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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은 없다'…우리카드, 한국전력의 준PO 희망 격파



배구

    '대충은 없다'…우리카드, 한국전력의 준PO 희망 격파

    우리카드, 한국전력에 셧아웃 승
    5위 한국전력은 봄 배구 탈락
    준PO는 3위 KB손해보험과 4위 OK금융그룹으로

    공격을 시도하는 우리카드 알렉스(왼쪽). 한국배구연맹 제공

     


    2위로 플레이오프(PO) 진출을 확정했지만 자비는 없었다.

    프로배구 우리카드가 남자부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한국전력의 준PO 진출 꿈을 꺾고 승리를 챙겼다.

    우리카드는 2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한국전력과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 대 0(25-13, 25-20, 25-21)으로 승리했다.

    승점 3을 더한 우리카드는 마지막 셧아웃 승리를 챙기며 23승 13패로 시즌을 마감했다. 우리카드 알렉스는 19득점, 공격 성공률 54.83%로 활약했다. 나경복도 14득점, 공격 성공률 75%로 승리를 거들었다.

    반면 승점 없이 경기를 마친 한국전력(18승18패·승점55)은 4위로 올라서지 못하고 준PO 티켓을 OK금융그룹에 헌납했다.

    한국전력은 긴장감을 떨쳐 내지 못했다. 한국전력은 총 범실 24개로 집중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팀의 득점을 책임져야 할 러셀도 15득점으로 부진했다. 한국전력은 3세트 초반까지 블로킹과 서브에서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준플레이오프 진출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우리카드에 패한 한국전력 선수들. 한국배구연맹 제공

     


    이날 경기로 정규리그 남자부 최종 순위는 1위 대한항공, 2위 우리카드, 3위 KB손해보험, 4위 OK금융그룹, 5위 한국전력, 6위 현대캐피탈, 7위 삼성화재로 확정됐다.

    KB손해보험과 OK금융그룹은 오는 4일 경기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준PO 단판 승부를 펼친다. 승리 팀은 3판 2선승제 PO 티켓을 거머쥐며 오는 6일 우리카드와 맞붙게 된다.

    1세트 한국전력 러셀은 선취점으로 가볍게 출발하는 듯했지만 우리카드는 하현용이 블로킹 성공에 이어 속공으로 3-1로 역전했다. 이어 알렉스의 오픈 성공과 상대 러셀의 범실로 4점 차로 달아났다. 우리카드는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는 한국전력을 상대로 20-10 더블스코어로 달아났고 25-13으로 손쉽게 첫 세트를 따냈다.

    이어진 세트도 우리카드 2-0으로 앞서갔다. 한국전력 장병철 감독은 작전타임을 요청한 뒤 1세트 4득점에 그친 러셀에게 큰소리로 호통을 쳤다. 장 감독의 질책에 각성한 러셀은 백어택으로 3-4를 만들었지만 우리카드는 근소한 차로 달아나며 리드를 내주지 않았다. 나경복과 알렉스가 꾸준히 득점을 냈고 최석기가 박철우의 백어택을 블로킹으로 잡고 15-9로 격차를 벌렸다.

    알렉스와 함께 쌍포로 활약한 우리카드 나경복(오른쪽). 한국배구연맹 제공

     


    그 순간 한국전력 장 감독은 재차 작전타임을 부른 뒤 선수들에게 "분위기만 바꿔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자 한국전력 선수들이 힘을 냈고 18-20까지 따라붙었다.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도 작전 타임으로 상대의 분위기를 끊고 선수들에게 집중력을 주문했다. 결국 우리카드는 흐름을 놓치지 않고 25-20으로 2세트까지 따내며 한국전력을 벼랑 끝으로 몰았다.

    3세트 한국전력 선수들의 얼굴에 미소가 사라졌다. 세트 초반부터 점수를 내준 장 감독은 작전타임을 부르고 "우리 것을 하자"고 선수들을 격려했다. 다시 힘을 낸 한국전력은 1점 차까지 격차를 좁혔지만 동점은 만들지 못했다. 결국 우리카드는 끝까지 따라오는 한국전력을 뿌리치고 25-21로 셧아웃 승리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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