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주남저수지. 창원시 제공
창원 주남저수지가 환경부 생태관광지역으로 최종 선정됐다.
창원시는 생태관광 활성화를 위한 지원범위를 확대하고 더욱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올해 1월 환경부 생태관광지역 지정을 신청했으며, 서면과 현장평가 등 3차례의 선정 평가를 거쳐 최종 선정됐다.
올해 신규 지정에는 총 15개의 지자체가 참여했으나 창원시를 포함한 6개의 지자체만이 서면평가를 통과했다. 현장평가와 선정위원회를 거쳐 6개 지자체 중 대표적인 철새도래지인 창원시 주남저수지와 인천 옹진군 백령도 물범서식지, 충북 옥천군 안터지구 반딧불이 서식지가 최종 선정됐다.
주남저수지의 자연환경은 매우 우수하지만 지역 주민과의 갈등으로 생태관광지로서는 아쉬운 부분이 있다는 환경부의 의견이 있었다. 하지만, 현장평가 당시 생태관광협의체가 구성돼 동읍·대산면 주민자치회가 함께 참여한 점, 생태관광 활성화 추진 의지가 높다는 점이 타지역과 차별화되는 주요 선정 요인으로 꼽았다.
환경부 생태관광지역으로 선정되면 2022년부터 생태관광프로그램 개발‧운영, 생태보전 활동, 에코촌‧생태관광센터 등 기반시설 설치 지원, 자연환경해설사 배치 등 국가 차원의 다양한 지원이 이뤄진다.
시는 생태관광협의체와 협력해 지역주민 주도의 자연환경 보전, 체험프로그램 개발, 지역민 소득 창출과 증대에 대해 이전과는 다른 구체적이고 발전적인 사업을 제시할 계획이다.
문용주 주남저수지과장은 “체계적인 생태관광지 관련 사업은 자연환경 보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확실한 대안이다”라며, “내년부터 확대되는 지원범위를 꼼꼼히 검토해 주남저수지의 현명한 이용과 보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