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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 주상복합건물서 불…부상 31명·이재민 250여명 발생(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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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양주 주상복합건물서 불…부상 31명·이재민 250여명 발생(종합)

    소방당국, 대응2단계 발령…경의중앙선 도농역 무정차
    남양주시, 학교 체육관 등 6곳에 임시대피소 마련

    연합뉴스

     

    경기 남양주시 다산동의 한 주상복합건물에서 불이 나 주민 등 28명이 연기 흡입 피해를 보고 수백명이 대피했다. 건물 인근에 있는 경의중앙선 도농역에서는 4시간 이상 열차가 무정차 통과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29분쯤 남양주시 다산동의 한 주상복합건물 1층에서 불이 났다. 불은 1층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며, 이후 건물 내 주차장과 2층 등으로 옮겨 붙었다.

    불이 나자 상가와 마트 등에 있던 수백 명이 긴급 대피했고, 상가 위 아파트 내부에서 미처 대피하지 못했던 31명(남성 9명·여성 22명)이 연기를 들이마셔 이들 가운데 15명(남성 2명·여성 13명)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다행히 중상자나 사망자는 나오지 않았다.

    불이 난 건물은 대형마트와 상가, 아파트가 함께 있는 지하 4층, 지상 15~18층 4동짜리 주상복합이다. 소방당국은 이 건물 지하에 대형마트가 입점했고, 지상 저층에는 상가가 밀집한 데다 위로는 고층 아파트가 있어 진화 작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연합뉴스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20여분 만에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헬기 3대를 포함한 장비 80여대와 400여명의 소방대원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대응 2단계는 인접 소방서를 포함한 인근 소방서 5~6곳의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이다.

    소방당국은 불이 난 지 1시간 30여분 만에 큰 불길을 잡았으며, 현재 잔불정리 중이다. 또 차량 내부와 상가 건물 등에 추가 인명 피해가 있는지 파악하고 있으며,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하고 있다.

    또 이 불로 건물 인근에 있는 경의중앙선 도농역에서는 이날 오후 4시 44분부터 열차가 무정차 통과하고 있다.

    남양주시는 이 화재로 250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하고 인근 마을회관과 노인정, 학교 체육관 등 6곳에 임시대피소를 마련했다. 시는 이들을 6곳에 분산 배치해 지원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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