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업 올리는 릴러드. 연합뉴스
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PO) 첫날 서부 콘퍼런스의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와 댈러스 매버릭스가 나란히 상위 시드 팀에 첫 판 승리를 거뒀다.
정규리그 서부 6위 팀인 포틀랜드는 23일 미국 덴버의 볼 아레나에서 열린 2020-2021시즌 NBA PO 1라운드(7전4승제) 1차전에서 3위 팀 덴버 너기츠에 123-109로 이겼다.
데이미언 릴러드가 3점 5개를 포함해 34점을 쓸어담고 어시스트 13개를 뿌리며 포틀랜드의 승리에 앞장섰다.
릴러드는 승부처가 된 3쿼터에만 15점을 올리며 해결사 기질을 뽐냈다. 포틀랜드의 추격이 거세던 4쿼터 후반 113-103으로 달아나는 3점을 꽂아 승부의 추를 포틀랜드 쪽으로 확 기울였다.
덴버에서는 시즌 최우수선수(MVP) 후보인 니콜라 요키치가 34점 16리바운드를 올리는 더블더블 활약을 펼쳤으나 패배에 빛이 바랬다.
덴버는 십자인대가 파열돼 시즌 아웃된 자말 머레이의 빈자리가 컸다. 머레이는 플레이오프에 더 강한 선수다.
미국 LA에서 수술 후 재활 중이던 머레이는 이날 경기장을 방문해 동료들에게 힘을 실어줬다.
서부 5위 팀인 댈러스는 원정에서 치른 4위 LA 클리퍼스와 1차전에서 113-103으로 이겼다.
루카 돈치치가 31득점에 10리바운드 11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올리며 댈러스를 승리로 이끌었다.
클리퍼스의 커와이 레너드는 26점 10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동부에서는 밀워키 벅스와 브루클린 네츠가 1차전에서 각각 마이애미 히트, 보스턴 셀틱스에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