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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공감 제주사회]장애인들은 운동을 '안하는' 걸까? '못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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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애공감 제주사회]장애인들은 운동을 '안하는' 걸까? '못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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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통과 포용으로 장애공감사회 만들자] '장애인생활체육'
    장애인 생활체육조사, 실제 체육활동과 대동소이
    전문체육에 비해 생활체육은 경제적인 지원 미미
    장애인들의 운동에 대한 의지는 매년 상승
    '정보습득', '도와줄 사람이 없어서' 등의 어려움
    장애인 전용 체육시설 늘어나야

    장애인생활체육 모습. 탐라장애인종합복지관 제공

     

    ■ 방송 : CBS 라디오 <시사매거진 제주> FM 제주시 93.3MHz, 서귀포 90.9MHz (17:05~18:00)
    ■ 방송일시 : 2021년 3월 5일(금) 오후 5시 15분
    ■ 진행자 : 류도성 아나운서
    ■ 대담자 : 탐라장애인종합복지관 스포츠여가지원팀 이승철 팀장

    이번에는 '소통과 포용의 발견! 장애공감 사회를 만들어갑시다' 시간인데요. 오늘은 탐라장애인종합복지관 스포츠여가지원팀 이승철 팀장을 만나보겠습니다. 팀장장님 안녕하세요?

    ◇류도성> 오늘은 2019년 장애인 생활체육 조사 내용을 바탕으로 장애인 생활체육에 대해서 얘기를 나눠보고 싶은데요. 장애인이 운동을 하는 목적이나 운동을 통해서 얻는 효과가 실제로 팀장님이 보기에는 어떻습니까?

    ◆이승철> '2019년 장애인 생활체육 조사' 결과에 의하면, '건강 및 체력관리', '재활운동' 등이 운동을 하는 주 목적이고, '건강과 체력이 좋아진다.', '스트레스 해소 및 정신적 안정' 등의 효과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이는 실제 주변에서 운동을 하는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질문을 했을 때도 같은 대답을 하고 있습니다.

    ◇류도성> 그렇다면 장애인이 운동하는 횟수나 평균 운동 시간, 시간대도 조사 결과와 동일하게 나타나나요?

    ◆이승철> 조사결과 운동 횟수는 매일, 평균 운동 시간은 30분~1시간 미만, 요일은 평일/휴일 상관없이, 시간대는 일정하지 않음이라고 나왔지만 복지관 체육실을 이용하는 장애인을 지켜본 결과 운동 횟수는 2~3일, 시간은 조사결과와 동일하고, 요일은 평일을 많이 이용하고, 시간대는 일반 장애인은 오전 09시~12시, 발달장애인은 주로 청소년이어서 하교 후 15시~18시에 주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류도성> 요즘은 생활권 주변 체육시설도 많은데요. 장애인이 이런 시설은 이용하지 않습니까? 이용하지 않는다면 그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요?

    ◆이승철> 조사결과에는 공용·공공체육시설, 장애인 전용 공공체육시설, 민간체육시설, 학교/직장 체육시설, 기타시설을 이용한다고 소수의 답변이 있지만 81%이상이 체육시설을 이용하지 않는다고 했구요. 그나마 집안이나 야외 등산로/공원을 이용한다고 답변을 했습니다.

    이는 실제로도, 특히 생활체육을 하는 장애인이 개인적으로 공용·공공체육시설, 장애인 전용 공공체육시설, 학교/직장 체육시설을 이용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 이유로는 조사결과와 동일하게 혼자 운동하기 어렵거나, 거리가 멀어서, 시설 이용료가 비싸서, 남들의 시선이 부담스럽다는 답변이 있었습니다.

    장애인생활체육 모습. 탐라장애인종합복지관 제공

     



    ◇류도성> 답변에서 '특히'라고 강조를 한 이유가 따로 있을까요?

    ◆이승철> 특히라고 강조한 이유는 전문체육을 하는 장애인은 소속 단체에서 이용신청 후 보조금으로 지급되는 훈련비에서 사용료를 지급하기 때문에 이용이 가능지만, 생활체육을 하는 장애인이 위에서 언급한 시설을 이용하려면 개인 또는 동호회가 직접 신청을 해야 하며, 신청을 한다고 하더라도 대부분의 장애인 생활체육 동호회인 경우 시설 사용료를 지불할 만큼 비장애인 동호회나 장애인 체육단체에 비해 경제적인 부분이 넉넉하지 못하다는 점입니다.

    ◇류도성> 그렇다면 장애인 체육단체에서는 전문체육만 지원을 해주고 생활체육은 지원을 안 하고 있습니까?

    ◆이승철> 현재 도내 장애인 체육단체인 경우 보조금을 받고 운영하는데 주로 대회참가에 지출하는 입장이고, 단체 임원들의 회비를 통해 보조금으로 부족한 부분에 사용하고 있으나 생활체육 동호회까지 풍족하게 지원을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것도 임원들이 경제적 여유가 있는 단체인 경우에 지원이 되고 있지 그렇지 못한 단체도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또한 장애인체육회에서도 생활체육 동호회에 공모를 통해 지원을 하고 있지만, 재원에 한계가 있어 도내 모든 장애인 생활체육 동호회가 지원을 받고 있지는 않습니다.

     



    ◇류도성> 도내 장애인이 운동할 수 있는 체육시설은 몇 개소 정도 되나요?

    ◆이승철> 제주시에 40, 서귀포시 29개소로 전체 69개소가 있는데 이는 실내 공공체육시설이고 실외 및 민간시설을 포함하면 이보다 많을 것으로 보이지만 장애인이 주야간 운동할 수 있는 곳은 탐라장애인종합복지관 체육실이 유일한 장소입니다.

    ◇류도성> 지금까지는 생활체육에 참여하는 장애인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생활체육에 참여하지 않는 장애인인 경우 운동에 대한 의지가 전혀 없는 것인가요?

    ◆이승철> 운동에 대한 의지는 '반드시 할 것이다', '되도록 할 것이다'가 34.4%, '전혀 할 생각없다', '별로 할 생각없다'는 47.4%로 '할 생각없다'가 13.0% 높게 나타났습니다. 이는 전년도에 비해 운동을 하려는 의지는 8.9%증가했고, 할 생각이 없다는 0.6% 감소한 결과이지만 운동을 하고 싶은 의지는 매년 소폭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또한, 운동은 하고 있지 않지만 가장 많이 희망하는 운동 종목으로 '걷기 및 가벼운 달리기', '수영', '재활운동', '체력단련 및 생활운동' 순으로 주로 기초체력을 증진시키는 종목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 되었고 실제에도 선호하는 종목에는 차이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탐라장애인종합복지관 스포츠여가지원팀 이승철 팀장. 본인 제공

     



    ◇류도성> 그러면 운동을 하지 않는 이유는 뭔가요? 혹시 장애인 생활체육 정보습득 경험이 없어서 운동을 하지 않는 것일까요?

    ◆이승철> 전체 응답자의 30.0%가 정보습득 경험이 있는데, 그 중 'TV나 라디오', '장애인복지관', '관공서 홍보물', '주변 지인(장애인 포함)'순으로 정보습득을 하지만, '몸이 안 좋아서 또는 움직이기 어려워서' 35.6%, '시간 부족' 19.2%, '하고 싶은 마음이 없어서' 16.3%, '운동을 도와줄 사람이 없음' 11.2%의 이유로 운동을 하지 않는다고 조사되었고, 실제로도 탐라장애인종합복지관 생활체육 프로그램을 신청했다가 동일한 이유로 운동을 하지 않겠다고 답하고 있습니다.

    ◇류도성> 장애인 생활체육에 대해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이승철> 현재 장애인 전용 체육시설이 완공이 되었지만 지금도 사용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조속한 시일 내에 전문체육뿐만 아니라 생활체육을 하는 장애인이 사용할 수 있으면 하는 바람이고, 또한 공용·공공체육시설인 경우에도 장애인 이용 시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원하는 시간대에 사용할 수 있도록 시설대여가 이루어지고, 조사결과에도 나와 있듯이 시설까지의 이동이나 운동용품 구입하는 비용이 지원되어 장애인들이 편하게 운동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었으면 합니다.

    또한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장애인 전용 체육시설이 2~3개소가 더 생겨서 장애인이 이동편의가 쉬운 곳에서 운동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류도성> '소통과 포용의 발견, 장애공감사회를 만들어갑시다' 오늘은 탐라장애인종합복지관 스포츠여가지원팀 이승철 팀장과 얘기 나눠봤는데요.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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