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예술단 제공
서울예술단 대표 레퍼토리인 창작가무극 '윤동주, 달을 쏘다'가 7월 10일부터 25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한다. 2012년 초연 이후 여섯 번째 시즌이다.
서슬 퍼런 일제 강점기. 청년 윤동주는 총 대신 연필을 들고 서글픈 마음을 시에 한 글자 한 글자 담아냈다. 공연은 시를 통해 어두운 역사에 끝까지 저항한, 그 누구보다 조국의 자유와 독립을 꿈꿨던 윤동주의 가슴 절절한 시와 치열했던 청춘의 순간을 무대에 그려낸다.
특히 윤동주의 시를 가사로 만들어 노래하는 대신 대사 속에 고스란히 풀어내 서정성을 살렸다. '팔복'을 시작으로 '십자가', '참회록', '서시', '별 헤는 밤',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까지. 그가 남긴 시 8편이 윤동주의 독백과 대사로 온전히 전달되어 긴 여운을 남긴다.
2012년 초연 멤버인 일명 '슈또풍'이 2년 만에 다시 뭉쳤다. '슈또풍'은 박영수(윤동주 역), 김도빈(송몽규 역), 조풍래(강처중 역) 세 배우를 일컫는다.
서울예술단 김용한이 '윤동주' 역으로 새롭게 합류했다. 김용한은 창작가무극 '잃어버린 얼굴 1895'(2020)에서 고종을 연기해 호평받았다. 서울예술단 이기완은 윤동주와 함께 뜨거운 청춘을 보낸 '강처중' 역에 더블캐스팅됐다.
참담한 현실에 몸부림차며 절필하는 윤동주가 다시 시를 쓸 수 있게끔 독려하는 가상의 인물 '이선화' 역은 서울예술단 이혜수가 맡는다. 오는 8일 오전 11시 티켓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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