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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로 보는 한국사 ②]빠루 들던 나경원, 왜 중도를 향하나?



정치 일반

    [후보로 보는 한국사 ②]빠루 들던 나경원, 왜 중도를 향하나?

    • 2021-03-02 07:00

    이회창 힘입어 정치 입문.."성공의 표상"
    'BBK 주어없음' 사건으로 논란 시작
    친박계 지원으로 2018년 원내대표 당선
    빠루, 文 수석대변인 발언..강경 보수 노선
    "중도 잡아야" 10년만에 서울시장 재도전

    ■ 방송 : CBS 라디오 <김종대의 뉴스업=""> FM 98.1 (18:25~20:00)
    ■ 진행 : 김종대 (연세대 객원교수)
    ■ 대담 : 박성민 대표 (정치컨설팅 ‘민’), 김수민 평론가, 김민하 평론가, 임경빈 작가



    ◇ 김종대> 김종대의 뉴스업 이번 순서는 '후보로 본 한국 현대사' 시간입니다. 오늘은 나경원 예비후보로 보는 현대사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지난주에 이어 정치 컨설턴트 박성민 대표, 김수민 시사 평론가, 김민하 시사 평론가. 세 분 자리하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 김수민>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김민하> 안녕하세요.

    ◇ 김종대> 나경원 예비후보는 어떤 사람인가. 오늘 임경빈 작가가 나경원 후보에 대해 정리했다고 합니다. 들어보고 가겠습니다.

    ◆ 임경빈> "모두의 이력서는 역사가 된다." 정치인 나경원의 정치 약사(略史)입니다. 1963년생, 1992년 사법시험 합격. 나경원 정치사의 전반부는 날짜보다도 누구와 함께였느냐가 중요합니다.

    신문에 처음으로 나경원 이름 석 자가 등장한 건 1995년 2월 17일 사법연수원 24기 수료를 알리는 기사에서 역대 가장 많은 11명의 여성 판사 임용자 중 한 명으로 소개됐습니다. 그 당시만 해도 서울대 법대 수석 입학, 사법고시 수석합격자였던 동기 원희룡 제주지사가 더 주목을 받았었는데요.

    정치의 시작은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와 함께였습니다. 2002년 9월에 사표를 내고 한나라당 대선후보 이회창 캠프에 상근특보로 데뷔를 했습니다. 이회창 후보의 선거 유세 때마다 함께하면서 세련되고 젊은 이미지를 보완하는 역할을 담당했었습니다. 하지만 2002년 대선 패배 이후 이회창 후보는 잠시 정계를 은퇴하고요. 나경원 특보는 잠시 변호사를 개업합니다. 2004년에는 몇 안 남은 이회창계 인사로 한나라당 비례대표 국회의원에 당선됐습니다.

    그다음 함께한 인물은 이명박 전 대통령입니다. 2007년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대변인을 맡으면서 최대 쟁점이었던 BBK 실소유주 논란 때는 일명 주어 없음 발언으로 '필사의 쉴드' 라는 칭호를 획득했습니다. 이명박 후보가 한 대학 강연에서 직접 BBK를 설립했다는 발언을 한 영상이 공개가 됐는데 이에 대해서 '내가' 라는 주어가 없다면서 본인이 설립했다는 말은 아니라고 방어를 했습니다. 당시 두 사람의 발언 직접 들어보시죠.

    [이명박 / 2000년 10월 17일 광운대 강연 : 금년 1월달에 BBK라는 투자자문회사를 설립을 하고...]

    [나경원 / 2007년 당시 이명박 후보 캠프 대변인 : 'BBK를 내가 설립하였다' 라는 표현만 있을 뿐인데 '내가 설립하였다' 라고 광고하는 것은 역시 그 뜻을 왜곡하는 허위광고입니다.]

    ◆ 임경빈> 이때 활약 덕분에 2008년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했고 2010년 최고위원에 당선되는 등 승승장구를 했습니다. 2011년은 많은 정치인들에게 분기점이 됐지만 나경원 예비후보에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오세훈 시장의 갑작스러운 사퇴로 열린 재보선에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했지만 박원순 후보에 패배를 했습니다. 패배 자체도 문제지만 선거 과정에서 각종 논란이 불거지면서 그동안 갖고 있던 깔끔하고 세련된 이미지가 상당히 훼손되는 결과를 초래해 손해가 막심했다는 평가입니다. 2012년 총선 때는 공천 논란의 중심에 서면서 불출마를 선언할 정도로 위기에 몰리기도 했죠.

    ◇ 김종대> 임경빈 작가가 나경원 예비후보의 이력을 깔끔하게 정리해 주셨네요. 아무래도 나경원 후보 정치적 이력을 보면 원내대표 전과 후로 나눌 수가 있겠는데 지금 퀵마우스가 원내대표에 도전하기 이전까지 정리를 해 주었습니다. 그런데 정계 입문 당시부터 함께했던 인물들 보면 전부 대선후보예요. 아주 정치계의 금수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겠습니다. 어떻게 보셨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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