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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뉴스

충남 태안군 안면도에 국내 최대규모 태양광 발전소 설립

안면도에 조성되는 국내 최대규모 태양광 발전시설 조감도. 태안군 제공

 

충남 태안군 안면도 폐염전 폐목장 부지에 국내 최대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가 설치된다.

충남도와 태안군은 10일 충남도청에서 양승조 충청남도지사, 가세로 태안군수, 김권성 태안안면클린에너지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내 최대 발전용량인 300㎿ 규모의 태양광발전단지를 조성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태안안면클린에너지는 안면읍 중장리 일원 2970천㎡ 규모의 폐염전 폐목장 부지에 발전소 설치면적이 2479천㎡에 이르는 태양광 발전단지 조성사업을 올 하반기 착수해 2022년 하반기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양해각서는 탄소 중립 사회로의 전환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와 충청남도와 태안군의 경제 활성화 및 관광 활성화를 위한 지역상생형 신재생 발전사업 공동추진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충남도와 태안군은 집적화된 태양광발전소 건설 및 운영 관련 인허가를 지원하고 태안군은 발전소 건설 운영으로 발생하는 예산의 적절한 배분 역할을 추가 담당한다.

또 ㈜태안안면클린에너지는 사업개발과 시행, 지역 상생방안 이행 및 지역 업체 상생협력, 관광 및 공익시설 설치와 유치, 부지 제공 역할을 맡는다.

이번 사업은 신한금융그룹이 금융 조달을, 두산중공업이 EPC(설계 조달 시공)와 지역업체 상생 협력을, 한국서부발전이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구매 및 발전소 운영 관리(Q&M)를, 랜턴 A&I가 사업 기획 총괄을 각각 담당한다.

약 3000억원이 투자되는 이 태양광 사업은 전기, 전기설비, 태양광 구조물, 건설 및 토목공사, 중장비, 물류분야 등 공사금액의 30% 이상을 태안지역 업체를 우선 참여(충남지역 업체 포함)시켜 지역경제 활성화 도모 및 지역주민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특성에 맞춤화된 관광 공익시설로는 사계절 관광을 활성화를 위해 스마트팜 체험 및 교육시설, 목장체험시설, 신재생에너지 교육관, 지역특산물 가판대, 태양광 전망데크, 태양광둘레길(전기자전거) 시설이 들어설 계획이다.

또 지역 축산업 진흥을 위해 미사용 초지에 축사 개보수 및 설치를 위한 비용을 지원해 목장을 조성하고 지역 사료포 재배농가들을 위한 대체초지도 확충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3.1㎿ 규모의 주민발전소 5개를 지역주민에게 기증해 25년 동안 안정적인 소득창출을 할 수 있도록 하고 고령 지역주민을 위한 스마트팜 시설을 조성해 맞춤형 일자리도 제공한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시대적 흐름에 발맞춰 재생에너지 보급을 확대하고 오는 2032년까지 도내 12기의 화력발전기를 폐지할 계획"이라며 "이번 태안 안면 지역상생형 태양광 발전단지 조성 사업은 우리의 의지를 표현하는 하나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가세로 태안군수는 "태안화력발전소의 단계적 폐지에 따른 신재생에너지 대체 에너지를 확보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태양광 시설이 태안에 들어설 계획"이라며 "태양광발전단지 조성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발전단지가 조성되면 이곳에서 생산하는 전력은 25년간 7200GWh에 달하며 이는 화력발전 대비 이산화탄소 715만 톤, 미세먼지 231톤을 줄이는 효과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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