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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시승기]'심장병 타령' 접어라…K8 하이브리드, 출력‧연비 다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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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알시승기]'심장병 타령' 접어라…K8 하이브리드, 출력‧연비 다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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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8 1.6 하이브리드, 그랜저 2.4 하이브리드 대비 '고출력'
    K8 3.5 수준 높은 주행감각‧승차감 이어받아
    준대형 시장 '돌풍' 분위기 속 '반도체 문제' 발목 우려

    K8. 기아자동차 제공

     

    기아의 신형 K8의 하이브리드(HEV) 모델을 지난 13일 시승했다. 지난달 12일 3.5리터 가솔린(자연흡기) 모델을 시승한 지 한 달여 만의 시승이다.

    당시 궁금함으로 남은 지점은 두 가지였다. 3.5 모델의 경우 국산 전륜구동 기반의 차량으로는 드물게 사륜구동(AWD) 옵션이 가능했기에 시승했던 이륜구동과의 차이점.

    그리고 남은 한 가지가 추가적으로 출시될 하이브리드 모델의 승차감이었다.

    K8은 K7의 단종 뒤 체급을 키워 만들어졌다. 때문에 차체의 크기가 커졌다. 전장이 5015mm, 휠베이스도 2895mm에 달하기 때문에 국내 기준 준대형과 대형의 사이에 포지셔닝한다.

    그럼에도 1.6리터 직렬 4기통 가솔린 엔진을 탑재하고, 비록 전기모터가 더해진다고는 하지만, 큰 차체를 추동하기에 충분할지 무척 궁금했다.

    결론적으로 출력은 충분했다. 가솔린 엔진이 180마력의 힘을 발휘하고 44kW 출력의 전기모터가 더해져 230마력의 최고출력을 발휘할 수 있다. 체감되는 가속력은 200마력대 초반의 준대형 세단이 보여주는 느낌과 유사했다.

    k8 엔진. 기아자동차 제공

     

    비교할 수 있는 차량은 세 가지였다. K8의 3.5리터 모델, 같은 1.6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장착 차량인 쏘렌토 하이브리드 그리고 2.4 가솔린(자연흡기) 엔진에 모터를 결합한 그랜저 하이브리드 등이다.

    세 차량 중 K8 하이브리드가 모든 면에서 가장 뛰어나다고 할 수는 없지만, 분명한 장점도 눈에 띄었다.

    우선 신형 K8의 모델들이 공통적으로 보여주는 수준 높은 승차감이다. K8 하이브리드 모델의 경우 한 등급이 낮다고 할 수 있는 2.5 가솔린과의 차이점이 전자식 가변 댐핑 시스템을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는 점이다.

    때문에 출력 면에서 2.5 가솔린 모델(200마력)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고 해도 승차감은 상위 트림인 3.5 가솔린 모델의 장점을 이어받는다. 그랜저 대비 차체를 키웠으면서도 출력은 더 세기 때문에 퍼포먼스 측면에서 같은 하이브리드라도 K8 쪽이 한 수 위인 듯하다.


    그러나 다운사이징을 거치며 발생하는 단점도 일부 느껴졌다. 작은 용량의 엔진을 통해 큰 출력을 내는 터보차저 방식에 따라 가속의 지연, 상대적으로 커진 소음 등이 그렇다. 변속기도 8단 자동을 쓰는 K8 3.5 가솔린에 비해 6단을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모델이 더 좋다고 할 수 없다.

    그래픽=김성기 기자

     

    반면 다운사이징을 통한 비용 절감의 측면은 또 다른 의미에서 경쟁력이다. 하이브리드 채택에 따른 친환경차 혜택, 자동차세, 연비 측면에 절약 요소가 있다.

    K8 하이브리드의 공식 복합연비는 18.0㎞/ℓ로 2.5 가솔린 모델의 연비(12.0㎞/ℓ)보다 월등히 뛰어나다.

    시승한 차량의 정식 트림은 K8 1.6 터보 HEV 시그니처로 친환경차세제혜택 및 개소세 3.5% 기준 4912만원이다. 이는 시그니처 트림의 옵션 중 후방주차 충돌방지보조, 원격스마트 주차보조 등이 빠진 것이다.

    마이너스 옵션(-40만원) 발생 이유는 글로벌 차원의 반도체 수급 문제 때문이다. K8이 그랜저를 뛰어넘은 상품성과 함께 준대형 시장에서 '돌풍'이 예상되면서도 반도체 문제가 발목을 잡을 수 있음은 우려되는 대목이다.
    k8. 기아자동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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