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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영으로 '큰 그림' 구상한 인삼공사, 디우프 재계약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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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소영으로 '큰 그림' 구상한 인삼공사, 디우프 재계약 실패

    KGC인삼공사 발렌티나 디우프(왼쪽) 자료사진. 한국배구연맹 제공

     


    프로배구 여자부 KGC인삼공사의 외국인 라이트 공격수 발렌티나 디우프(28·이탈리아)가 트라이아웃 신청을 최종 철회했다.

    한국배구연맹 관계자는 15일 "오전 10시쯤 디우프가 트라이아웃 신청을 공식 철회한다고 통보했다"고 전했다. 앞서 디우프는 2021 트라이아웃 신청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최종 결정을 하지 않은 상태였다.

    디우프는 2019 트라이아웃에서 전체 1순위로 인삼공사에 지명된 이후 2시즌 동안 V-리그에서 활약했다. 2019-2020시즌 26경기 832득점, 2020-2021시즌 30경기 963점으로 2년 연속 득점 부문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2020-2021시즌 후 자유계약선수(FA)로 GS칼텍스의 레프트 공격수 이소영(27)을 영입한 인삼공사는 새 판을 준비하게 됐다. 인삼공사는 이소영과 계약 기간 3년, 연봉과 옵션을 포함해 총 6억5000만원의 조건으로 계약했다.

    인삼공사 이영택 감독은 이소영과 함께 디우프를 쌍포로 활용해 2021-2022시즌을 준비한다는 계획이었다. 이소영을 영입한 것은 팀의 주포 디우프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였다. 이소영이 지민경, 고민지, 고의정, 이선우 등 팀의 어린 레프트를 끌어주고 동시에 디우프로 집중된 공격을 나누겠다는 구상이었다.

    이 감독은 이소영을 영입할 때도 제일 먼저 디우프에게 알려주며 다음 시즌을 함께 하자고 요청한 상태였다. 팀의 마지막 퍼즐인 디우프만 재계약하면 청사진이 완벽하게 완성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디우프가 한국행을 최종 포기하면서 큰 그림을 수정하게 됐다.

    이 감독은 CBS노컷뉴스와 통화에서 "재계약 이야기를 계속하던 중이었는데 이탈리아에서 오퍼가 있는 것 같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다시 트라이아웃을 열심히 준비해야겠다"면서 새로운 외국인 선수를 찾는 중이라고 전했다.

    지난달 2일부터 이번 달 5일까지 약 한 달 동안 선발 대상자를 영상을 통해 살펴본 V-리그 여자부 구단은 오는 28일 비대면 방식으로 2021 트라이아웃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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