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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매체, 한국 야당 대표 외신인터뷰에 불만…"집권하면 중국에 강경 시사"



아시아/호주

    中매체, 한국 야당 대표 외신인터뷰에 불만…"집권하면 중국에 강경 시사"

    지난 12일 국회에서 국민의힘 이준석 당대표가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를 만나 인사를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지난 12일 국회에서 국민의힘 이준석 당대표가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를 만나 인사를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중국 관영매체가 홍콩에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의 블룸버그통신 인터뷰 내용을 전하며 야당이 집권하면 중국에 더 강경한 입장을 취한 것임을 시사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중국 공산당기관지 인민일보의 자매지인 글로벌타임즈는 13일 중국에 대해 합리적으로 접근하는 문재인 대통령과는 대조적으로 이준석 신임 대표가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홍콩 문제에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 주요 정당 역사상 최연소인 36세의 이 대표가 2019년 홍콩의 사회적 혼란을 1980년대 한국의 민주화 운동과 비교하면서 자신과 같은 밀레니얼 세대들은 홍콩과 같은 곳에서의 중국의 잔인함에 대해 반대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 "우리는 분명히 민주주의의 적들에 반대해 싸울 것"이라면서 문 대통령의 홍콩과 신장 문제 등에 대한 온건한 접근을 비판했다고 덧붙였다.
     
    글로벌타임즈는 이 대표의 이 발언은 한국인들의 민족주의 정서와 민주주의적 서사를 이용해 당의 정치적 영향력을 확대하고 현 정부에 대립각을 세우려는 시도라고 분석했다.
     
    또 전문가들의 입을 빌려 이 대표의 개인 발언이 양국 관계에 크게 해를 끼치지는 않겠지만 한국에서의 이런 담론들이 중국과의 관계를 방해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연합뉴스연합뉴스
    이 신문은 이 대표의 인터뷰 발언이 논란이 되자 국민의힘이 성명을 통해 '민주주의 적들에 대한 투쟁'이 중국을 염두에 둔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고 블룸버그 역시 이 대표가 인터뷰 과정에서 '반중'이라는 단어를 쓰지 않았다고 해명한 부분도 소개했다.
     
    글로벌타임즈의 중문판인 환구시보도 미국 유학파인 이 대표가 원래 친미적 입장이지만 중국을 노골적으로 공격하는 것은 정치적으로 미숙하기 짝이 없는 일이라며 미국 정치의 영향을 받아 한국의 실리를 외면한 채 개인의 정치적 이익을 챙긴 것이라는 익명의 한국 문제 전문가의 비판도 인용했다.
     
    환구시보는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가 지난 12일 이 대표를 만나 홍콩 문제에 대한 경위를 설명하고 중국 측의 입장을 분명히 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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