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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수 할머니 "일본 무법천지 행동 그대로니 ICJ 가자는 것"



국방/외교

    이용수 할머니 "일본 무법천지 행동 그대로니 ICJ 가자는 것"

    정의용 장관 면담, 위안부 문제의 국제재판소 회부 요청…외교부 "신중 검토"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3일 서울시 종로구 외교부를 방문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와 면담하고 있다. 박종민 기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92) 할머니는 3일 "일본이 (일제 강점기) 무법천지 때 하던 행동을 그대로 하고 있으니 법이 있는 유엔 국제사법재판소(ICJ)에 가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용수 할머니는 이날 외교부 청사를 찾아 정의용 장관의 취임을 축하하고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의견을 전달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이 할머니는 "제가 배우지 못했고 무식하다. 하지만 제가 겪고 당한 것은 말할 수 있고 말하고 있다"면서 "(생존) 할머니도 몇 분 안 남았고 너무도 서러워서, 이제는 일본한테 사죄하면 용서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도 일본은 무법천지 때 하던 행동을 그대로 하고 있다"고 했다.

    이 할머니는 이어진 관련 질문에 "저는 돈이 아니다. 사죄를 받아야 한다. 사죄 받으면 용서해줄 수도 있다는 것을 분명히 얘기했다"고 강조했다.

    이 할머니는 "저로서는 급하다. 세월이 저를 기다려주지 않을 것"이라면서 정의용 장관에게 위안부 문제의 ICJ 회부를 간곡하게 당부했다고 밝혔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3일 오전 면담을 위해 서울 종로구 외교부 접견실로 향하고 있다. 박종민 기자

     

    이날 면담은 정 장관이 먼저 만남을 요청했지만 이용수 할머니가 취임 축하 겸 방문을 제안하면서 이뤄졌고, 약 1시간 동안 이어졌다.

    정 장관은 이 할머니의 위안부 문제의 ICJ 회부 요청에 '간단한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고민을 많이 하고 있고 신중히 검토하겠다'는 취지의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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