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 김광현. 연합뉴스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올시즌 가장 부진한 투구 내용을 보이며 3경기 연속 패전을 기록했다.
김광현은 31일(한국시간) 미국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9피안타(1홈런) 1볼넷 1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세인트루이스가 애리조나에 2대9로 패하면서 김광현은 시즌 2승 도전에 실패하고 3패째를 떠안았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3.09에서 3.65로 치솟았다.
9피안타와 4실점 모두 김광현의 2021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기록이다.
애리조나는 이날 승리로 13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출발은 세인트루이스가 좋았다. 1회초 딜런 카슨의 솔로홈런과 2회초 앤드류 키즈너의 적시타로 2대0 리드를 잡았다.
김광현은 2회말 2사 후 연속 안타를 허용해 첫 실점을 기록했다. 닉 아메드에게 3루타를 맞은 뒤 팀 로카스트로에게 적시타를 내줬다.
3회말에는 애리조나의 간판 타자 케텔 마르테에게 솔로홈런을 얻어맞고 2대2 동점을 허용했다.
김광현은 계속된 3회말 수비에서 1사 1,2루 위기에 몰렸지만 크리스천 워커를 병살로 처리하고 불을 껐다.
하지만 4회말 득점권 위기를 넘기지 못했다.
김광현은 2사 만루에서 마르테에게 2타점 좌전안타를 맞았다. 스코어는 2대4로 역전됐다.
김광현의 역할을 5회까지였다. 5회말을 실점없이 막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후 세인트루이스는 불펜 난조로 대량 실점을 하며 완패를 당했다.
김광현은 타석에 두 차례 들어서 각각 투수 땅볼과 3루 앞 땅볼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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