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훈 조선일보 논설위원. 연합뉴스
야권의 유력한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0일 이동훈 조선일보 논설위원을 대변인으로 임명했다. 윤 전 총장이 전날 첫 공개 정치 행보를 하고 이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윤 전 총장을 수사한다고 밝힌 데 이어 윤 전 총장 캠프의 대변인 선임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그의 대선 시계가 빠르게 돌아가는 모양새다.
이 논설위원은 이날 CBS와 통화에서 "윤 전 총장이 대변인으로 임명했다"며 "공보 역할은 저 외에도 몇 명이 더 임명돼 이뤄질 것이고 다음 주 중부터 언론과 접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윤 전 총장과 친분이 있던 사이였다면서 그외 관련 질문에 대해서는 공보 체제가 갖춰진 뒤 답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이 논설위원은 서울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한국일보에서 기자생활을 시작해 사회부와 정치부를 거쳤다. 이후 2013년 조선일보로 옮겨 주로 정치부에서 근무하다 현재는 논설위원직을 맡고 있다.
앞서 윤 전 총장은 전날 3개월 간 잠행을 깨고 서울 중구 남산예장공원에서 열린 독립운동가 우당 이회영 선생 기념관 개관식에 참석해 사실상 첫 공식 행보를 했다. 이 자리에서 "국민 여러분의 기대를 경청하고 있다. 지켜봐 달라"며 앞으로 활동을 늘려가겠다는 암시를 했다.
다음 날에는 공수처의 수사 사실이 알려졌다. 공수처가 지난 4일 윤 전 총장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의 혐의로 정식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윤 전 총장 측은 특별한 입장을 내놓지 않았지만 국민의힘이 "문재인 정권이 장기집권의 야욕을 드러냈다"며 대신 나서 엄호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