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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욱 난타' 괴물 신인 3인방 엇갈린 데뷔전



야구

    '김진욱 난타' 괴물 신인 3인방 엇갈린 데뷔전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1 KBO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와 롯데 자이언츠 경기. 1회 초 롯데 선발투수 김진욱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올 시즌 프로야구 신인왕 후보로 꼽히는 롯데 좌완 김진욱(19)이 호된 데뷔전 신고식을 치렀다.

    김진욱은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1신한은행 SOL KBO 리그' 키움과 홈 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5이닝 동안 5안타와 4볼넷을 내주며 6실점한 뒤 강판했다. 팀이 2 대 7로 지면서 김진욱은 프로 데뷔전에서 첫 패배의 쓴맛을 봤다.

    올해 신인왕 후보 3인방 중에서 아쉬운 데뷔전을 치렀다. 김진욱은 강릉고 출신으로 2학년이던 2019년 지난해 신인왕 소형준(kt), 이민호(LG) 등 선배들을 제치고 아마추어 최고 투수상인 최동원상을 받았다. 역대 두 번째로 높은 9억 원의 계약금을 받은 장재영(키움), 이의리(KIA)와 함께 올해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꼽힌다.

    김진욱은 올해 시범 경기에서 5⅔이닝 2피안타 2실점(비자책)으로 호투했다. 때문에 팀 5선발로 롯데의 홈 개막전 선발의 중책을 맡았다. 계약금 3억7000만 원의 기대를 받은 김진욱에게 실전은 달랐다. 프로의 높은 벽을 실감해야 했다.

    이날 김진욱은 최고 구속 147km를 찍으며 삼진 6개를 잡아냈다. 그러나 제구 불안으로 볼넷을 내주면서 실점의 빌미를 주면서 프로의 높은 벽을 실감해야 했다.

    출발은 좋았다. 김진욱은 1회 첫 타자 박준태를 삼진으로 잡아내는 등 공 10개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2회도 상대 4번 타자 박병호와 김웅빈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삼자범퇴를 만들어냈다.

    하지만 3회 고비가 왔다. 김진욱은 선두 타자 박동원을 비롯해 2사 뒤 박준태, 김혜성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며 2사 만루에 몰렸다. 결국 이정후에게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맞은 김진욱은 박병호에게도 적시타를 내주며 4실점했다.

    김진욱은 4회를 삼자범퇴 처리하며 안정을 찾는 듯했다. 그러나 5회 다시 실점했다. 1사 뒤 박준태, 김혜성에게 연속 2루타로 1점을 내준 김진욱은 이정후의 볼넷과 박병호의 좌전 적시타로 6점째를 내줬다.

    KIA 타이거즈의 새내기 왼손 투수 이의리(19)가 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쏠(SOL) KBO 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동안 안타 3개를 맞고 2실점으로 키움 강타선을 막았다. KIA 타이거즈

     

    다른 신인왕 후보들의 데뷔전과 대비를 이뤘다. 3억 원의 계약금을 받고 입단한 같은 좌완 이의리는 전날 공교롭게도 키움을 상대로 호투를 펼쳤다. 고척 원정에서 비록 승리를 챙기진 못했지만 5⅔이닝 3탈삼진 2피안타 2실점(비자책) 호투로 팀 역전승의 발판을 놨다.

    장재영도 선발은 아니지만 불펜으로서 차곡차곡 경험을 쌓고 있다. 장재영은 지난 6일 KIA와 홈 경기에서 연장 11회초 1사 1, 2루에 등판해 ⅔이닝 1탈삼진 무실점으로 데뷔전을 치렀고, 7일에도 1이닝 1탈삼진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런 가운데 김진욱은 패전의 멍에로 올 시즌을 시작한 것이다.

    2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달린 키움 신인 투수 장재영. 자료사진=연합뉴스

     

    키움은 외국인 에이스 에릭 요키시가 7이닝 8탈삼진 3피안타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개막전 승리와 함께 시즌 2승째로 다승 1위로 올라섰다. 이정후가 3회 결승타를 포함해 2안타 4타점의 맹타를 휘둘렀고, 박병호도 2안타 2타점, 김혜성이 1안타 1타점 3득점으로 거들었다. KIA와 주중 3연전 전패를 끊고 3승 3패, 5위를 유지했다.

    롯데 타선은 7회까지 무득점에 그치며 김진욱에게 힘을 주지 못했다. 8회 이대호, 정훈의 적시타로 영패를 면했다. 2승 3패 공동 6위에 머물렀다.

    LG는 SSG와 잠실 홈 경기에서 9 대 5로 이겨 4승 1패,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삼성도 kt와 대구 홈 경기에서 7 대 5로 승리, 2연승을 달렸다. 한화도 두산과 대전 홈 경기에서 7 대 0 완승을 거뒀다. KIA는 NC와 광주 홈 개막전에서 6 대 10으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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