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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Z세대의 이유있는 '원데이 클래스'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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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년들과 함께하는 최신정보수다:청정수]19편: 원데이 클래스
    베이킹·꽃꽂이·도자기 등 취미에서 외국어·엑셀 등 실무역량까지
    새로움 추구, 적은 비용으로 청년들에 인기
    코로나로 비대면 원데이 클래스 회당 2만명까지 참여하기도


    ■ 방송 : 포항CBS <김유정의 톡톡동해안> FM 91.5 (17:05~17:30)
    ■ 진행 : 김유정 아나운서
    ■ 제작 : 김선영 PD
    ■ 대담 : 한동대학교 언론학회 언로너스 박세린 학생


    ◇ 김유정> 청년들과 함께하는 최신정보수다, 청정수 시간입니다. 오늘은 한동대 언로너스 ‘박세린’ 학생과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 박세린> 네, 안녕하세요. 한동대학교 박세린입니다.

    ◇ 김유정> 네, 오늘은 청년들의 ‘원데이 클래스 체험’에 대해서 준비하셨죠?

    ◆ 박세린> 네, 오늘 제가 준비한 주제는 청년들의 원데이 클래스 체험인데요. 원데이 클래스는 말 그대로 하루 동안 짧은 시간을 투자해서 효율적으로 새로운 취미를 배울 수 있는 수업을 말해요. 제가 뒤에서도 이야기하겠지만, 클래스의 종류는 정말 다양합니다.

    대표적으로는 베이킹 클래스, 꽃꽂이 클래스, 도자기 클래스 등이 있는데요. 이러한 원데이 클래스의 주요 소비층은 대학생들과 직장인들입니다. 일상에서 취미생활을 가지고 싶지만 시간에 쫓겨 긴 시간과 노력을 쏟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인데요. 따라서 이런 직장인분들의 경우에는 정기휴가를 이용하기보다는 평일 반차나 주말 시간을 주로 활용해서 원데이 클래스에 참여한다고 합니다.
    에꼴뽀미에 블로그 제공

     


    ◇ 김유정> 제 주변에도 많은 사람들이, 직장인들이 원데이 클래스를 참여하는 걸 볼 수 있는데요, 이런 원데이 클래스가 인기를 끌기 시작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 박세린> 네. 여러 가지 이유들이 있는데, 우선 원데이 클래스는 제가 앞에서도 이야기했듯 하루 동안 하는 수업이다 보니 짧게는 2시간부터 길게는 5-6시간 동안 진행이 돼요. 이렇게 비교적 짧은 시간동안 자기계발을 하는 동시에 소소한 성취감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이 원데이 클래스가 인기를 끌고 있는 가장 큰 이유인 것 같아요.

    또한 시간에 따라서 2만원에서 5만원 정도까지 가격 부담이 적은 수업들도 많은데요. 물론 시간이 길고, 재료가 많은 수업은 비싼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시간과 가격의 선택지가 넓은 것 또한 하나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이처럼 자신의 선택으로 부담 없이 여러 분야에서 체험을 해볼 수 있는데, 완벽하지는 않지만 이전부터 꿈꿔왔던 것에 도전하면서 본인만의 버킷리스트를 이루는 것이 충분히 가치 있는 활동이라고 느끼시는 분들이 계세요. 이처럼 원데이 클래스의 인기를 통해서 효율적으로 성취감과 재미를 찾으려는 2030 세대의 특징을 살펴볼 수 있는데요, 긴 시간을 들이지 않고 필요한 부분만, 이제 취사선택해서 배우려는 모습이에요.

    이렇게 또한 개인의 취향이 중요시되면서 자신만의 여가와 휴식에 집중하는 사람들이 체험소비를 하게 된 것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네. 성균관대학교 사회학과 구정우 교수님께서는 이러한 2030 세대의 워라벨을 중시하는 분위기와 소셜미디어의 영향으로 원데이 클래스와 같은 자기계발 열풍은 앞으로도 계속 지속될 것이라고 말씀해주셨어요.

    ◇ 김유정> 그렇군요. 하루 동안 새로운 취미도 배우면서 결과물도 얻을 수 있으니까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그러면 가장 인기 있는 원데이 클래스에는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 박세린> 네. 지역기반 원데이 클래스 플랫폼에 따르면 가장 인기 있는 클래스는 마카롱 만들기였는데요. 아무래도 마카롱 만들기 같은 경우에는, 베이킹 체험도 해보면서 완성된 마카롱을 주변 사람들에게 선물하기도 하고, 베이킹을 처음 해보는 사람들도 쉽게 완성할 수 있기 때문인 것 같아요.

    다음으로는 꽃다발 만들기, 수제비누 만들기 등의 클래스도 인기를 끌고 있는데, 꽃다발이나 수제 비누와 같은 경우도 모두 지인들에게 선물하기 좋다는 점이 인기를 끄는 이유인 것 같습니다. 이 외에도 카드지갑 만들기나 향수 만들기 클래스의 경우에는 직장인들의 참여도가 특히나 높게 나타났다고 합니다.
    박세린 제공

     


    ◇ 김유정> 네. 정말 다양한 종류의 원데이 클래스가 있네요. 그러면 조금은 이색적이다라고 느낄 수 있는 클래스들도 있겠죠?

    ◆ 박세린> 네. 당연히 있는데요. 취미 활동으로 할 수 있는 클래스 말고도 실무역량을 키울 수 있는 클래스들도 많이 생겨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특히나 엑셀, 파워포인트 등과 같은 컴퓨터 활용능력을 공부하는 클래스도 있고, 외국어 공부나 기업 면접과 관련된 교육들도 원데이클래스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 김유정> 그러니까 이게 단순히 취미 생활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실무 역량을 키우기 위한 원데이 클래스들도 생겨나고 있다는 말씀인데요. 그런데 요즘은 코로나로 인해서 이 원데이 클래스에도 변화가 생겼을 것 같은데, 혹시 원데이 클래스의 달라진 점에는 어떤 것들이 있죠?

    ◆ 박세린> 네. 코로나의 영향으로 원데이 클래스도 이제 비대면 취미활동 서비스로 이루어지고 있는데요. 한 원데이 클래스 플랫폼에서 마련한 ‘라이브 클래스’는 일명 집에서 하는 ‘원데이 홈 클래스’입니다. 최근 이 클래스의 참가 인원이 2만 명을 돌파했다고 하는데요. 해당 수업을 신청하면 클래스 참여에 필요한 준비물을 사전에 집으로 배송해서 방구석에서 온라인 실시간 방송으로 강사랑 만나 클래스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수강생과 강사는 실시간으로 질문도 하고 소통을 할 수 있어서 온라인 클래스의 단점을 해소할 수 있어 이러한 인기가 계속되고 있다고 하는데요. 또한 실시간 강의 후에는 VOD를 통해 다시 볼 수도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비대면 클래스 외에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일대일 또는 소규모 그룹을 대상으로 오프라인에서 진행되는 ‘프라이빗 단독 클래스’도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추세입니다.

    ◇ 김유정> 그렇군요. 그렇다면 이러한 다양한 원데이 클래스들은 어떻게 체험해볼 수 있는지 좀 구체적인 이용방법을 소개해주세요.

    ◆ 박세린> 네. 원데이 클래스의 인기가 많아지고, 종류들도 다양해지다보니까 원데이클래스만을 모아놓은 지역기반의 플랫폼 사이트들이 있는데요. 이 사이트에 들어가서 신청을 할 수 있는 방법도 있고, 네이버 블로그나 카페, 인스타그램 등 개인이 직접 모집하는 글을 보고서도 신청을 할 수 있습니다. 원데이클래스 플랫폼 사이트에 들어가서 신청을 할 경우에는 관심 있는 분야를 여러 개 둘러보고 시간과 가격을 고려하여 쉽고 빠르게 할인된 가격으로 신청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데요.

    개인이 직접 모집하는 글의 경우에는 대체로 소수의 인원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금방 마감이 되는 경우가 있어요. 그래서 본인이 꼭 하고 싶은 클래스가 있다면 미리 일정을 알아보고 티켓팅하는 것처럼 신청해야할 때도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클래스를 신청하기 전에 본인이 할 클래스를 위해 미리 준비해가야 하는 부분은 없는지, 추가적으로 드는 비용은 없는지 등을 확인하면 좋을 것 같은데요.

    예를 들어 도자기를 만드는 수업이라면 손톱 정돈하기나 만들고 싶은 디자인 구상해가기 등의 안내 사항을 잘 확인하시고 가셔야 수업 날 당황하지 않고 체험을 잘 마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당일 날 수업이 끝나고 바로 가져가지 못하는 결과물인 경우에는 택배비가 발생할 수도 있으니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미리 알아보고 신청을 하시면 나중에 더 기분 좋게 결과물을 받아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김유정> 네. 원데이 클래스를 시도해보려는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그런 정보인 것 같은데, 세린 학생은 어떤 원데이 클래스를 체험해봤습니까?

    ◆ 박세린> 네. 저는 이번학기에 들어서 체력이 많이 약해졌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스스로. 그래서 운동을 꼭 다시 시작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고 집 주변에 있는 필라테스나 요가 학원들을 알아보았는데요. 이 알아보는 과정 중에 저에게는 조금 생소한 플라잉 요가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데 이제 정해진 학원 스케줄에 저의 시간을 맞추기가 생각보다 어려웠고, 한 달에 내야하는 비용도 만만치가 않다는 생각이 들어서 하루만 플라잉 요가를 체험해보자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는데요. 수업을 듣기 전에 예상했던 것처럼 동작을 따라 가기가 조금 버겁고 어려웠습니다.
    미르플라잉 앤 필라테스 제공

     


    ◇ 김유정> 그랬군요. 그러면 이 플라잉 요가를 원데이 클래스로 체험해보면서 좀 좋았던 점과 아쉬웠던 점을 나눠주세요.

    ◆ 박세린> 네. 저는 플라잉 요가 체험을 통해서 이 플라잉 요가라는 운동이 기존에 제가 했었던 필라테스와는 조금 다르게 매우 동적이라고 느껴졌고, 동작들을 따라가기가 그래서 쉽지 않고 버거워서 저에게는 좀 맞지 않는 운동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그래서 그 후로는 다시 필라테스 학원을 알아보고 이제는 정착을 해서 다니고 있는데, 물론 처음 접하는 운동은 당연히 하루 만에 적응하기도 어렵고 따라 하기도 어렵지만, 제 나름의 기준으로 맞지 않다는 결론을 내리게 되어서 지금은 후회 없이 저에게 맞는 운동을 하고 있는데요.

    그래도 플라잉 요가를 이렇게 원데이 클래스로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을 때, 짧게라도 직접 체험을 해보고 어떤 부분이 저에게 맞지 않는 운동인지를 직접적으로 느끼고 깨달을 수 있었던 점이 좋았던 것 같아요. 이 부분이 지금까지 제가 이야기한 원데이 클래스만이 가질 수 있는 특징이자 장점이라고 생각을 하는데요. 도전해보고 싶은 것에 쉽게 부담 없이 도전하고, 직접 느껴보고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 활동이기 때문에 사실 아쉬운 기억보다는 좋은 기억으로 남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 김유정> 청년들의 최신정보수다, 청정수. 오늘은 청년들의 “원데이 클래스 체험”을 주제로 이야기 나눴습니다. 한동대학교 박세린 학생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박세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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