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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는 6명 경기라..." 백업 맹활약에 산틸리 감독 웃음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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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구는 6명 경기라..." 백업 맹활약에 산틸리 감독 웃음꽃

    로베르토 산틸리 대한항공 감독은 OK금융그룹과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뛰어난 기량을 펼친 백업 자원의 활약에 기뻐하며 챔피언결정전이 끝나는 순간까지 선수들과 치열하게 준비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하하하. 배구는 코트에 6명만 들어가니까 어쩔 수 없다”

    로베르토 산틸리 대한항공 감독이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폭발적인 경기력을 선보인 선수들을 향해 엄지를 치켜세웠다.

    대한항공은 1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OK금융그룹과 도드람 2020~2021 V-리그 6라운드에서 세트 스코어 3-1로 승리했다.

    이미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하고 챔피언결정전으로 직행한 대한항공은 이날 경기에 한선수, 곽승석, 정지석 등을 아꼈다. 대신 임동혁과 손현종, 김성민, 황승빈, 임재영 등 경기 출전이 적었던 선수들에게 기회를 줬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임동혁은 양 팀 최다 26득점하며 생애 첫 트리플 크라운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손현종과 김성민, 임재영도 쏠쏠한 활약으로 산틸리 감독을 만족시켰다.

    경기 후 만난 산틸리 감독은 “어린 선수들의 활약이 굉장히 자랑스럽다. 모든 것이 좋았다”며 “이번 시즌 우리 팀이 많이 성장했고, 오늘 결과는 그에 따른 것”이라고 활짝 웃었다.

    백업 자원의 기대 이상의 활약에 정규리그에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주지 않을 것을 후회하지 않느냐는 물음에 산틸리 감독은 호탕하게 웃으며 “배구는 6명밖에 기용할 수 없다. 이 모든 것은 시즌 내내 이어온 연습의 결과다. 모두가 성장했다”고 만족감을 감추지 않았다.

    마지막까지 압도적이었던 대한항공이지만 산틸리 감독은 챔피언결정전에서도 최후의 승자가 되겠다는 욕심을 감추지 않았다.

    “지금까지 선수들에게 부드러웠던 적이 없다. 앞으로도 부드러울 생각은 없다”는 그는 “2, 3위 팀이 챔피언결정전에 올라와 승리할 수 있는 것은 싸울 준비가 되어 있기 때문이다. 오히려 1위가 덜 준비된 경우도 있기 때문에 선수들이 100% 준비가 될 수 있도록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남은 열흘 동안 몰아세울 것이다. 이 좋은 리듬을 절대 잃어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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