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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춘 부동산 공개 제안에 박형준 무응답…"선관위에 이미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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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춘 부동산 공개 제안에 박형준 무응답…"선관위에 이미 공개"

    김영춘, "떳떳하면 공개해야"…본인·직계존비속 20년치 부동산 내역 공개
    박형준, "선관위에 재산공개 상태…무엇을 의미하는지 모르겠다" 일축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가 지난 18일 후보 등록을 하기 전 사진을 찍고 있다. 박중석 기자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가 공언한 대로 자신과 직계존비속의 20년 치 부동산 거래 관련 자료를 공개하며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를 압박했다.

    박 후보는 후보 등록 때 이미 선거관리위원회에 재산 공개를 했다며 김 후보의 제안에 응답하지 않았다.

    김 후보는 23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과 보도자료를 통해 본인과 모친, 배우자, 자녀의 부동산 소유 관련 자료를 공개했다.

    그는 앞서 지난 18일 기자회견을 열고 박형준 후보에게 이날 오전 11시까지 과거 20년 부동산 자료를 공개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김 후보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본인과 직계존비속(모친, 배우자, 아들) 4명이 소유 중인 부동산은 서울 광진구에 있는 아파트 한 채다.

    김 후보는 "서울에서 정치 생활을 하던 1999년에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취득한 집"이라며 "서울 사람인 제 아내가 애착을 갖고 있어 처분하지 못했지만, 아내와 (매도 여부를) 다시 상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 후보는 현재 부산진구의 한 아파트에 전세로 살고 있다.

    김 후보는 선친으로부터 상속받아 모친과 삼형제가 공동소유하고 있던 부암동 토지가 있었지만 2004년 상속분을 포기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끝으로 "떳떳하다면 공개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며 "박 후보도 하루빨리 부산시민께 모든 것을 공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후보의 제안에 대해 박형준 후보는 이날 "말(제안) 자체가 타당하지 않다"며 "선관위에 재산을 공개했고, 취재가 끝난 상태에서 새삼스럽게 무엇을 의미하는지 모르겠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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