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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세계교역 올해 경제성장에 비해 회복세 더딜 것"



경제정책

    한은 "세계교역 올해 경제성장에 비해 회복세 더딜 것"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신흥국과 서비스교역 정상화 지연
    글로벌 경기회복, 올핸 선진국이 내년엔 신흥국이 견인
    한은, '코로나19 백신보급과 글로벌 경기회복' 전망

    연합뉴스

     

    코로나19 백신보급을 통한 집단면역 달성 및 글로벌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하지만 백신 생산, 유통 및 유효성과 변이 바이러스와 관련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한국은행은 7일 주간 간행물 해외경제 포커스에서 "향후 세계교역 회복은 이미 코로나19 이전 수준에 근접한 상품교역보다 인적교류 재개를 통한 서비스교역 정상화 여부에 크게 좌우될 것"으로 전망했다.

    선진국간 교류를 보면 주요 선진국에서 집단면역이 형성되는 올해 말을 전후해 교역 회복이 본격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선진국-신흥국간 또는 신흥국간 교류는 코로나19 감염 우려 지속으로 내년 이후에나 정상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한은은 진단했다.

    한은은 "국가별 백신보급 차이로 인해 올해는 선진국이, 내년은 신흥국이 순차적으로 글로벌 경기 회복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은 특히 "올해 세계교역이 신흥국과의 서비스교역 정상화 지연으로 경제성장에 비해 회복세가 더디겠으나 내년에는 국가간 인적교류 정상화로 회복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고 예측했다.

    한은의 이런 글로벌 경기회복 전망에는 국가별 백신보급 시차, 변이 바이러스 확산 우려 등이 배경에 깔려있다.

    전 세계 백신보급 현황을 보면 이스라엘은 지난해 12월 중순 백신 접종이 시작된 이후 전체 인구의 절반 이상이 1회 이상 접종을 마쳤다. 영국(30.2%), 미국(15.5%) 등도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세계 각국은 연내 집단면역 달성을 목표로 백신 물량 확보, 접종 인프라 확충 등 총력전을 펴고 있다.

    그러나 올해 안에 백신 글로벌 공급 규모는 80억~130억회분(접종요구 횟수 감안시 세계인구 대비 0.5~0.9배) 정도로 전세계 백신수요를 충족하기에는 부족한 수준이다.

    게다가 선진국이 선계약 방식으로 필요물량 이상을 확보해 선진국과 신흥국간 백신 배분과정에 불균형이 심각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백신 보급이 이뤄져도 의료·보건시스템을 제대로 구비 못한 신흥국은 대량 유통 및 접종 능력 한계로 접종에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세계적으로 집단면역 형성이 초미의 관심이다. 선진국은 올해 말쯤 집단면역 수준의 접종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이고 일반 신흥국은 대부분 내년 중반 이후에나 집단면역을 이룰 전망이다.

    부작용을 걱정해 접종을 기피하거나 백신효과가 나타나지 않는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면 집단면역 달성이 힘들어지게 되고 세계경제 회복도 늦어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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