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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국회개원 1년, 울산 국회의원 성적은 '부진'?



울산

    21대 국회개원 1년, 울산 국회의원 성적은 '부진'?

    울산CBS '시사팩토리 100.3'
    이향희의 정치적 참견 시점

    -울산시‧국회의원, '예산정책협의회' 개최
    -핵심은 국가예산 확보 및 지역현안 추진
    -보건의료계획안, 울산의료원 설립 제외
    -울산시민의 건강권 확보 위해 설립돼야
    -여야의 초당적인 협력과 시민 관심 필요
    -울산 국회의원 입법 활동 대체로 부진해
    -대표발의 평균 미달·대안반영폐기 다수
    -국회 상임위·본회의 '개근 의원' 전무해

    ■ 방 송 : 울산CBS FM 100.3
    ■ 방송일 : 2021년 6월 24일 오후 5:05~5:30
    ■ 진 행 : 김유리
    ■ 출 연 : 이향희
    ■ 음 악 : 길기판
    ■ 기 술 : 강승복
    ■ 구 성 : 엄유미
    ■ 연 출 : 김성광


    ◇김유리> 여러분 안녕하세요, 시사팩토리 100.3 김유리입니다. 목요일에 한 번 돌아오는 이향희의 정치적 참견 시점이 돌아왔습니다. 울산 남구을 김기현 의원이 국민의힘 원내대표, 울산 중구 박성민 의원이 국민의힘 원내부대표, 그리고 울산 울주군 서범수 의원이 국민의힘 당대표 비서실장이 되면서 울산지역 국회의원들의 정치적 위상이 수직 상승했습니다. 이에 따라 앞으로의 예산 확보는 물론 울산지역 현안 해결의 동력을 확보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데요. 과연 이 기대감이 현실이 될 수 있을지, 21대 국회 개원 1년이 지난 지금, 울산 국회의원들의 입법 활동과 의정 활동 성과를 살펴보려고 합니다. 이향희 위원장과 정치적 참견 시점, 지금 바로 출발하겠습니다.

    ◇김유리> 어서 오세요. 이향희 위원장님 한 주간 잘 지내셨어요?

    ◆이향희> 반갑습니다. 이번 주는 좀 선선해요. 그래도 모두 건강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김유리> 네. 이향희의 정치적 참견 시점, 오늘은 어떤 정치적 참견 시점 준비하셨나요?

    ◆이향희> 김유리 아나운서께서 오프닝에도 말씀하셨지만 국민의힘 원내대표 김기현 의원, 원내부대표 박성민 의원, 당대표 비서실장에 서범수 의원 등 울산 국회의원들의 정치적 위상이 높아졌는데요. 이에 따라서 2022년 국가예산 확보와 산적한 지역 현안 추진 동력이 확보되었다는 기대감이 커요. 과연 지난 1년간 국회 활동을 돌아보면서 이 기대감이 현실화될 수 있을지 오늘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김유리> 오늘 방송 흥미진진한데요. 국회 상황은 여대야소지만, 울산은 여소야대로 반대 상황이라서 쉽지는 않을 것 같아요. 이향희 위원장님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이향희> 오히려 장점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뭐든 할 수 있는 국회 180석을 장악한 집권여당의 송철호 시장과 제1야당의 원내대표 김기현 의원이 잘만 협력한다면 어느 때보다 좋은 조건이 아닐까 싶은데요. 지난달 25일 송철호 시장과 울산 국회의원들이 서울에서 2022년 국가예산 확보와 지역현안 추진을 위해 '예산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고 해요. 예산 확보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는 기사 보셨죠?

    ◇김유리> 네. 송철호 시장과 '울산국회의원협의회'가 만났다는 기사였죠.

    ◆이향희> 울산국회의원협의회는 지역 국회의원들이 울산 발전을 위한 현안 해결과 예산 확보를 위해 초당적으로 협력하기로 뜻을 모아서 작년 7월에 당선되고 나서 만든 기구인데요. 이 협의회에는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맡고 있는 김기현 의원이 회장을, 더불어민주당 이상헌 의원이 부회장을, 국민의힘 서범수 의원이 간사를 맡고 있습니다. 지난달 25일 전체 협의회에 전원이 참석해서 송철호 시장과 아주 긴밀한 논의를 했다고 합니다.

    ◇김유리> 이번 논의에서 핵심 의제는 뭐였나요?

    ◆이향희> 무조건 예산 확보, 현안 해결이죠. 3조 3,000억원에 달하는 내년도 국가예산의 핵심 안건으로 울산의료원 및 산재전문 공공병원 설립, 부유식 해상풍력 종합지원 콤플렉스 조성사업, 국립 탄소중립 전문과학원 건립, 영남권 글로벌숙련기술진흥원 설립, 울산 수소 시범도시 조성, 3D프린팅 융합기술센터 건립, 미래자동차 전·의장 및 전동부품 등 다양한 안건에 대해서 다루고, 트램으로 여러분들이 기대가 높으시잖아요. 도시철도(트램) 건설, 울산~경남~부산 광역철도 건설, 국도24호선 지선(언양~범서) 건설 등 산적한 지역 현안사업을 해결할 방안에 대해서 논의했다고 합니다.

    ◇김유리> 다 중요한 이야기인데 진전은 있었나요?

    ◆이향희> 언론보도에 따르면 송철호 시장이 "김기현 의원께서 국민의힘 원대대표로 선출되셔서 큰 힘이 될 것 같다, 또 산자위, 국토위, 문광위 등 상임위에 지역 의원께서 고르게 포진해 있어서 어느 때보다 국비확보에 대한 기대가 크다"라고 얘기했다고 해요. "정치권과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통해 울산 도약을 위한 마중물 예산 확보에 총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고, 김기현 울산국회의원협의회 회장은 지난해 지역 국회의원과 시가 정부 예산안 단계부터 긴밀한 공조체계를 구축해 3조원이 넘는 국비를 얻었는데 "올해도 열심히 활동해서 국비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발표했다고 하네요.

    ◇김유리> 계획대로 3조원이 넘는 예산이 확보된다면, 울산의료원 설립 등 지역 현안이 해결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생기는데요?

    ◆이향희> 아쉽게도 낙관하기는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지난 6월 2일 정부가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향후 5년간의 계획을 담고 있는 '제2차 공공보건의료기본계획안'을 발표했는데, 이 계획에 울산의료원이 빠져있습니다. 코로나19 감염 확산 상황에서 공공의료 부족으로 한국사회가 겪은 위기와 비극, 그리고 계속될 감염병 시대에 비추어 볼 때 이번 정부 발표는 충격적인데요. 정부는 2025년까지 공공병원을 딱 3개 짓겠다고 발표했어요. 이 3개 지역은 심지어 작년에 이미 예비타당성조사가 면제되어 설립이 확정된 경남, 대전, 부산이고 그것 외에 정부가 추가로 설립계획을 하나도 발표하지 않은 거예요. 당장 17개 시·도 중 공공병원이 없거나 한 개에 불과한 곳이 울산, 광주, 대구, 인천이에요. 이곳에 의료원을 설립하고 부산 침례병원이나 제주 영리병원 부지를 매입해서 공공병원을 지어야 한다는 것이 울산건강연대를 비롯한 시민사회의 오랜 요구였거든요? 그런데 이 역시 가볍게 패싱 하면서 시민사회가 큰 충격에 빠졌고요. 코로나 사태로 수많은 병상대기 환자를 경험했고 의료공백으로 인한 안타까운 죽음도 다 같이 목도했는데, 한국 사회에서 필수적인 최소한의 정책이었는데 아쉬움을 넘어서 분노하게 되고요. 울산은 울산의료원 설립을 위해 여야 모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선언했지만, 실제로는 거꾸로 가고 있는 정부의 보건의료정책안을 어떻게 넘어설지 이제야말로 시험대에 올랐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김유리> 이번에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울산 공공의료의 민낯이 여실히 드러났잖아요. 여야의 초당적인 협력과 울산시민들의 관심이 필요한 사안인 것 같아요.

    ◆이향희> 맞아요. 제가 늘 강조하지만 정치인의 공약과 선언보다는 구체적인 실행계획과 예산이 어디로 흐르는지를 보는 게 더 정확합니다.

    ◇김유리> 우리가 정치적 참견 시점을 방송하는 이유도 바로 거기에 있는 거잖아요.

    ◆이향희> 맞아요. 그리고 지금은 울산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특단의 정치력이 필요한 상황이 맞습니다. 그래서 오늘 지난 1년간 울산 국회의원들이 쏟아낸 공약, 선언이 아니라 구체적인 활동인 의정 활동 성과와 입법 활동을 살펴보겠습니다.

     


    ◇김유리> 본격적인 정치적 참견 시작해볼까요? 이향희 위원장님, 20대 국회는 동물국회, 식물국회라는 비판이 많았잖아요. 21대 국회는 일하는 국회로 변모했나요? 울산의원들이 일하는 국회로 변모하는데 얼마나 기여했을지도 궁금해지는데요.

    ◆이향희> 참여연대가 제공한 국회 상임위원회 및 본회의 출석률 현황에 따르면, 국회 상임위 회의와 본회의에 100% 출석한 울산 국회의원은 없습니다. 국회의원이 사고 등으로 회의에 참석할 수 없어서 사유를 미리 제출하는 청가라는 게 있는데, 이 청가를 제외하고 모두 '무단결석'이 있었다는 얘기예요.

    ◇김유리> 울산 국회의원 중에는 개근상을 받을 사람이 없는 거네요.

    ◆이향희> 그렇습니다. 권명호 의원이 청가 1번, 결석 1번(94.7%)이고요. 그런데도 가장 높은 출석률입니다. 김기현 의원은 결석 2번(93.5%). 이상헌 의원은 청가 2번, 결석 1번(92.8%), 서범수 의원은 결석 5번(89.1%), 이채익 의원은 청가 2번, 결석 1번(88.8%)으로 출석률이 조사됐는데, 결석을 가장 많이 하신 서범수 의원한테 왜 그랬냐고 물어봤더니 행전안전위원회에서 부동산 관련법을 민주당이 단독으로 처리하면서 행안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이 전원 보이콧하기로 했대요. 그래서 그것 때문에 그랬다고 하시는데, 법안 통과 최종 관문인 본회의 출석률도 86%로 상임위보다 더 낮아요. 그래서 이게 핑곈가 싶고요. 국민의힘이 올해 열린 총 46번의 본회의 중에 총 6번을 보이콧했다, 이런 얘기고요. 민주당 이상헌 의원의 경우는 청가 1번을 제외하곤 본회의에 모두 출석했고, 국민의힘 박성민 의원은 보이콧을 제외하고 전부 출석했습니다. 김기현 의원, 권명호 의원은 보이콧에 청가 1번을 신청해서 나란히 84.8%이고요. 서범수 의원은 보이콧 외에도 2번의 결석으로 82.6%로 출석률이 낮고, 이채익 의원은 보이콧 외에 청가 1번, 결석 2번으로 80.4%로 꼴찌입니다.

    ◇김유리> 이채익 의원이 상임위와 본회의 모두 꼴등이네요. 개근상을 받는다고 모두 우수상을 받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다들 분발하셔야겠어요. 이향희 위원장님, 출석률을 살펴봤는데 이제 입법 활동을 마저 살펴볼까요?

    ◆이향희>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울산 국회의원들의 법안 대표발의와 본회의 통과 등 입법 활동은 대체로 부진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5월 31일자 기준이에요. 의원되신지 딱 1년 되는 날인데, 국회의원들이 발의한 법안은 총 9,562개로 1인당 약 31.9개의 법안을 발의했고요. 울산 국회의원 여섯 분은 1년 동안 약 176개의 법안을 발의했고요. 1명 당 29.3개로 평균보다 밑돌았습니다. 대표발의 건수가 입법 평가에 절대적 잣대가 될 수는 없지만 양적 지표로 보면 평균 미달인 셈이고요. 이상헌 의원이 44건으로 가장 많고, 권명호 의원 40건, 서범수 의원 30건, 이채익 의원 25건, 김기현 의원 22건, 박성민 의원 15건 순입니다. 그런데 핵심은 발의한 법안이 문제가 아니라 국회를 통과한 건수가 몇 건이냐는 거예요. 실제로 국회를 통과해야 되는 거잖아요. 발의한 모든 법안이 다 통과되는 게 아니라서 울산 의원들이 발의한 176건 중에 통과된 법안은 딱 23건(철회 제외)밖에 없습니다. 이상헌 의원은 7건, 수정가결 3건, 대안반영폐기 4건이고요. 이채익 의원은 25건의 법안 중 5건, 모두 대안반영폐기입니다. 서범수 의원은 4건, 모두 대안반영폐기이고요. 박성민 의원 2건, 김기현 의원 1건도 다 대안반영폐기로 입법에 성공했습니다.

    ◇김유리> 청취자 여러분, 대안반영폐기는 이름이나 내용이 비슷한 여러 입법안을 하나로 합치는 걸 말한다는 것 알고 가셔야겠습니다.

    ◆이향희> 맞습니다. 보통 법안 발의하고 가결되는 경우에 원안가결이나 수정가결이 일반적인데, 같은 이름의 비슷한 법안들이 많을 때 상임위에서 논의해서 하나로 합쳐요. 국회의원 300명이고 보좌진까지 하면 거의 3천 명이 입법 경쟁을 하다 보니까 비슷한 법안이 되게 많거든요. 이때 하나로 합치면서 폐기되는 법안을 대안반영폐기라고 표현하는데, 의원 입장에서는 계속 국회에 계류 중인 것보다는 하나라도 실적이 생기는 게 중요하니까 제출된 법안이 다 없어지고 그중에 아주 일부분이라도 반영돼도 일단 입법 되면 의정보고서에는 '내가 무슨 법을 만들었다'라고 홍보할 수 있잖아요. 오늘처럼 평가할 때 입법 건수에 포함도 시키고요. 그래서 대안반영폐기를 다 받아들이는데, 사실 형식적이고 성과중심적인 법안발의가 많아서 생기는 문제 중 하나라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군소원외정당 의원들은 발의 요건인 국회의원 10명의 동의가 있어야 법안 발의 자체가 가능하거든요. 그래서 정말 천신만고 끝에 동의 10명 받아서 올리고 또 법안 통과시킬 때 정치적 역량을 엄청나게 집중시켜야 하는 어려움이 있는데, 울산에 있는 여섯 분의 의원들은 집권여당에, 제1야당에, 동료 의원들이 엄청 많은 분들이잖아요. 그런 것에 비추어 봤을 때 입법 활동이 상당히 아쉽다는 생각이 들어요.

    ◇김유리> 출석률, 법안 가결률을 넘어서 법안의 내용까지도 살펴봐야지 제대로 된 평가가 가능하겠는데요.

    ◆이향희> 맞습니다. 김기현 의원, 원내대표에 4선 중진 의원이시죠. 외교통일위원회, 국회운영위원회, 정보위원회 상임위 활동 열심히 하고 계시는데 지난 1년간 단 1건을 입법했습니다. 심지어 이것 역시 대안반영폐기입니다. 법안에 보니까 경제자유구역 지정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이더라고요. 첨단기술이나 첨단제품 투자기업과 중점유치업종 투자기업의 유치를 위해 국세와 지방세를 과감하게 감면해 주자는 내용이었습니다.

    ◇김유리> 울산에 산재된 현안은 다른 것도 많이 있을 텐데, 좀 아쉽네요. 다른 의원들은 어떤가요?

    ◆이향희> 선수별로 확인을 해볼게요. 3선 의원인 이채익 의원입니다. 국방위원회 소속이고, 5건을 입법에 성공했는데 모두 대안반영폐기라고 제가 말씀드렸죠. '사관학교 설치법 일부개정법률안', '국군간호사관학교 설치법 일부개정발의안'인데요. 이 내용 다 보면, 입학 연령이 17세 이상 21세 미만으로 고정되어 있는데 제대한 군인이 입학할 때 연령을 넘을 수 있잖아요. 그래서 연령을 완화시키자라는 법안이었고요. '병역법 일부개정법률안'도 발의하셨어요. 확인해 봤더니 향토라는 표현을 지역방위라는 표현으로 바꾸자는 거더라고요. 또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 내셨는데, 보니까 우리가 코로나19로 정보공개 많이 하잖아요. 이 정보공개를 연구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자라는 법안이었고요. '도로교통법 일부개정법률안'은 어린이 보호구역 내에서 사고 내신 분들 면허취소나 면허 효력정지 처분 등과 상관없이 도로교통공단에서 실시하는 특별교통안전교육을 받도록 하자는 내용, 이렇게 5가지였습니다.

    ◇김유리> 이 5건 모두 대안반영폐기 됐다는 거잖아요. 그래도 이채익 의원은 상임위 활동과 관련성은 있는 것 같은데요?

    ◆이향희> 법안의 질을 논외로 하자면 그렇다고 볼 수 있겠죠. 이제 재선 의원인 이상헌 의원 살펴보겠습니다. 상임위는 문화체육관광위원회고요. 7건의 법안을 가결시켰습니다. '관광진흥개발기금법 일부개정법률안'이고요. 이건 기금을 부정수급한 사람이 다시 지원사업을 응모하는데 제한을 두는 걸 3년에서 5년으로 강화하자는 거고, 이건 수정가결되었고요. '문화재수리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은 동산문화재 수리에 해당하는 보존처리에 관련한 규정이고요. '문화재보호법 일부개정법률안'은 해외로 우리 문화재를 반출하거나 전시할 때 그 기간을 현재는 10년인데, 이 반출기간을 연장하자는 내용이고요. 네 번째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은 자연스럽게 게임물관리위원회가 구축한 시스템에 자체적으로 이 게임 개발하면 심의절차를 간소화하자는 내용이고요. '국민체육진흥법 일부개정법률안'은 스포츠윤리센터가 감독하고 선수 인권보호를 위해서 표준계약서 보급하자. 왜냐하면 최근에 성인 선수들 인권유린 사태가 많아서 사회적으로 논란이 됐었잖아요. 그리고 실제로 각 지역에 체육회장을 그동안은 지방자체단체장이 겸임했었는데 못하게 하고 자율적으로 뽑게 됐어요. 그래서 이것과 관련한 관련 법안을 만드는 거고요. 그리고 '관광진흥법 일부개정법률안'은 실제로 관광사업자가 폐업 신고했을 때 자연스럽게 등록기관에서 허가‧취소나 신고 사항을 직권으로 말소할 수 있게 하자는 내용인데, 3건은 수정가결, 4건은 대안반영폐기됐습니다.

    ◇김유리> 이상헌 의원은 다른 의원과 달리 수정가결이 3건이 있네요.

    ◆이향희> 네. 이제 차이가 좀 보이시죠? 이제 초선의원으로 넘어가보겠습니다. 박성민 의원은 상임위는 국토교통위원회인데, 2건을 입법했습니다. '도로교통법 일부개정법률안'인데, 전동킥보드가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잖아요. 그래서 이 전동킥보드 안전장비나 면허증 없이 이용했을 때 20만 원 이상의 벌금이나 과태료 부과하는 것 제출했는데, 대안반영폐기됐고요.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앞에서 이채익 의원도 발의했던 법안이죠? 이걸 얘기하셨는데, 의약품이나 장비비축과 관련해서 지방자치단체에서 할 수 있는 권한을 늘리자는 내용이에요.

    ◇김유리> 박성민 의원 2건 모두 대안반영폐기가 됐네요.

    ◆이향희> 아무래도 시류에 부합하는 내용이다 보니까 다른 의원들과 중복되는 내용이 많을 수밖에 없겠죠? 그래서 대안반영폐기가 된 것 같고요. 다음은 권명호 의원입니다.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보통 산자위라고 부르는 부처의 소속 의원이신데, 입법은 4건을 성공하셨습니다. 첫 번째가 '지방세특례제한법 일부개정법률안'인데, 고용위기지역 및 산업위기지역 주민들의 지방세를 감면해 주자는 거고요. '지방세특례제한법 일부개정안', 법안은 똑같아요. 여기에 내용은 뭐냐면, 자영어민들의 어업권이나 어업을 위해 필요한 건축물에 대해 취득세를 50% 경감해 주자는 법안이 있었는데, 작년 말에 종료됐어요. 이걸 3년간 연장하자는 법안이고요. 아무래도 동구의원이다 보니까 어민들도 있으시고 동구 조선업 경기위기 때문에 이러한 것들을 하시는 것 같아요. 그리고 '부가가치세법 일부개정법률안'인데, 간이과세 기준금액을 4천800만원에서 7천만원으로 올리는 것, 그리고 면세기준금액을 3천만원에서 5천만원으로 인상하는 법안 내셨고요. '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 지원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을 내셨는데, 가족 돌봄 휴가와 별도로 노동자가 자녀를 돌보기 위해 연간 15일을 쓸 수 있어요. 한부모가정은 30일이고요. 유급휴가를 사용할 수 있게 하되, 사업주가 노동자에게 유급휴가 기간 동안 지급하는 인건비의 100% 중 50%를 국가가 지원하자, 왜냐하면 영세한 사업장에서는 못하니까, 이런 법안 내셨는데 대안반영폐기되었습니다. 일단 상임위 연관성도 높고, 동구지역 특성에 부합하는 법안인 것은 맞는 것 같습니다.

    ◇김유리> 이제 마지막으로 서범수 의원 살펴볼까요?

    ◆이향희> 서범수 의원은 초선임에도 불구하고 시당의원장도 하시고 지금 이준석 대표 비서실장까지 하셔서 많은 분들이 예의주시하실 텐데요. 함께 살펴보시죠. 상임위는 행정안전위원회입니다. 대표발의는 30건 하셨는데, 입법에는 4건 성공하셨습니다. '경찰법 전부개정법률안', '경찰공무원법 전부개정법률안' 두 가지인데요. 국가경찰 업무와 자치경찰 사무를 나누는 것, 그리고 여기서 자치경찰사무의 역할 등을 세부적으로 확인하는 내용이고요. 세 번째로는 '스토킹 범죄의 처벌에 관한 법률안'인데 현행 스토킹 법안 처벌 수준이 너무 낮잖아요. 그래서 처벌 수준을 높이는 법안이었고요. '지방자치법 일부개정안'으로 지방의회의원 중에 형사 처벌받은 사람들은 의정 활동비를 그 기간에는 주지말자는 법안인데요. 상당히 상식적인데 그 동안 얘기 안됐어요. 그런데 이게 왜 지방의원에만 국한되는지 물음표가 잠깐 생기기도 했는데, 이런 법안 내셨고요. 아무래도 서범수 의원이 경찰청장 출신이기도 하고 상임위가 행정자치위원회라 관련 내용이 많은 것 같습니다.

    ◇김유리> 그런데 다 대안반영폐기됐죠. 이향희 위원장님, 전체적으로 울산의원들의 입법 활동이 저조하고 대안반영폐기라는 처리결과에서 알 수 있듯이 중복발의가 굉장히 많아 보여요. 어떻게 보세요?

    ◆이향희> 아쉽지만 현재로서는 그 이상의 평가는 어렵습니다. 특히 초선의원들은 이제 1년이니까 남은 임기 동안 성장하고 발전하는 의정활동을 기대해봐야 될 것 같고요. 시간 관계상 오늘은 입법 활동 위주로 살펴봤는데요. 국정감사나 일상적인 정부 감시활동도 매우 중요한 활동이라서 따로 평가해볼만합니다. 가을에 예정되어 있는 국감시기에 이 부분 반드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김유리> 그 내용도 이향희의 정치적 참견 시점에서 꼭 한 번 짚어보도록 하죠. 이향희 위원장님, 그럼 오늘 주제와 관련해서 울산 국회의원들에게 한마디하고 마무리할까요?

    ◆이향희> 제 이야기를 들어주셨으면 좋겠는데, 들으실 거라고 기대하고 한번 얘기해볼게요. 최근 울산은 반복되는 중대재해와 고려아연 대기질 폐수 조작사건, 그리고 신고리 4호기 화재까지 대형사고가 줄줄이 이어졌습니다. 그런데 울산 정가의 책임 있는 목소리를 찾기 어렵다는 비판이 높았죠. 이에 대해 울산의 국회의원들이 무겁게 새기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21대 국회는 사상 초유의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시작해서 그 한복판을 달려가고 있습니다. 울산시민의 안전을 위해 울산의료원은 기본 중에 기본이에요. 그런데 현재 정부 계획에는 없다는 사실을 우리가 확인했지요. 그렇다면 울산의 정치인들은 이 상황을 어떻게 타계할지 초당적인 협력과 아주 비상한 정치력이 필요한 때인 것 같습니다. 울산시민들의 삶과 가장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는 건강권 확보를 위해서 울산의료원 설립을 위해 정치, 행정 그리고 시민까지 한마음 한뜻으로 달려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좀 앞장서 주십시오.

    ◇김유리> 그래요. 오늘 여기까지 듣죠. 이향희 위원장님, 오늘도 출연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이향희> 감사합니다.

    ◇김유리> 시사팩토리 100.3은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곽진언의 '바라본다면' 노래 띄어드리면서 저도 물러가겠습니다. 지금까지 진행에 김유리, 기술에 강승복, 구성에 엄유미, 연출에 김성광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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