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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 지역까지…" SK호크스發 연쇄 감염 일파만파



청주

    "타 지역까지…" SK호크스發 연쇄 감염 일파만파

    청주 음식점 직원에 이어 경기 남양주 가족 등 추가 확진
    증평 일가족 확진…같은 교회 교인 60대 부부도 양성
    음성·제천 등 산발적 확산…충북 누적 2087명

    황진환 기자

     

    충북에서는 26일 SK호크스 핸드볼 선수단의 무더기 확진과 관련한 연쇄 감염이 이어지는 등 코로나19 확진자 13명이 추가로 나왔다.

    특히 SK호크스의 안이한 대처는 가족과 지인 등 지역사회 n차 감염을 넘어 타 지역까지 확산을 불러오고 말았다.

    충청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청주와 증평 각각 5명을 비롯해 음성 2명, 제천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청주에서는 최근 무더기 확진이 쏟아진 SK호크스 선수단이 다녀간 음식점의 20대 직원이 추가 확진됐다.

    SK호크스에서는 지난 24일 선수와 감독 등 11명이 집단 감염된데 이어 가족과 지인들까지 연쇄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지역 내 관련 확진자만 벌써 20명에 달하고 있다.

    SK호크스 제공

     

    더구나 확진된 선수단의 한 관계자는 휴일 경기도 남양주시 자택을 자주 오간 것으로 확인됐으며, 결국 그의 가족이나 지인들까지 감염 사실이 드러났다.

    도 관계자는 "SK호크스 선수단 대부분의 집이 서울이나 경기도권이라 주말 등을 이용해 해당 지역을 방문해왔던 것으로 확인됐다"며 "남양주 확진 사례는 이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청주에서 확진자의 접촉자 3명을 비롯해 발열 등의 의심증상을 보여 검사를 받은 10대 고등학생이 잇따라 확진됐다.

    증평에서는 전날(25일) 확진된 20대의 가족 3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들 가운데 1명은 그동안 무궁화호 열차를 타고 충주까지 출퇴근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재난문자를 통해 지난 23~25일 오전 6시 54분 증평역~충주역 방면 무궁화호 1701열차 2호차와 23~24일 오후 5시 20분 충주역~증평역 방면 무궁화호 1712열차 1호차 탑승객들에게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을 것을 독려하고 있다.

    또 이들 가족과 같은 교회에 다니는 60대 부부도 양성으로 확인됐다.

    다만 이들 가족 간 동선이 겹쳤는지는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방역당국은 교회 접점이 확인된 만큼 교인 50여 명에 대해 전수검사를 벌이고 있다.

    음성에서는 지난 20일 확진된 외국인의 30대 회사 동료와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50대가 각각 확진됐다.

    제천 사우나 관련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 중이던 60대도 격리 해제를 앞두고 실시한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충북지역 누적 확진자는 사망자 60명을 포함해 모두 2087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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