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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해운 비상장사, 호황 업고 올가을 IPO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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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중공업 제공

     

    조선-해운업계가 긴 침체를 벗어나 호황기에 접어들면서 현대중공업과 SM 상선 등 업계 비상장사가 오는 9월 이내 기업공개, IPO를 마무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조선·해운 IPO 시장의 최대 대어로 꼽히는 현대중공업이 이르면 8월, 늦어도 9월에 상장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조선해양의 조선 계열사인 현대중공업은 지난 1월 친환경 미래 산업 투자를 위해 연내 IPO를 추진한다고 밝힌 이후 한 달여 만에 주관사를 선정하는 등 상장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기존 대주주인 한국조선해양의 지분 매각 없이 20% 규모의 신주를 발행하는 방식으로 최대 1조 원을 조달할 방침이다.

    SM그룹의 해운 부문 계열사인 SM상선도 아직 상장 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하진 않았지만, 9월 추석 전 IPO를 성공시키겠다며 노선 확장과 중고선 매입 등 몸집 불리기에 나선 상태다.

    벌크선사인 에이치라인해운도 상장 준비에 들어갔다. 에이치라인해운은 사모펀드 한앤컴퍼니가 한진해운의 벌크전용선 사업부를 인수해 세운 업체로, 지난 2018년 상장을 추진했다 해운업황 침체로 철회한 바 있다.

    SM상선과 에이치라인해운이 올해 IPO에 성공하면 지난 2007년 KSS해운 이후 14년 만에 해운사 상장이 이뤄지게 된다.

    코로나19 등으로 최근 극심한 수주난을 겪었던 조선업계는 향후 10년간 연간 발주량이 지난해 기준 2배 이상 늘어나는 '슈퍼사이클' 진입을 앞두고 있다.

    글로벌 선사들의 '운임 치킨게임'과 한진해운 파산 등으로 10년 넘게 장기침체를 겪었던 국내 해운업계도 운임 급등으로 전에 없던 호황을 누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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