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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결제은행 "韓 민간부채 위험수준 역대최고"



금융/증시

    국제결제은행 "韓 민간부채 위험수준 역대최고"

    연합뉴스

     

    코로나19 사태 이후 가계와 기업 빚이 가파르게 늘면서 우리나라의 민간부채 위험도가 역대 최고 수준에 올라왔다고 국제결제은행(BIS)이 경고했다.

    3일 BIS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지난해 3분기 말 신용갭은 16.9%로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72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신용갭은 명목 국내총생산(GDP) 대비 민간신용(가계‧기업부채) 비율이 장기 추세에서 얼마나 벗어났는지 보여주는 부채위험 평가지표다.

    신용갭 수치가 2% 아래면 정상, 2~10% 사이면 주의, 10%를 넘어서면 경보 단계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2분기 13.8%로 10년만에 처음 10%를 넘은 데 이어 3분기에 다시 수치가 상승했다.

    특히 3분기 말 신용갭은 2차 오일 쇼크 직후인 1982년 14.5%, 외환위기(1997년 4분기)와 글로벌 금융위기(2009년 2분기) 때인 13.2%를 넘어섰다.

    가계대출의 경우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음)과 빚투(대출로 투자)에다 코로나19에 따른 생활고 등이 겹치면서 대출이 크게 늘어났다는 분석이다.

    주요 43개국 가운데 우리나라의 신용갭은 홍콩, 싱가포르, 일본 등에 이어 8위를 기록했다. 중국은 10.7%로 전분기(11.3%) 대비 하락하며 12위에 올랐다. 미국은 3분기 현재 4.9%로 주의 단계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가계·기업부채 증가세가 커지면서 명목 GDP대비 민간신용 비율은 지난해 3분기말 211.2%로 올랐다. 지난해 동기보다 16.6%포인트 높은 수준으로 사상 최고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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