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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의 '오하운 : 오늘하루운동' 챌린지

[청년들과 함께하는 최신정보수다:청정수] 26편: 청년들의 운동문화
'오늘하루운동' SNS 챌린지
헬스, 필라테스, 요가 등 다양한 운동을 하는 청년들
운동과 관련된 식품, 패션, 선물까지 성장세

 

■ 방송: 포항CBS <김유정의 톡톡동해안> FM 91.5 (17:05~17:30)
■ 진행: 김유정 아나운서
■ 제작: 김선영 PD
■ 대담: 한동대학교 언론학회 언로너스 조은비 학생


◇ 김유정> 청년들과 함께하는 최신정보수다, 청정수 시간입니다. 오늘은 한동대학교 언로너스 조은비 학생과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 조은비> 네, 안녕하세요. 한동대학교 언로너스 조은비입니다.

◇ 김유정> 네, 오늘 주제는 청년들의 운동 문화인 ‘오하운’이라고요.

◆ 조은비> 네, 맞아요. 이제 슬슬 여름이 오기 시작하면서 운동 시즌이 다가오고 있잖아요, 그래서 제가 준비한 주제는 청년들의 운동 문화입니다. 특히 저희 MZ세대가 향유하고 있는 ‘오하운’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소개하고자 한다.

◇ 김유정> 네, 정확히 이 오하운이 정확히 무슨 뜻인가요?

◆ 조은비> 네, ‘오하운’은 정확히 오늘하루운동의 줄임말이에요. 청년들이 하루 운동한 것을 SNS 해시태그에 오하운, 오하운프로젝트, 오하운챌린지라고 적고 게시글을 게시하면서 하는 챌린지인데, 일기처럼 쓰는 것처럼 매일 꾸준히 자신이 운동한 것을 SNS에 인증하는 것을 말해요. 이 챌린지는 쉽게 작심삼일이 될 수 있는 자기계발을 꾸준히 실천할 수 있게 하는 실행력을 만드는 데에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 김유정> 네, 이 오하운이 오늘하루운동의 줄임말인 동시에 또 자기계발 챌린지가될 것 같은데요. 왜 많은 청년들이 ‘오하운’을 하게 된 걸까요?

◆ 조은비> 네, 오하운은 코로나 시대에서 반전적으로 나타난 긍정적인 현상이라고 할 수 있어요. 오히려 코로나 사태를 이겨낸 청년들의 노력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 작년부터 시작된 코로나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집에 있어야 했잖아요. 청년들도 마찬가지로 집에 있어야 하는 시간이 많아지다 보니까 SNS 챌린지를 통해서 시간을 알차게 보내는 자기계발이 뜨기 시작했어요.

그 중 높은 비율로 인기가 많는 자기계발이 운동이었고, 청년들이 건강이나 다이어트 같이 외부적인 여러 요소들에 대해서도 관심을 많이 가지다 보니까 오하운이 하나의 문화가 된 것 같다. 한편으로는 오하운을 일종의 ‘자아 찾기’라고도 할 수 있는데, 코로나 이후 많은 활동에 제약이 걸리다 보니까 무기력해지는 일상을 이겨내려고 한 것인데요, 청년들은 운동이라는 ‘도전’을 통해서 자아를 성장시키고 일상을 알차게 보내려고 한 것이다. 자신을 성장시키고 자신의 경험을 확장시키려는 MZ세대의 특징이 잘 반영된 거라고도 할 수 있죠.

◇ 김유정> 네, 청년들이 코로나 사태 극복과 자아 성장을 위해 시작한 챌린지로 볼 수 있는데, 그렇다면 오하운은 어떻게 하는 거죠?

◆ 조은비> 네, 사실 오하운은 정말 어렵지 않은 챌린지라고 할 수 있어요. 아까 제가 간략하게 말씀드린 것처럼 그 방법도 아주 간단한데, 하루 자신이 운동한 사진을 찍습니다. 찍고, SNS에 올리면서 해시태그에 ‘오하운’이라고만 작성해서 게재하기만 하면 되는데요, 이 방법 자체가 굉장히 간단하고 쉽기 때문에 많은 청년들이 이용하고 있다.

인스타그램 캡처

 

◇ 김유정> 네 이렇게 이야기를 들어보니까, 오하운은 뭐 정말 간단하면서도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챌린지인 것 같은데, 오하운을 할 때 그럼 주로 어떤 운동을 합니까?

◆ 조은비> 네, 말 그대로 운동이기 때문에 특정한 운동을 해야 되는 것은 아니고요, 자기가 하고 싶은 운동이라든지 도전하고 싶은 운동을 찾아서 하면 된다. 처음 코로나가 시작됐을 때 청년들이 집에만 있어야 해서 홈 트레이닝만 해야 했던 건 맞지만, 오하운이 본격적으로 유행했을 때는 헬스장이나 운동 학원 운영 규제에 대한 제한이 풀리면서 청년들이 훨씬 더 많은 운동 종목에 도전할 수 있게 됐어요. 홈 트레이닝은 기본으로 헬스, 필라테스, 요가, 플라잉 요가 등도 많이 하고, 등산도 진짜 많이 뜨고 있는 운동이라고 할 수 있어요. 심지어 발레나 인라인이나 보드도 유행하고 있는데, 몇 명 친구들은 어렸을 때 해보지 못한 놀이 형식 같은 스포츠도 많이 시도하고 싶다고 하더라고요.

제 친구 같은 경우에는 피겨를 배우고 싶다고 생각을 했었는데 요즘은 아이스 링크장에서만 피겨를 타는 게 아니라 인라인을 이용해서도 많이 배우고 탄다고 하더라고요. 한마디로 청년들이 오하운으로 하는 운동에 흔한 운동 종목만 있는 게 아니라 쉽게 지나칠 수 있는 다양한 놀이 스포츠도 그 대상이 되고, 그냥 혼자 즐길 수 있는 운동이라면 모두 오하운이 될 수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

◇ 김유정> 네, 그러니까 보통 운동이라고 하면 뭐 헬스를 가장 흔히 떠올릴 수 있는데, 헬스 뿐만 아니라 인라인이나 보드까지, 그러니까 그냥 자신이 원하는 운동이기만 하면 되는 건데요. 은비 학생도 혹시 오하운을 하고 있습니까?

◆ 조은비> 네, 저도 해봤고 앞으로도 할 예정인데, 지금은 시험기간이라 하지 못하는 거지만 사실 오하운을 해 본 사람들은 이 챌린지가 얼마나 재밌는 지 알 거예요. 확실히 오하운이 자아 성장에 도움이 되는 건 진짜 맞는 것 같다. 실제로 제가 코로나 이후에 집에만 있어야 하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저도 모르게 움직임이 많이 줄어들다 보니까 소화도 안 되고 건강도 안 좋아지고 기운도 많이 다운되는 게 많아졌었어요. 그런데 제 주변 사람들은 다들 운동도 정말 많이 하고 오하운 같은 챌린지도 정말 많이 하기 때문에 저도 그거에 자극을 받아서 바로 헬스를 끊고 바로 시도를 해봤었어요. 그런데 정말로 제 일상이 달라지더라고요. 진짜 그 심리적으로 그 하루 운동을 했다는 것 자체가 제 자신을 위해 무언 갈 했다, 성취를 했다, 도전을 했다, 땀을 흘렸다라는 것 자체가 훨씬 성취감에 취하게 만들고 그게 더 일상을 능동적으로 만들게 하더라고요.

조은비 학생 제공

 

◇ 김유정> 네, 이렇게 구체적인 경험담을 이야기해주니까, 오하운이 얼마나 좋은 챌린지인지 저 또한 이렇게 도전을 받게 되는데요. 이런 오하운 열풍 때문에 다양한 분야에서도 변화가 생겼다고요.

◆ 조은비> 네, 많이 변했습니다. 그 패션, 음식은 물론이고, 사소한 변화까지도 생겼는데, 제 친구들만 보더라도 생일 선물을 줄 때, 이제는 운동 관련된 것으로 많이 준비하는데 또 이게 받는 친구 입장에서도 되게 센스있다라고 느껴질 정도로 많은 문화에 변화가 생겼더라고요.

◇ 김유정> 그러니까 음식, 패션에 이어서 생일선물까지 변했다니까, 정말 이 오하운의 영향력이 대단한 것 같은데, 좀 구체적으로 어떤 변화가 됐는 지 이야기해주세요.

◆ 조은비> 네, 요즘 청년들은 운동을 할 때 단순히 그 체중 숫자를 줄이는 게 아니라, ‘인바디’라고 해서 근육량과 체지방율까지 정확히 재주는 기계가 있어요. 네 그 기계를 청년들이 먼저 잰 다음에 자신의 몸 상태를 정확히 파악을 하고 자기가 지금 체지방을 감량해야 하는지 아니면 근육량을 늘려야 하는지 파악을 해요. 그래서 한마디로 전과 다르게 더 건강한 운동을 할 수 있게 됐는데 그러다 보니까 식단까지 더 관심을 갖고 잘 짜서 운동 문화가 많이 발달이 됐어요.
샐러드는 기본으로 흰 쌀밥 대신 흑미밥을 먹는다든지, 흰 식빵 대신 통곡물 빵을 먹는다든지, 치킨 먹을 때도 일부로 닭가슴살 부위만 먹는다든지 해서 철저히 식단 관리를 하더라고요. 특히 제일 많은 운동하는 사람들이 찾는 음식이 근육 늘려주는 ‘프로틴’이라는 가루 형식의 보조식품이예요. 그런데 이젠 가루 프로틴 뿐만 아니라 프로틴 요거트도 나왔고, 단백질 바, 단백질 볼, 이런 다양한 단백질 관련한 음식도 많이 출시되고 있고 요즘에는 청년들이 라면을 먹을 때도 그냥 라면을 먹지 않아요. 이름만 해도 ‘건면’인데, 그냥 라면 같은 경우에는 면을 튀기기 때문에 더 열량이 높지만 건면은 건조시키기 때문에 살이 덜 찌거든요. 또 가끔가다 탄산 음료를 먹고 싶을 때도 그냥 탄산 음료를 먹는 것이 아니라 ‘제로 콜라, 사이다’라고 해서 무설탕으로 된 게 있어요. 이게 또 맛도 보통 탄산 음료랑 똑같아가지고 더 인기가 좋다고 하더라고요. 저도 또 먹어보니까 정말 똑같아요. 그래서 많이 이용하고 있다고 하고 또 그런 말이 있어요. 그 ‘근손실 온다’는 말이 있는데, 이 말 자체가 진짜 근손실 온다는 말도 맞지만 자기가 하루 운동한 걸 무용지물로 만들기 싫다라는 뜻으로도 많이 쓰여요. 그래서 막 친구들이 이 말 많이 하면서 술도 안 먹고 열심히 닭가슴살이나 샐러드만 먹으면서 열심히 많이 운동하더라고요.

홈쇼핑 워너비몰 제공

 

◇ 김유정> 확실히 운동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다 보니까 건강 식품도 많이 다양해지고, 또 건강하게 몸을 관리하는 운동 문화도 생긴 것 같은데요. 그러면 이 패션은 어떻게 바뀌었습니까?

◆ 조은비> 네, 옛날에 비해서 청년들은 운동하는 것에 돈을 아끼지 않는 것 같아요. 운동하는 순간만큼은 진심이고 싶다는 건데, 이게 또 오하운이라는 챌린지 자체가 SNS에 인증해야 하는 챌린지다 보니까 더 패션에 대해서도 청년들이 많이 관심을 가지게 된 것 같아요. 이제 츄리닝이 공식 트레이닝 복으로 하나의 패션으로 인정받기 됐고 또 레깅스나 스포츠 속옷, 운동화 같은 것들도 많이 나오고 있으면서 요즘 아웃도어 스포츠 복 시장 규모만 3조원이 넘는다고 합니다.

확실히 많은 청년들이 패션에 관심을 가진 것 같은데 또 레깅스는 옛날에는 많은 사람들이 입지도 않았고 그리고 날씬한 사람들만 입어야 된다라는 그런 게 있었는데 요즘에는 광고도 그런 것에 국한하지 않고 많은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게끔 출시됐다고 많이 하고 남성 레깅스까지 출시됐다고 하니까 운동복에 대한 패션도 많이 변한 것 같고 또 트레이닝 복 자체도 옛날에는 예의 없는 차림, 성의 없는 차림으로 많이 인식됐었는데 이제는 청년들의 고유 아이덴티티인 하나의 개성으로 존중 받고 있어요. 정말 오하운은 챌린지에 이어서 많은 청년들의 문화에도 영향을 끼친 것 같아요.

◇ 김유정> 네, 오늘은 청정수에서는 청년들의 운동문화, 오하운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한동대학교 언로너스 조은비 학생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조은비>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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