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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폭 누명 속 은퇴' 박상하, 현대캐피탈에서 코트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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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폭 누명 속 은퇴' 박상하, 현대캐피탈에서 코트 복귀

    삼성화재 소속이던 지난 2월 억울한 학교 폭력 누명으로 은퇴했다가 현대캐피탈에서 코트로 복귀하는 센터 박상하. 한국배구연맹

     

    학교 폭력 가해자로 몰려 억울함을 호소하다 현역 은퇴를 선언했던 프로배구 센터 박상하(34·197cm)가 전격 복귀한다.

    현대캐피탈은 31일 "자유계약선수(FA) 박상하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구단과 선수 측이 계약에 합의한 가운데 다음 달 1일 세부 내용을 조율할 계획이다.

    박상하는 삼성화재 소속이던 지난 2월 은퇴를 선언했다. 인터넷 익명 게시판에 올라온 '박상하가 중학생 시절 학폭 가해자였으며 그와 친구들이 작성자를 아파트에서 14시간 동안 집단 폭행을 했다'는 글 때문이었다.

    이에 박상하는 해당 내용에 대해 억울하다며 강하게 부인했다. 그러나 학창 시절 후배를 때린 일이 있다고 고백하며 선수 은퇴를 선언했다.

    하지만 이후 경찰 조사 결과 박상하의 결백을 입증하는 증언과 함께 폭로자가 박상하와 중학교 동창일 뿐 일면식도 없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경찰 조사를 통해 억울한 누명을 벗은 박상하는 프로 무대 복귀를 희망했고, 현대캐피탈의 품에 안기게 됐다.

    박상하는 구단을 통해 "갑작스러운 사건으로 배구 코트를 떠나 있던 시간 동안 배구와 저를 응원해주시는 팬들의 성원이 얼마나 소중했는지 뼈저리게 느꼈다"면서 "코트 위에서 펼치는 플레이 하나 하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과 각오를 밝혔다.

    이어 "세대 교체를 통해 대대적인 변화를 모색하고 있는 현대캐피탈 배구단이 새로운 색깔의 배구로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팀에 헌신하겠다"고 다짐했다.

    2008년 V리그에 데뷔한 박상하는 2008년 배구 월드 리그와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등에서 국가대표 센터로 활약했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시즌 국가대표 센터 신영석과 세터 황동일, 국군체육부대 복무 중인 김지한을 한국전력에 보내고 세터 김명관, 레프트 이승준,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받는 3 대 3 트레이드를 단행하며 세대 교체에 들어갔다. 박상하 영입으로 신영석의 공백을 메우기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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