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송영길 "경선연기론? 대선 승리가 가장 중요한 기준"



정치 일반

    송영길 "경선연기론? 대선 승리가 가장 중요한 기준"

    12명 명단 공개, 그만큼 절박했다는 표현
    국민의힘 감사원 조사? 삼권분립상 위배돼
    경선연기론, 충분히 의견 수렴해 검토할것
    윤석열, 사람잡아넣는 검사가 국민 이끌어?
    尹 등판해야, 보험판매도 미리 설명하는데...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오늘 뉴스쇼 첫 인터뷰는 민주당 송영길 대표를 만나보겠습니다. 지난 달 2일 대표 취임하고 한 달 지났는데요. 그 한 달동안 송영길 대표의 행보는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읍참마속’이었습니다. 조국 전 장관 사태에 대한 사과부터 부동산 투기 의혹 의원에 대한 탈당권유까지 개혁드라이브를 연이어서 강하게 걸고 있는데요. 당 쇄신에 나선 송영길 대표 오늘 이 시간에 직접 만나보죠. 송 대표님 어서 오세요.

    ◆ 송영길> 네, 안녕하십니까?

    ◇ 김현정> 지금 인터뷰 끝나면 바로 광주행 버스 타신다고요?

    ◆ 송영길> 오후에 일정 마치고 내려가려고 그럽니다.

    ◇ 김현정> 그러십니까? 참 마음이 많이 아프죠.

    ◆ 송영길> 너무 정말 명복을 빌고 어떻게 이런 원시적인 사고가 발생했는지 철저히 점검하도록 하겠습니다.

    ◇ 김현정> 그래요. 당 대표 취임 후에 한 달 지났습니다. 한 달인데 저는 꽤 오래 지난 느낌이에요. 참 많은 일들이 있었어요. 마음고생도 많이 하셨죠?

    ◆ 송영길> 네.

     

    ◇ 김현정> 가장 최근에 벌어진 일은 12명 의원들에 대한 탈당권유였습니다. 솔직히 저는 말씀드리면 그렇게 바로 탈당권유라는 결정이 나올 줄 몰랐어요. ‘명단공개까지도 그날 가겠나?’ 그 생각을 했었거든요. 어떻게 탈당권유를 바로 결정하게 되셨을까요?

    ◆ 송영길> 그만큼 저희들이 절박했습니다. 사실상 저도 변호사 아닙니까? 무죄추정의 원칙상 검찰에 의해 기소가 된 것도 아니고 경찰이 또 수사 종결처분을 한 것도 아니고 수사권에 제한이 있는 국민권익위원회의 명단인데 이것을 가지고 바로 탈당한다는 것은 누가 보더라도 선제적이고 과도한 면이 있습니다. 또 충분한 항변도 듣지 않는 절차적 하자도 있어요.

    그러나 이런 극약처분을 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우리 당이 내로남불의 프레임이 씌어져 있고 이번 공군의 이중사 사건을 보더라도 무슨 사건이 되면 자체처리하는 것에 대한 불신이 큽니다. ‘은폐하는 게 아니냐?’ 그래서 우리가 자체 윤리감찰단에서 조사를 해서 정리를 하면 ‘다 너희들끼리 봐준 거 아니냐?’ 이 프레임을 벗어날 수 없기 때문에 저희가 출당조치라는 징계처분을 하는 게 아니라 탈당권유를 한 것은 ‘여러분이 억울하겠지만 경찰에 가서 특수본부에 가서 같은 국민과 동일한 입장에서 충분히 소명을 하고 혐의를 벗으면 돌아오십시오’라고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특히 언론에도 보도됐지만 저는 전날 우상호, 저와 40년 친구의 명단이 들어있는 걸 저만 알고 있었습니다. 최고위원들에게는 블라인드를 해서 마지막 결정 때까지 그 이름을 공개 안 했습니다.

    ◇ 김현정> 진짜 안 알려주셨던 거예요?

    ◆ 송영길> 진짜 안 했습니다.

    ◇ 김현정> 속으로 얼마나 혼자 끙끙 앓으셨어요?

    ◆ 송영길> 새벽에 자는데 2시에 깼다가, 자는데 또 4시에 깼다가 그런 고통의 시간이 있었습니다.

    ◇ 김현정>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말씀하셨다시피 내로남불이라는 이미지가 강하게 씌워진 상황에서는 아무리 우리가 철저히 한다고 한들 안 되겠구나라는 생각을 마지막에 하신 거군요?

    ◆ 송영길> 그렇습니다. 지금 우리당 의원들이 우상호 의원뿐만 아니라 억울한 부분이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경찰 특수본이 신속하게 이걸 수사를 해 줄 것을 부탁드리고, 우리 의원들께서는 거기 가서 충분히 소명해 줄 것을 부탁드리고 있습니다.

    ◇ 김현정> 어제 김한정 의원과 저희가 인터뷰를 했어요. ‘그런데 최소한의 소명 기회를 줬어야 한다. 이건 당이 너무 반인권적이다’ 그런 말까지 하시던데 탈당을 받아들일 수가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셨습니다. 탈당을 안 하시겠다는 분들에 대해서는 어떻게 하실 생각이세요?

    ◆ 송영길> 아마 저는 여론과 당원들의 의견이 모아지면 다 그분들이 당을 걱정하시는 분들이기 때문에 저희 지도부의 고충을 이해하실 거라고 봅니다. 지금 시간은 너무 억울하기 때문에 이 기회를 통해,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항변을 말하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봅니다. 저도 그런 입장이라면 그렇게 했을 겁니다.

    그러나 하루 이틀 시간이 지나면 ‘왜 우리가 이렇게 할 수밖에 없었던 것인가?’를 이해할 것이고 공천을 탈락시킨 것도 아니고 국회의원직을 박탈한 것도 아닙니다. 정말 떳떳하게 국민과 같은 입장에서 해명하고 돌아오는, 한두 달 정도의 그 고통은 우리 당을 위해서 감수해야 될 것이다, 이렇게 봅니다. 그래서 저는 우리 의원들께서 선당후사로 수용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끝내 수용을 안 하는 분이 있다고 하면 어제 한병도 의원님은 그런 말을 하시더라고요. ‘제명까지도 불가피하지 않겠는가?’라는 이런 취지로 말씀하시는데 대표님도 같은 생각이세요?

    ◆ 송영길> 그런 말씀을 지금 드리기는 적절치 않은 것 같고요. 저는 모든 의원님들이 선당후사의 관점에서 수용할 것이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진 맨 위 왼쪽부터 김주영, 김회재, 문진석, 윤미향 의원.두 번째줄 왼쪽부터 김한정, 서영석, 임종석, 양이원영 의원.마지막 줄 왼쪽부터 오영훈, 윤재갑, 김수흥, 우상호 의원.

     

    ◇ 김현정> 국민의힘 의원들도 전수조사를 받겠다고 했는데 감사원에 의뢰를 했습니다. ‘국회의원은 감사원 감사 대상 아니지만 이거는 감사가 아니라 전수조사를 해 달라는 거니까 감사원이 하려면 할 수도 있다’ 이게 국민의힘 입장인데 어떻게 보세요?

    ◆ 송영길> 적어도 공당이 뭔 일을 하려면 미리 감사원장이나 감사원 측에 질의서를 보내서 가능하다는 답변을 듣고 받고 해야 될 거 아니겠습니까? 일반 시민단체도 아니고요. 그런데 이미 감사원에서 불가하다고 답변이 왔어요. 공식공문이. 이것은 국민들에게 정직한 태도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감사원에서 진짜 감사 받을 수 있다면 국민권익위보다 훨씬 철저한 감사를 받는 거죠. 그러나 삼권분립상 대통령 직속기관인 감사원이 입법부와 사법부 공무원을 감찰한다는 것은 삼권분립에 위반되기 때문에 감사원법 24조 3항에 따라 ‘입법, 사법부 공무원은 감찰 대상이 아니다’라고 명백히 법문에 나와 있어요. 그런데 왜 다 판사 출신인 김기현 위원장님, 주호영 원내대표, 이런 분들이 이렇게 하면 안 된다고 봅니다.

    ◇ 김현정> ‘이건 감찰이 아니다’ 그 얘기를 계속 강조하시더라고요.

    ◆ 송영길> 감찰이 아니면 무슨 의미가 있겠어요. 그리고 이미 감사원에서 각하될 겁니다. 그래서 이미 다른 비교섭단체 5개 당도 국민권익위의 조사를 받기로 했습니다. 우리 민주당 출신 ‘전현희 위원장이 계시기 때문에 공정성이 의심된다’ 이렇게 말씀했는데 전현희 위원장님은 이번에 직무에서 배제돼서 마지막까지 제가 명단을 받았을 때도 몰랐어요.

    ◇ 김현정> 누구누구인지요?

    ◆ 송영길> 누군지도 몰랐어요. 완전히 야당 의원들이 추천한 조사위원이 같이 포함되어서 철저히 조사했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 김현정> ‘권익위에서 받아라’ 그 말씀이신 건데 어제 송 대표님께서 무슨 말씀을 하시다가 권익위 조사가 부실하다는 얘기를 하셨어요. ‘부실한데도 나는 동지들을 이렇게 해야 돼서 마음이 아프다’ 이렇게요. 그러면 ‘권익위 조사가 부실하다고 하면 거기서 받는 게 맞는 건가?’ 이런 생각이 들어요.

    ◆ 송영길> 부실하다는 표현의 의미가 ‘할 수 있는데 일부러 고의적으로 안 했다’라는 게 아니라 말씀드린 대로 강제수사권이 없는 국민권익위 기관의 한계를 말하는 것입니다. 그렇잖아요. 그래서 국민권익위가 지금 수사기관에 이첩한 것도 고발 조치가 아닙니다. 저희한테 온 송부 자료를 보면 ‘자신들은 수사권이 없기 때문에 충분하게 더 확인할 방법이 없어서 수사기관에 이첩해서 의혹을 밝혀주십시오’라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기관의 조사할 수 없는 한계를 지적한 것으로 이해해 주면 좋겠습니다.

     

    ◇ 김현정> 혹시 원포인트로 뭔가 규정을 바꾸면 감사원에서 같이 받을 방법은 없을까요.

    ◆ 송영길> 말씀드린 대로 삼권분립 원칙상 맞지 않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리고 국회의원이 감사원의 감찰을 받겠다는 것은 완전히 대통령 직속기관한테 자기를 갖다 바치겠다는 건데요. 지금 최재형 감사원장이 야당의 대선 후보로 거론되니까 그렇게 한다는 것은 너무 얄팍한 정치적인 관점이고 그건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성을 스스로 무너뜨리는 일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김현정> 좀 코미디 같은 일이라고 보시는 거네요?

    ◆ 송영길> 그렇습니다. 당장 이번에 당 대표 후보들한테 질문 좀 해 주세요. 11일 날 결정될 후보들에게.

    ◇ 김현정> 알겠습니다. 최근에 조상호 민주당 전 상근부대변인 발언이 또 크게 논란이 됐어요. ‘천안함 함장이 부하들 수장시켰다’ 이런 발언을 방송에서 한 건데요. 어제 송 대표께서 사과를 하셨어요. 그러넫 사과를 넘어서 당에서 제명시켜야 되는 거 아니냐? 이런 요구도 나오더군요.

    ◆ 송영길> 글쎄요. 그 문제는 좀 이분이 저희 당직자도 아닙니다. 전직 부대변인이고 해서 본인이 페이스북을 통해서 사죄의 뜻을 밝혔다는 걸 말씀드리겠습니다.

    ◇ 김현정> 더 이상 나가서 당원제명, 이렇게까지 가는 건 아닙니까?

    ◆ 송영길> 마음에 상처가 될 수 있는 언행이 되지 않도록 잘해 나가겠습니다.

    ◇ 김현정> 송영길 대표 만나고 있습니다. 송 대표님 취임한 다음에 지금 첫 인터뷰 오늘 저희 나오셨잖아요. 자꾸만 불편한 질문 드려서 죄송해요. 그런데 질문들이, 지금 현안들이 다 답하시기 불편한 것만 있어요. 또 하나는 뭐냐면 경선연기론이에요. 대선의 계절이 가까워오니까 이런 이야기들이 자꾸 나오는데 일단 입장은 어떤 입장이세요?

    ◆ 송영길> 오늘이 D-272일입니다. 저는 모든 사고의 판단기준은 내년 3월 9일 우리 민주당이 다시 국민의 신임을 얻을 수 있을 것인가, 말 것인가를 보고 판단해야 한다고 봅니다. 단순히 경선을 연기할 거냐, 안 할 거냐의 문제가 아니라 어떠한 방법이 가장 국민의 신임을 얻어 민주당이 다시 한 번 이 나라의 운명을 책임지고 나갈 수 있을 것인가를 보고 판단하겠습니다. 이번 중순에 대선 기획단이 만들어지게 되면 의견을 수렴해서 결정하겠습니다.

     

    ◇ 김현정> 대표되시기 전에 출연하셨을 때는 사실은 ‘원칙이 우선’이라는 말씀을 하셨는데 지금은 ‘원칙이 무조건 우선이다’는 아니고 ‘대선에서 가장 유리한 것이 무엇이겠냐. 그 목표를 향해서 논의를 터놓고 해봐야한다’ 이쪽이신가요?

    ◆ 송영길> 큰 차이가 없습니다. 그리고 우리 당헌당규 상에도 그러한 저희들이 판단할 수 있는 근거 단서조항도 있기 때문에 충분히 의견을 수렴하도록 하겠습니다.

    ◇ 김현정> 열려 있는 거네요? 지금 반반으로? 양쪽 다?

    ◆ 송영길> 저는 기본 기준이 ‘어떻게 하는 것이 내년 대선 승리에 가장 도움이 되는 방법인가가 중요한 기준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김현정> 앞서가는 쪽에서는 원칙을 바꾸는 것에 대해서 거부감을 가질 수 있는데요. 반대할 수 있는데요?

    ◆ 송영길> 맞습니다. 원칙은 지켜져야 되는 것이죠. 그것이 정말 충분하고 상당하고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지켜지는 게 원칙인데, 과연 그러한 사유가 있는지 그 여부도 같이 검토가 돼야 되는 거니까요.

    ◇ 김현정> 알겠습니다. 야권에서는 윤석열 전 총장의 행보가 굉장히 빨라지고 있습니다. 어제는 첫 공개행보, 공식 행사장에 모습을 드러내고 인터뷰도 했습니다. 어떻게 보셨어요?

    ◆ 송영길> 어제는 아마 특수한 관계, 자기하고 친한 분인 이철우라는 분이 아마 이종찬 전 국정원장님의 아드님인가요? 아무튼 그 관계가 있어서 오셨다고 그러더라고요. 이종걸 전 의원님을 만났는데.

    ◇ 김현정> 어제 거기서 윤 총장하고 인사도 하셨죠? 악수하셨죠?

    ◆ 송영길> 저도 초청이 돼서 갔는데 저는 마침 이한열 열사 34주기가 있어서 소개만 받고 이석을 했습니다.

    ◇ 김현정> 그러셨어요. 악수하면서 얘기를 안 나누셨어요?

    ◆ 송영길> 뭐 (웃음) 그냥 기본인사를 하는 거죠.

    ◇ 김현정> 기본인사만 하셨어요? 행보는 어떻게 보세요.

    ◆ 송영길> 저는 뭐 누구든지 대통령에 출마할 수가 있는 헌법적 권리가 있습니다. 그러나 검찰총장을 하셨던 분이 대통령이 되는 경우는 없습니다. 김종인 위원장님 말씀처럼요. 왜 그러냐하면 검사라는 것은 사람을 수사하고 잡아넣는 일 아닙니까? 항상 잠재적 피의자로 인식하고. 특히 특수부 검사는 더욱 그렇습니다.

    그런데 그런 일로 평생을 살아오신 분이 대통령이 되시겠다? 대통령이라는 것은 국민을 주권자로 모시고 국민을 지켜야 될 대상이지 수사의 대상이 아닙니다. 그렇게 모두전환이 될 수 있을 것인가? 정치, 경제, 안보, 문화, 이런 분야에 과연 대통령으로서 자질을 가질 수 있을 것인가? 이 검증하기에도 시간이 부족합니다. 그런데 대통령을 하시겠다고 알려진 분이 계속 자기 친구를 통해서 간접화법으로 메시지를 흘리고, 무슨 과외공부하듯이 돌아다니는 것은 국민들이 보기에 적절치 않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우리 야당도 나는 지적하고 싶은데요. 이분이 국민의힘에서 커서 나온 분이 아니잖아요. 이명박, 박근혜 구속에 관여했던 분 아닙니까? 그리고 민주당 정부 문재인 대통령에 의해서 임명된 사람입니다. 인사청문회 때 가장 강력히 규탄했던 그분을 서로 자기당의 대선후보로 모시겠다고 하는 것 자체가 모순이다.

    이회창 씨 같은 경우에 김영삼 정부에 의해서 감사원장 총리로 발탁됐지만 YS를 배신하고 나와서 대통령이 되겠다고 했지만 결국 실패했습니다. 윤석열 후보는 연수원 23기인 사람이 문무일 전 총장이 18기였는데 5기를 뛰어서 파격적으로 승진이 되어서 서울중앙지검장, 검찰총장으로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일종의 발탁은혜를 입었습니다. 그런데 어찌됐던 이를 대신하고 야당의 대선 후보가 된다는 것은 도의상 맞지 않는 일이라고 봅니다. 그런데 야당 후보로 되고 실제 국민적 지지도가 지금 높게 나오는 것은 저를 비롯한 우리 민주당이 반성해야 될 요소라고 합니다.

    ◇ 김현정> 바로 그 부분인데요. 오늘 야당 분들이 안 나오셨으니까 제가 그 입장에서 좀 질문을 드리자면 ‘이렇게 윤 총장이 대선 후보 지지율 1위가 되게끔 하는 데 1등 공신이 민주당 아니냐?’ 이런 얘기를 하고요.

    ◆ 송영길> 맞습니다.

     

    ◇ 김현정> 그리고 아까 인사청문회 때 야당이 그분을 뜨겁게 규탄했다고 하셨는데 그때 뜨겁게 칭찬했던 게 여당 아닙니까?

    ◆ 송영길> 맞습니다.

    ◇ 김현정> 뜨겁게 칭찬했으면 그분이 대선 후보 될 수도 있는 거 아닙니까?

    ◆ 송영길> 그래서 그때 저의 변명은 내가 당 지도부가 아니었으니까. 저는 임명 때부터 반대했습니다.

    ◇ 김현정> 그러셨습니까?

    ◆ 송영길> ‘윤석열은 통제될 수가 없다. 또 맞지가 않다’ 파격적으로 이렇게 5기를 건너뛰어서, 중앙지검장까지는 모르지만요. 특수부 검사는 말씀드린 대로 균형 감각이 없잖아요. 형사부검사는 경찰이 송치한 사건을 검토해서 판단하지만, 특수부 검사는 자기가 인지해서 수사권, 기소권을 가지고 옭아매고 좌표 찍고 만들어 가는 수사를 하기 때문에 객관성이 부족합니다. 그래서 무죄율도 높고 조사받다 사망한 사람들도 많아지는 거 아닙니까? 그런 분이 검찰총장이 되는 것은 균형감각을 갖기가 어렵고 더구나 국가를 이끄는 대통령이 되는 것은 여러 가지로 검증해야 될 요소가 많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김현정> 정말로 파일을 가지고 계세요? 윤석열 엑스파일을?

    ◆ 송영길> 그러한 표현이 아니고 제가 이미 말씀드렸지만 누구도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되고자 하면 모든 요소에 검증을 받아야 됩니다.

    ◇ 김현정> ‘파일을 쌓아놓고 있다’ 이런 말씀을 어디서 하셔서요.

    ◆ 송영길> ‘검증자료를 모으고 있다’ 이렇게 이해 해 주시면 될 것 같고요. 제가 보좌관을 임명하는 데도 그 보좌관이 그동안 했던 SNS라든지 논문도 검토해 보는 것처럼 윤석열이라는 분이 5년 동안 대한민국을 이끌어가려면, 5000만 국민의 민족의 생존이 걸린 자리인데 얼마나 검증을 해야 되겠습니까?

    ◇ 김현정> 그런 의미시군요. 검증자료를 모으고 있다는 이야기. 그 검증자료 모으신 것 중에 좀 치명적인 것도 있다고 보세요?

    ◆ 송영길> 그걸 말씀드리기는 그렇고요. 이제 본인이 직접 하시려면 정직하게 나서서 자신이 왜 대통령이 되려고 하는지, 자기가 대통령이 되면 남북관계는 어떻게 풀어가고 경제문제는, 기후변화 문제는 어떻게 할지 하나하나 의견을 밝혀야 되지 않겠어요? 지금 벼락공부하듯이 과외공부해서 저는 대통령이 될 수 있는 게 아니다.

    ◇ 김현정> 그럼 늦어도 언제쯤에는 이분이 등판하셔야 된다고 보세요? 오래 정치하신 분이 보시기에는.

    ◆ 송영길> 저는 국민에게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보험상품을 팔 때 충분히 설명하지 않고 보험을 팔면 사기죄로, 나중에 설명의무 위반으로 보험계약을 취소할 수 있습니다.

    ◇ 김현정> 불완전판매죠?

    ◆ 송영길> 불완전판매죠. 그런데 대통령은 취소하기도 어려운데 미리미리 불안전판매가 되지 않도록 충분히 자신의 상품을 설명해 줘야 되는 거 아닙니까?

    ◇ 김현정>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오늘 말씀 듣도록 하죠.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님 고맙습니다.

    ◆ 송영길> 감사합니다.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