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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NC 불펜 난조 틈타 1-9서 13-10으로 대역전승



야구

    한화, NC 불펜 난조 틈타 1-9서 13-10으로 대역전승

    • 2021-06-06 21:45

    롯데도 9회 극적인 7-7 동점 후 연장 10회서 8-7로 뒤집기
    삼성 원태인, 7승 다승 공동선두…선두 SSG, 3연패 탈출
    LG 차우찬, 317일 만의 등판서 승리…KIA는 일요일 10연패

    한화 노시환. 연합뉴스 자료사진

     


    독수리의 날카로운 발톱이 공룡의 허리를 아프게 할퀴었다.

    한화 이글스가 믿어지지 않는 대역전승을 거두고 3연패를 끊었다.

    한화는 6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벌인 2021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방문 경기에서 1-9로 패색이 짙던 7회초 무려 8점을 얻어 9-9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린 뒤 8회에 결승점을 뽑아 13-10으로 이겼다.

    4연승을 앞뒀던 NC는 불펜 붕괴에 망연자실했다.

    NC는 2-1로 앞서던 6회말 박민우의 2타점 적시타, 나성범의 좌중월 석 점 홈런 등으로 7점을 내고 9-1로 멀리 달아나 승리에 한발 가까이 갔다.

    그러나 7회말 구원 등판한 문경찬이 1사 후 볼넷 3개를 거푸 내주면서 심상치 않은 방향으로 흘렀다.

    손정욱은 나오자마자 1사 만루에서 정은원에게 우선상으로 타고 흐르는 싹쓸이 3루타를 맞았다.

    이어 볼넷 2개를 거푸 허용하고 배턴을 최금강에게 넘겼다.

    한화 4번 타자 노시환은 최금강의 시속 142㎞짜리 빠른 볼을 밀어 우측 펜스를 넘어가는 만루 홈런으로 대역전의 신호탄을 쐈다.

    순식간에 8-9로 따라붙은 한화는 7회 2사 후에도 안타와 볼넷으로 기회를 이어간 뒤 조한민의 중전 적시타로 마침내 9-9 동점을 이뤘다.

    한화 다이너마이트 타선은 8회 NC 필승계투조마저 무너뜨렸다.

    1사 1루에서 하주석이 NC 임정호를 좌월 2루타로 두들겨 2, 3루 기회로 이었다.

    NC 마무리 원종현은 노시환을 고의 볼넷으로 거른 뒤 라이온 힐리를 택했다.

    1사 만루에서 힐리의 2루수 쪽 땅볼에 1루 주자는 2루에서 잡혔지만, 힐리는 전력질주로 1루에서 살아 결승 타점을 올렸다.

    한화는 할 말 잃은 NC 마운드를 상대로 9회초에 3점을 더 빼내 백기를 받아냈다.

    강로한.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자이언츠도 수원 방문 경기에서 연장 10회 경기를 뒤집어 kt wiz를 8-7로 꺾었다.

    롯데는 올 시즌 10번째 도전 만에 일요일 경기에서 9패 후 첫 승리를 낚았다.

    롯데는 2-7로 끌려가던 9회초 딕슨 마차도, 추재현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2루를 만들고 전준우의 좌중간 2루타, 정훈의 중전 적시타로 금세 3점을 만회했다.

    이어 강로한이 무사 1루에서 김재윤의 빠른 볼을 밀어 왼쪽 펜스를 넘어가는 동점 2점 홈런을 터뜨렸다.

    롯데는 연장 10회초 추재현의 좌중간 2루타, 전준우, 정훈의 3연속 안타로 결승점을 냈다.

    삼성 라이온즈는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키움 히어로즈에 3-1로 역전승했다.

    삼성은 0-1로 뒤진 3회초 2사 후 박해민과 호세 피렐라의 볼넷으로 1, 2루를 만들었다.

    후속타자 구자욱이 중전 적시타로 2루 주자 박해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때 피렐라가 3루로 내달렸고, 키움 중견수 이정후가 3루로 송구했다.

    피렐라의 무서운 질주에 시야를 잃은 키움 3루수 김웅빈이 공을 정확하게 포구하지 못하고, 앞쪽으로 떨어뜨렸다.

    공이 아주 멀리 흘러가지도 않았고, 피렐라는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해 누운 상태였다. 그러나 피렐라는 다시 일어나 홈으로 달려 득점했다.

    피렐라의 역주로 역전에 성공한 삼성은 이후 리드를 빼앗기지 않았다.

    피렐라는 2-1로 앞선 5회 1사 1, 3루에서 1타점 중전 적시타를 쳐 귀한 추가점도 만들었다.

    삼성 선발 원태인은 야수들의 도움 속에 5월 13일 kt wiz전 이후 24일 만에 승리를 추가하며 다승 공동 1위(7승 3패)로 올라섰다.

    원태인은 5이닝 동안 안타 3개와 볼넷 5개를 내줬지만, 실점은 1개로 억제했다.

    선두 SSG 랜더스는 서울 잠실구장에서 두산 베어스를 4-1로 제압하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윌머 폰트는 8이닝 동안 삼진 12개를 솎아내며 1실점으로 호투해 선발 투수들의 줄부상으로 위기에 놓인 SSG에 희망을 안겼다.

    SSG는 1-1로 맞선 8회초 1사 1, 2루에서 최정의 1타점 좌전 적시타로 균형을 깼다.

    이어 9회초 제이미 로맥의 좌월 솔로 홈런과 2사 1, 2루에서 터진 박성한의 좌전 안타를 묶어 2점을 추가하며 승패를 갈랐다.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선 LG 트윈스가 KIA 타이거즈를 10-0으로 대파했다.

    LG는 4회초 로베르토 라모스, 채은성의 3점포 2방 등으로만 9점을 뽑아 대승을 예약했다.

    왼쪽 어깨 통증으로 재활하다가 317일 만에 1군 경기에 등판한 LG 선발 차우찬은 든든한 득점 지원을 등에 업고 5이닝을 실점 없이 던져 시즌 첫 등판에서 승리를 따냈다.

    KIA는 올해 일요일에 10전 전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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