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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포통장 필요한 분?" 유령법인 세워 통장 불법유통한 조폭



부산

    "대포통장 필요한 분?" 유령법인 세워 통장 불법유통한 조폭

    부산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 대포통장 불법유통으로 7억 번 조폭 일당 검거
    보이스피싱 등 범죄조직에 월 200만원에 대포통장 임대

    가짜 법인을 세운 뒤 대포통장을 만들어 보이스피싱 등 범죄조직에 임대한 조직폭력배 일당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부산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 제공

     

    가짜법인을 세운 뒤 대포통장을 만들어 보이스피싱 등 범죄조직에 임대한 조직폭력배 일당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부산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혐의로 조직폭력배이자 총책인 A(33)씨 등 일당 6명을 붙잡아 이 중 1명을 구속하고, 나머지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2018년 8월부터 2019년 9월까지 유령 주식회사를 설립해 법인 명의 대포통장을 개설하거나 개인 명의로 통장을 만들어 보이스피싱 조직이나 불법 도박사이트에 임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모두 11개의 법인을 세워 64개의 대포통장을 만든 뒤, 한 계좌당 월 200만원의 사용료를 받아 7억6천여만원의 범죄수익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포항에서 활동하는 조직폭력배 행동대원으로, 나머지 일당과 합숙생활을 하며 범행을 공모한 것으로 확인됐다.

    담당 경찰은 "최근 통장 개설이 엄격해지면서 통장 임대금액이 올라가자 이런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면서 "금감원, 국세청과 법적 보완책은 없는지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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