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피그 제공
연극 '목선'이 오는 19일부터 27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무대에 오른다.
'목선'은 목선을 타고서라도 고향인 이북으로 가고 싶어하는 실향민과 그의 이웃 이야기다. 2019년 제9회 벽산희곡상을 수상한 윤미현 작가와 윤한솔이 이끄는 '그린피그'가 힘을 합쳤다.
윤 작가는 "누군가에게는 뉴스에 나오는 가십거리가 또 누군가에게는 한평생 간직한 절절한 그리움으로 다가갈 수밖에 없는 마음을 그리고자 한 작품"이라고 밝혔다.
윤 연출은 "동시대의 혼란과 그 기원으로서의 분단을 짜임새 있게 엮은 작품"이라며 "과거나 미래가 아닌 바로 오늘을 사유한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많은 그린피그와 윤미현이 만나 관객에게 새로운 시야와 통찰력을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윤 작가는 '텍사스 고모', '장판', '크림빵을 먹고 싶었던 영희', '양갈래머리와 아이엠에프' 등 다수의 작품을 선보였다. 소외계층의 이야기 속에서 다양한 인간군상을 유쾌한 호흡으로 그려내 우리 삶을 비판적으로 돌아보게 한다는 평가다. 서울연극제 희곡상(2016), 동아연극상 희곡상(2019) 등을 수상했다.
그린피그는 '치정', '젊은 후시딘', '안산순례길2016' 등을 통해 한국사회의 노동 현실을 점검하고 동시대를 사유하는 작품을 선보여왔다.
지난 4월 윤 작가와 '양갈래 머리와 아이엠에프'로 호흡을 맞췄던 이영석, 황미영을 비롯 이동영, 김문식, 김용희, 권태건, 박지아, 정양아, 이승훈, 이주형, 김원태가 함께 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