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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밀반입 후 제조·유통' 일당 81명 검거…4만명 투약분 압수



사건/사고

    '마약 밀반입 후 제조·유통' 일당 81명 검거…4만명 투약분 압수

    9개월간 태국에서 필로폰 밀반입, 국내 제조·유통한 일당
    시가 40억 상당 필로폰, 제조에 사용된 약품·기구 등 압수
    국내총책, 오직 수행원 통해서만 거래…"치밀한 범행"

    지난해 5월부터 올해 2월까지 태국에서 필로폰 밀반입해 국내에 제조·유통한 일당 조직도.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 제공

     

    태국에서 대량의 필로폰을 밀반입하고 국내에서 제조·유통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를 주도한 국내 총책은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수행원을 통해서만 거래하는 등 치밀한 모습을 보였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필로폰 밀반입 및 제조·유통, 소지·투약한 일당 81명을 검거해 24명을 구속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들 일당은 지난해 5월부터 올해 2월까지 약 9개월간 태국에서 대량의 필로폰을 밀반입하고, 이를 국내에서 제조·유통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밀반입·제조·판매·관리 등으로 역할을 나눠 활동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이 압수한 필로폰 제조에 사용된 약품·기구 등.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 제공

     

    특히 50대 중반의 국내총책 A씨는 경찰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늘 수행원을 대동하고 다녔고, 상대방 신원을 확인한 이후에도 본인이 아닌 수행원을 통해서만 거래를 하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이어갔다.

    경찰은 A씨가 제조해 보관하고 있던 필로폰 730g과 필로폰 제조에 필요한 약품·기구 등을 검거 현장에서 압수했다. 또 이들에 대한 수사 과정에서 시가 40억 원 상당의 필로폰 1.2kg(4만 명 동시 투약분)를 압수하기도 했다.

    동남아 현지에 있는 '해외공급 총책' 두 명 중 한 명은 현지에서 검거돼 구속된 상황이다. 나머지 한 명은 현지인으로 신원을 특정, 현지 경찰과 공조해 쫓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작년 4월 국정원과 긴밀한 공조를 통해 관련 첩보를 입수한 후, 밀반입부터 전국적 유통을 주도한 총책을 검거했을 뿐만 아니라 필로폰 제조 혐의까지 입증했다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며 "밀반입·판매 사범 뿐만 아니라 제조 등 공급 사범 단속에서 소홀히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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