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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구 여신, 괴인도 탈락' 충격과 이변, PBA 왕중왕전



스포츠일반

    '당구 여신, 괴인도 탈락' 충격과 이변, PBA 왕중왕전

    PBA 왕중왕전 여자부 8강전에서 박지현에 덜미를 잡힌 이미래. PBA

     

    프로당구(PBA) 투어 왕중왕전에서 연일 이변이 벌어지고 있다. 최강 프레드릭 쿠드롱(웰컴저축은행)의 탈락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남녀부 상금 랭킹 1위 '당구 여신' 이미래와 '그리스 괴인' 필리포스 카스도코스타스(이상 TS•JDX)까지 떨어졌다.

    이미래는 4일 서울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SK렌터카 PBA-LPBA 월드 챔피언십 2021' 8강전에서 박지현에 덜미를 잡혔다. 세트 스코어 1 대 3 패배였다.

    당초 이미래는 이번 왕중왕전 여자부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다. 앞서 열린 PBA 투어 3연속 우승을 거두며 기세를 올렸고, 월드 챔피언십 직전에 열린 팀 리그 플레이오프(PO)에서도 엄청난 활약으로 팀 우승과 MVP까지 거머쥔 상승세에 있었다.

    이미래는 16강 조별 리그에서도 3승 무패로 예선을 통과했다. 특히 한 세트도 내주지 않은 완벽한 경기력을 펼쳤다.

    하지만 8강 길목에서 복병을 만났다. 이미래는 박지현을 상대로 1세트를 10 대 11, 2세트를 8 대 11로 내주며 끌려갔다. 3뱅크샷은 물론 옆돌리기 등 기본적인 스트로크 감각이 떨어졌다.

    이미래는 3세트 10 대 10에서 간신히 1점을 얻어 반격에 성공했다. 그러나 흐름을 뒤집기는 역부족이었다. 4세트를 11 대 7로 이긴 박지현이 이변을 마무리했다.

    박지현은 '포켓볼 여제' 김가영(신한금융투자)과 4강에서 맞붙는다. 김가영은 무서운 신예 전애린(NH농협카드)과 8강전에서 3 대 0 완승을 거뒀다. 특히 1세트에서 하이런 6점으로 11 대 0의 완벽한 스코어로 따내는 등 이닝 평균 1.179점으로 활약했다.

    예비 신부를 위해 우승컵을 들어올리겠다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김재근. PBA

     

    이미래의 팀 동료이자 PBA 투어 남자부 2승에 상금 랭킹 1위 카스도코스타스도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이날 예비 신랑 김재근(크라운해태)은 카스도코스타스를 맞아 3 대 0 완승을 거뒀다.

    1세트에서 김재근은 15 대 10으로 이기며 기선을 제압한 뒤 2, 3세트 오른손에서 왼손으로 전향한 천재 카스도코스타스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15 대 14, 1점 차 승리로 4강행을 마무리했다. 김재근은 마민캄(신한금융투자)을 꺾은 다비드 사파타(블루원리조트)와 4강전을 치른다.

    국내 강자 강동궁(SK렌터카)은 전날 쿠드롱을 꺾은 글렌 호프만의 돌풍을 잠재웠다. 8강전에서 세트 스코어 3 대 1로 이기며 4강에 합류했다. 상금 랭킹 30위로 출전한 김종원은 터키의 강자 비롤 위마즈(웰컴저축은행)를 3 대 2로 힘겹게 누르고 돌풍을 이어갔다. 강동궁과 결승행을 놓고 격돌한다.

    여자부에서는 김은빈이 박수아를 3 대 0으로 완파하고 4강에 합류했다. 김세연 역시 김경자에 3 대 1 역전승을 거두고 준결승에 진출해 김은빈과 맞붙는다.

    PBA-LPBA 준결승 경기는 5일 펼쳐진다. SBS 스포츠, KBS N 스포츠, 빌리어즈 TV를 통해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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