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대학생 실종 당시 목격자 현장재연…손정민 父 "이동한건 확실"



사건/사고

    대학생 실종 당시 목격자 현장재연…손정민 父 "이동한건 확실"

    경찰, '주요 목격자' 3명 현장으로 불러 실종 당일 재연
    손정민씨 부친 "증언 들어보면 위치 이동한 것은 확실"
    생전 카톡 공개…'술 먹자'는 친구 제안에 정민씨 "당황"

    연합뉴스

     

    서울 한강공원에서 술을 마신 뒤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손정민(22)씨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목격자들을 현장으로 불러 당시 상황을 재연하는 등 현장 실사를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서울 서초경찰서는 "지난 8일 목격자 3명을 현장으로 불러 당시 상황을 재연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현재까지 5개 그룹으로 나뉜 7명의 현장 목격자 진술을 확보했는데, 이 중 3개 그룹에서 각각 한 명씩을 현장으로 불러 당시 목격한 상황을 재연해 본 것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 3명만 현장으로 부른 이유에 대해 "중요한 목격자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구체적인 진술 또는 재연한 상황에 대해서는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들은 서로 다른 시간대에 정민씨와 친구 A씨의 모습을 목격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민씨의 아버지 손현씨는 아들과 친구가 놀던 장소에서 이동한 것은 확실하다는 입장이다. 그는 "우리가 확보한 증인에게 들었을 때, 오전 3시 40분 이후에는 원래 자리에서 사라졌다는 증인이 다수"라며 "위치를 이동한 건 확실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11일) 그동안 제기된 의혹에 대해 조사를 제대로 해 달라는 내용의 탄원서를 경찰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한형 기자

     

    앞서 정민씨는 지난달 24일 오후 11시쯤부터 다음 날 새벽 2시까지 반포한강공원에서 친구 A씨와 술을 마신 뒤 잠이 들었다. 오전 4시 30분즘 잠에서 깬 A씨는 정민씨가 먼저 집에 간 줄 알고 귀가했으나, 정민씨는 실종됐고 닷새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하지만 정민씨의 머리에서는 상처가 발견됐고, 당시 A씨가 정민씨의 휴대전화를 갖고 귀가하는 등 여러 의문점이 제기되면서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국민청원까지 제기돼 40만명 이상의 동의를 받았다.

    경찰은 해당 사건을 파악하기 위해 서초경찰서 강력팀 7개 전체를 동원했으며, 한강경찰대와 기동대 등도 자료 수색을 위해 투입했다. 현장 주변 등 총 54대의 CCTV를 확보했고, 실종 시간대 한강공원에 출입한 차량 133대의 명단을 확보해 일부 블랙박스 영상도 확인하고 있다.

    아울러 경찰은 지난 9일 A씨와 그의 아버지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10시간 가까이 조사를 진행했다. A씨 어머니의 휴대전화도 임의제출 받아 포렌식했다.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