로야구 선수들을 대표해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고 사과했다.

    NC 박석민, 권희동, 이명기, 박민우는 지난 5일 밤 10시쯤부터 서울 원정 숙소에서 다음 날 새벽 4시 넘어까지 술을 마셨다. 더욱이 일반인 2명을 불러 함께 마셨는데 이들 중 1명이 8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백신을 맞은 박민우를 제외한 선수 3명도 확진됐다.

    뿐만 아니라 NC와 6, 7일 경기를 치른 두산 선수 2명도 감염됐다. 결국 선수와 코칭스태프 등 밀접 접촉자들까지 자가 격리하면서 두 구단 모두 60% 이상이 빠지게 되면서 KBO 리그는 출범 뒤 처음으로 중단됐다. 여기에 박민우가 도쿄올림픽 대표팀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전력 손실이 불가피해졌다.

    특히 술자리를 가진 이들은 1차 역학 조사에서 모임 자체를 누락시켜 방역에 혼선을 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서울 강남구는 이들이 동선을 허위로 진출했다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선수협은 "길어지는 코로나 국면 속에서 감염 예방을 위해 온 국민들이 불편하고 고통스러운 생활을 감수하고 있으며, 더욱이 최근 4차 대유행에 접어들며 확진자가 연일 1000명 이상 발생하는 등 상황은 날로 심각해지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에 방역에 솔선수범하여 심리적으로 고통받고 지친 국민들과 팬들에게 위로를 드려야 할 책임이 있는 프로 스포츠 선수가 국민 정서에 반하는 행동으로 많은 분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리고 실망을 드린 점 너무나도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선수협은 "한국 프로야구 선수를 대표하는 단체로서 모든 선수들을 대신해 프로야구 팬들을 비롯해 국민 여러분들께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또 "이번 일을 계기로 선수단 내부에서도 코로나19 감염 예방에 대한 더욱 철저한 관리가 이뤄지고 더 큰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으며, 선수협도 더 이상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전 선수단에 방역 당국의 방역 수칙에 대해 다시 한번 당부하고 이를 꼭 지켜줄 것을 지속적으로 안내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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