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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공감 제주사회]지적발달장애인도 우리사회 구성원



제주

    [장애공감 제주사회]지적발달장애인도 우리사회 구성원

    [소통과 포용으로 장애공감사회 만들자]'지적발달장애인복지협회'
    제주 등록장애인 3만 6655명 중 지적발달장애인은 약 3393명
    지적발달장애인 권익 옹호하고 복지증진에 기여하기 위한 전국 단체
    학령기에서 성인기로 전환되는 발달장애인과 가족 대상의 사업
    특화형 사업으로 발달장애인 요양보호사 보조일자리 사업 진행
    활동반경을 넓혀 비장애인들과 함께 사회활동을 즐길 수 있어야

    제주특별자치도 지적발달장애인복지협회 문상익 회장. 지적발달장애인복지협회 제공제주특별자치도 지적발달장애인복지협회 문상익 회장. 지적발달장애인복지협회 제공
    ■ 방송 : CBS 라디오 <시사매거진 제주> FM 제주시 93.3MHz, 서귀포 90.9MHz (17:05~18:00)
    ■ 방송일시 : 2021년 7월 2일(금) 오후 5시 15분
    ■ 진행자 : 류도성 아나운서
    ■ 대담자 : 제주특별자치도 지적발달장애인복지협회 문상익 회장
     
    이 시간은 소통과 포용의 발견, 장애공감사회를 만들어 갑시다 시간인데요. 오늘은 제주특별자치도 지적발달장애인복지협회 문상익 회장 전화로 나와 있는데요. 협회장님 안녕하세요?
     
    ◇류도성> 지적발달장애인복지협회에 대해서 간략하게 소개해 주시겠습니까?
     
    ◆문상익> 저희 협회는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발달장애인 복지지원 단체로서 지적발달장애인의 권익을 옹호하고 복지증진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1968년도에 설립된 53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전국 조직의 단체입니다.
     
    제주지역에서는 1989년에 설립돼서 32년 동안 제주지역의 지적발달장애인 복지증진을 위한 활동을 해오고 있습니다. 제주에는 등록장애인 36,655명이 거주하고 있고, 그 중 지적발달장애인이 약3,393명이 있습니다.
     
    제주특별자치도 지적발달장애인복지협회 활동 모습. 지적발달장애인복지협회 제공제주특별자치도 지적발달장애인복지협회 활동 모습. 지적발달장애인복지협회 제공
     ◇류도성> 장애유형이 많은 것으로 일고 있는데 지적발달장애인이라고 하면 어떤 장애인을 말할까요?
     
    ◆문상익> 우리나라의 등록장애 유형은 15가지입니다. 발달장애인법에서는 '지적장애인과 자폐성장애인을 발달장애인이다'라고 하는데, 지적장애인은 의학적 판단과 지능지수로 진단하고, 지능지수 70이하가 장애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지금은 장애등급이 폐지되었지만, 예전 기준으로 하면 지적장애 3급은 지능지수가 50~70으로 직업적인 활동이 가능하고, 지적장애 2급은 지능지수가 35~50으로 어느 정도의 감독과 도움을 받으면 단순한 직무의 일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지적장애 1급은 지능지수 35이하로 일상생활과 사회생활의 적응이 어려워 전적으로 다른 사람의 도움의 필요한 대상입니다. 그리고 장애 유형 중 유일하게 발달장애인 모두가 '장애의 정도가 심한 장애인'으로 분류되는 중증 장애인에 속합니다.
     
    ◇류도성> 제주특별자치도 지적발달장애인복지협회는 어떤 일을 하는 곳인가요?
     
    ◆문상익> 저희 협회는 주로 학령기가 지나 성인기로 전환되는 발달장애인 및 가족을 대상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고 지적장애인자립지원센터 1개소, 장애인주간보호시설 3개소, 장애인공동생활가정 6개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적발달장애인 공공후견지원사업, 의사소통지원사업, 발달장애인 자조집단 지원사업, 평생교육사업, 일자리지원사업, 자립생활 프로그램 개발 등의 권익옹호 활동지원 사업을 통해 지적발달장애인의 삶의 질 향상은 물론 완전한 사회 참여와 평등으로 더불어 살아가는데 필요한 다양한 사업 수행을 위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류도성> 여러 성인기 발달장애인 관련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사업 중 한 가지만 소개해주실까요?
     
    ◆문상익> 발달장애인 요양보호사 보조일자리 사업입니다. 지적발달장애인 대부분 중증에 해당돼서 학령기 이후에는 진로선택의 폭이 매우 좁고 취업으로 이어지는 대상자는 소수에 불과하고,, 여가활동 또한 제한적이어서 종일 TV를 시청하거나 집주변을 배회하는 실정이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더불어 행복한 사회를 위해 함께하는 즐거운 일터를 만들자는 취지의 장애인 일자리 사업 중에 발달장애인을 위한 특화형 사업으로 요양보호사 보조 일자리 사업이 생긴 것입니다.
     
    이 업무는 발달장애인을 요양보호사의 전반적인 업무를 지원하는 일자리에 배치해서 직무 능력 습득 및 일자리 경험을 제공하는 사업으로 장애인분들은 비록 정규직이 아닌 계약직의 일자리라 할지라도 장애 특성과 나이를 고려한 맞춤형 일자리를 제공받아 사회생활에 참여할 수 있다는 만족감과 자부심이 매우 높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요양보호사 보조일자리 사업을 통해 성인 중중장애인의 취업활성화를 도모하고 사회참여기회가 확대됨에 따라 지적발달장애인의 사회적 인식개선 및 자립생활에 도움이 되는 사업이라고 생각합니다.
     
    ◇류도성> 지적발달장애인복지협회가 32년 이상 활동하시면서 발달장애인에 대한 인권보호와 사회적 인식 개선에 많은 기여가 있지 않았을까 싶은데,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요?
     
    ◆문상익> 우리나라는 장애인 관련한 법이나 제도들은 선진국 수준이라고 합니다. 그렇지만 현장에서는 적용되지 않거나, 더디게 적용되는 사회 환경 때문에 발달장애인 부모들은 하루하루 늙어감에 마음은 급해지고 애가 타 들어가는 안타까운 실정을 호소합니다.
     
    저희들은 이런 안타까운 호소를 들어 주고, 같이 고민하고, 해결하는 노력을 꾸준히 해왔습니다. 그리고, 발달장애는 특성상 당사자의 권리 주장이 취약해서 당사자와 보호자, 그리고 가족 구성원 전체에게 평생 무거운 짐이 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누군가의 도움이 없으면 살아가지 못할 존재로만 인식되었던 사회적 분위기를 쇄신하기 위해서 발달장애인들의 사회활동 참여 프로그램을 다양화해서 가정에서 사회로 활동 반경을 넓혀 비장애인들과 같은 사회 활동을 즐기고 있습니다.
     
    일방적으로 제공되는 서비스가 아닌 발달장애인을 중심에 둔 서비스를 실현하기 위한 환경 조성으로 자기결정권 실현과 스스로의 역량강화를 통해 당사자주의가 많이 정착되도록 하는데 많은 기여가 있었지 않았나 싶습니다.
     
    제주특별자치도 지적발달장애인복지협회 활동 모습. 지적발달장애인복지협회 제공제주특별자치도 지적발달장애인복지협회 활동 모습. 지적발달장애인복지협회 제공
    ◇류도성> 제가 알기로 7월 4일이 지적발달장애인의 날로 알고 있는데요. 지적발달장애인의 날을 제정하게 된 배경은 어떻습니까?
     
    ◆문상익> '지적발달장애인의 날'을 제정하게 된 배경은 1971년 12월 20일 UN총회에서 정한 지적장애인 권리선언의 이념을 바탕으로 사회전반에 걸쳐 지적장애인이 그동안 주장하지 못한 권리를 확보해서 법적, 제도적인 보장 장치를 마련하기 위함입니다.
     
    아울러 지적장애인의 장애특성과 원인 등에 대한 비장애인들의 인식부족에서 파생되는 권익에 대한 옹호활동과 인권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지적장애인의 인권문제를 사회가 인식하고 그에 대한 적절한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범시민사회적인 운동을 전개하기 위해 2005년 2월 23일 한국지적발달장애인복지협회 정기총회에서 7월 4일을 지적발달장애인의 날로 제정했습니다..
     
    2006년 7월 4일 부터 지적장애인의 권익옹호와 복지증진을 위한 각종행사와 기념식, 인식개선을 위한 활동, 세미나 등 각종 교육을 전개해서 '지적장애인의 날'을 기념하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류도성>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은?
     
    ◆문상익> 최근 발달장애인을 위한 법률 시행 등으로 발달장애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다양한 형태의 홍보와 인식개선 사업 등을 통해 발달장애인에 대한 이해와 함께 살아가는 방법에 대한 노력들을 하고 있지만 일순간에 사회적 변화를 일으키기에는 한계가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 주시면서, 발달장애인을 이해하고 인식이 개선되어 간다면 발달장애인들이 내 이웃, 친구로 한 걸음 더 다가설 수 있을 것이라 봅니다. 저희 협회도 발달장애인 당사자와 가족의 든든한 울타리로 계속 남기 위해서 유관 기관과 단체들 간의 협력을 통해 실효적인 장애인 당사자 중심의 활동을 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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