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중앙TV 캡처
중국이 공산당 창립 100주년을 맞아 1일 톈안먼 관장에서 대규모 기념행사를 갖고 세계 2위로 성장한 국력을 대내외에 과시했다
중국 공산당 총서기인 시진핑 국가주석은 외부 세력이 괴롭히면 14억 명으로 만든 강철 만리장성에 부딪혀 피가 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중화민족이 당하는 시대는 끝났다고 선언했다.
시 주석은 우선 당과 각 민족 인민들의 노력으로 '첫 번째 100년 목표(전면적 샤오캉 사회 실현)'를 실현했고, 역사적인 절대적 빈곤 문제를 해결했다”고 선언했다.
이어 "전면적인 사회주의 현대화 강국을 건설하는 '두 번째 100년 목표'를 향해 나아고 있다”면서 “이는 중화민족의 위대한 영광이며 중국 인민의 위대한 영광이자 중국 공산당의 위대한 영광”이라고 밝혔다.
또 중국 공산당이 제국주의와 패권주의의 전복 기도와 무력 도발을 이겨냈다면서 사회주의만이 중국을 구할 수 있고 중국 특색 사회주의만이 중국을 발전시킬 수 있다고 역설했다.
시 주석은 그러면서 "중국 인민은 정의를 숭배하고 폭력을 두려워하지 않는 인민이고 중화민족 자긍심과 자신감이 강한 민족"이라며 "중국 인민은 다른 나라를 괴롭히거나 압박하며 노예화한 적이 과거에 없었고 지금도 없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특히 "그 어떤 외국 세력이 우리를 괴롭히거나 압박하며 노예화하는 것을 중국 인민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면서 "누가 이런 망상을 하면 14억 중국 인민들의 피와 살로 만든 강철 만리장성 앞에서 머리가 깨져 피가 흐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 등 서방 국가들에 대한 강략힌 경고의 메시지로 들리는 부분이다.
중국공산당 창당 100주년 기념일인 1일 수도 베이징의 톈안먼 광장에서 시진핑(習近平·윗줄 중앙의 회색 옷차림) 국가 주석 겸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총서기와 국가 수뇌부들이 초대 수석인 마오쩌둥의 대형 초상화 위에 도열해 있다. 이곳에서는 4만여 명의 군중이 참석한 가운데 대대적인 기념행사가 펼쳐졌다. 연합뉴스
시 주석은 중국이 핵심이익으로 규정하고 있는 대만 문제에 대해서도 외세의 간섭을 배격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대만 문제를 해결하고 조국 통일을 실현하는 것은 중국 공산당의 역사적 임무이자 중화민족의 염원이라면서 '하나의 중국' 원칙과 '평화 통일 프로세스'를 천명했다.
또 대만 독립 도모를 단호히 분쇄하고 민족 부흥이라는 아름다운 미래를 개척해나가야 한다면서 누구도 중국 인민의 국가 주권과 영토 보전을 지키는 굳은 결심과 확고한 의지, 강한 능력을 과소평가해선 안 된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