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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는 삼중살 이겨냈지만 두산의 6병살은 힘들었다



야구

    롯데는 삼중살 이겨냈지만 두산의 6병살은 힘들었다

    20일 삼성과 홈 경기에서 삼중살을 당했음에도 승리한 롯데 선수들. 연합뉴스

     

    프로야구 롯데와 두산이 공격에서 나란히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남겼다. 그러나 롯데는 악재를 이겨냈지만 두산은 극복하지 못했다.

    롯데는 20일 부산 사직구장에선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삼성과 홈 경기에서 8 대 7 신승을 거뒀다. 주말 안방 3연전을 위닝 시리즈로 마치고 기분 좋게 휴식일을 맞게 됐다.

    25승 37패 1무가 된 롯데는 탈꼴찌에 성공했다. 이날 LG와 잠실 원정에서 0 대 6 완패로 4연패에 빠진 KIA(24승 37패)를 최하위로 끌어내리고 9위로 올라섰다. 역시 이날 SSG와 홈 경기에서 3 대 4로 진 8위 한화(26승 38패)와는 승차 없이 승률에서만 3리 뒤졌다.

    이날 롯데의 출발은 좋았다. 베테랑 주포 이대호가 복귀 3경기 만에 2점포로 홈런을 신고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3회 손아섭의 3루타, 4회 전준우의 희생타 등으로 4 대 1까지 달아났다.

    다만 롯데는 잘 나가던 타선에 브레이크가 걸렸다. 4회말 무사 1, 2루에서 타자와 주자가 한 번에 횡사한 것. 지시완의 정면 타구를 잡은 삼성 3루수 이원석이 3루를 밟은 뒤 2루-1루로 차례로 송구가 이뤄졌다. 올 시즌 첫 삼중살이었다. 그럼에도 롯데는 5회말 2점을 추가하며 6 대 1로 점수 차를 벌렸다.

    하지만 삼성의 무서운 추격을 허용했다. 선발 댄 스트레일리가 7회 박해민에게 2타점 2루타를 맞았고, 7회말 정훈의 홈런으로 7 대 3으로 달아났지만 8회 불펜 난조로 3실점, 7 대 6까지 쫓겼다. 8회 1점을 얻었지만 안심할 수 없었다.

    9회 롯데는 상대 호세 피렐라의 평범한 뜬공을 유격수 배성근이 놓치면서 불안감을 키웠다. 흔들린 롯데 마무리 김원중은 구자욱에게 볼넷, 1사 뒤 강민호에게 적시타를 맞고 1점 차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다행히 김원중은 이원석, 김헌곤을 모두 좌익수 뜬공을 잡아내 경기를 매조졌다.

    이대호가 2안타 3타점 1득점으로 모처럼 4번 타자 역할을 해냈고, 3번 손아섭이 3안타 1타점 3득점으로 거들었다. 1번 딕슨 마차도가 2안타 2득점, 6번 김민수도 3안타 1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20일 두산과 홈 경기에서 5개의 병살타를 유도하며 승리의 발판을 놓은 kt 우완 소형준. 연합뉴스

     

    반면 두산은 타선의 악재를 이겨내지 못했다. 역대 한 경기 최다 병살타 타이 기록에 묶였다.

    두산은 경기도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원정에서 1 대 4로 졌다. 이날 9안타 2볼넷을 얻은 kt와 비슷한 8안타 2볼넷을 기록했지만 병살타를 무려 6개나 치는 바람에 공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이날 두산의 출발은 좋았다. 1회 김재환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아냈다. 그러나 이후 번번이 기회를 병살타로 날렸다.

    2회 박세혁과 안재석이 연속 안타를 날렸지만 정수빈의 2루 병살타가 나왔고, 3회 1사 1루에서 박건우가 3루 병살타를 쳤다. 5회 1사 1, 2루에서는 허경민의 유격수 병살타가 나왔고, 6회 무사 1루에서 박건우가 다시 2루 병살타를 쳤다. 7회와 8회도 무사 1루에서 박세혁, 정수빈이 모두 2루수 병살타를 치며 땅을 쳤다.

    두산 선발 김민규는 5⅓이닝 5탈삼진 3피안타 무실점 역투로 승리 요건을 채웠지만 타선 침묵과 불펜 실점으로 시즌 2승째(2패)가 무산됐다. 반면 kt 선발 소형준은 이날 7이닝 동안 안타 7개를 맞았지만 병살타를 5개나 유도하며 1실점(비자책)에 그쳤다. 승패는 기록하지 못했으나 팀 승리의 발판을 놨다.

    타격 1위(3할9푼8리) 강백호는 8회 무사 2루에서 좌중간 적시타로 결승점을 뽑았다. 강백호는 이어진 1사에서 대타 박경수의 쐐기 홈런 때 득점까지 기록했다.

    두산을 꺾은 kt는 나란히 2연승을 달린 SSG와 함께 공동 2위(35승 26패)를 유지했다. 4연승을 달린 LG(38승 26패)가 공동 2위에 1.5경기 차 1위를 달렸다.

    키움은 NC와 창원 원정에서 8 대 4로 이겼다. 에릭 요키시가 7이닝 7탈삼진 6피안타 2실점으로 8승째(4패)로 다승 공동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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