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시신 밀려드는 인도의 노천 화장장. 연합뉴스
정부가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인도 내 우리 국민의 귀국을 위해 부정기 항공편의 증편을 검토하고 산소발생기를 추가로 지원하기로 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30일 "인도 내 재외국민의 귀국을 위한 부정기 항공편이 원활히 운항될 수 있도록, 인도 측과 협의 중"이라며 "탑승 희망자 수요조사를 거쳐 향후 항공편에 대한 증편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근 1주일 평균 인도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35만 명 수준에 달한다. 특히, 확진자가 급증하며 의료 인프라가 위기 수준에 놓여 있는데, 의료용 산소 부족 문제가 심각한 상태다.
인도 내에 체류 중인 재외국민은 약 1만 명으로 추산되는데, 정부는 한인회장단 등과 화상회의를 열며 재외국민들의 안전 확보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정부는 부정기 항공편 증편 외에도 산소발생기 14대를 지난 28일 인도대사관으로 발송했으며, 주첸나이총영사관 및 뭄바이 총영사관 관할 지역에서 요청한 산소발생기 14개도 추가로 운송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