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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켓성장' 쿠팡, 미국 증시 상장 공식화…WSJ '55조 가치'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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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켓성장' 쿠팡, 미국 증시 상장 공식화…WSJ '55조 가치'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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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범석 의장 10년 만에 이룬 미국 상장 꿈 이뤘다"…'실탄' 확보해 공격적 투자 지속

    연합뉴스

     

    국내 온라인 쇼핑몰 업체인 쿠팡이 미국 증시 상장을 공식화했다. 쿠팡 창업자인 김범석 쿠팡 이사회 의장이 지난 2011년 "2년 안에 미국 나스닥에 상장해 세계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지 10년 만이다.

    ◇작년 매출 13조로 2배↑, 적자는 축소…온라인 시장 경쟁력 강화 노려

    쿠팡은 12일(현지시각)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클래스A 보통주 상장을 위한 신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쿠팡의 미국 증시 상장 이야기는 지난 2011년 김범석 쿠팡 의장이 쿠팡 창립 1주년 자리에서 처음으로 공식화됐다. 이후 지난 2019년 10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후보로 거론된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를 쿠팡 이사로 영입하면서 미국 증시 상장 준비 가능성에 불을 지폈다.

    "적절한 때가 되면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고 밝혀왔던 쿠팡은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온라인 시장, 지금이 적기라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쿠팡이 미국 SEC에 제출한 S-1 신고서류에는 지난해 쿠팡 실적이 포함됐다. 작년 쿠팡의 매출은 119억 6700만달러(약 13조 2600억원)이다. 이는 2019년의 7조1천여억 원보다 약 91% 늘어난 규모다.

    쿠팡은 지난해 유일하게 전국 단위로 익일 배송이 가능한 인프라를 갖춘 덕에 온라인 쇼핑몰 중에서도 코로나19 사태의 최대 수혜자로 꼽힌다. 적자 규모는 4억 7490만 달러(약 5257억 원)로, 2019년 7205억 원보다 약 1500억 원 정도 줄였다.

    누적 적자는 여전히 수조 원대에 이르지만 2018년을 정점으로 적자를 꾸준히 줄여가는 모습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미국 IPO 시장의 투자 열기가 가라앉지 않고 있는 점도 지금 상장을 추진하는 배경이 된 것으로 보인다.

    쿠팡은 상장에 성공하면 대규모 자금 조달을 통해 지금까지 해왔던 공격적인 투자를 계속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2010년 소셜커머스로 출발한 쿠팡은 직매입과 자체 배송 인력을 이용한 빠른 배송 서비스인 '로켓배송'을 도입하며 국내 전자상거래 업계에서 독보적인 존재로 자리 잡았다.

    쿠팡은 그동안 일본 소프트뱅크로부터 30억 달러(약 3조3천억 원)를 투자받아 '로켓배송'에 필요한 물류 인프라 등에 과감한 투자를 해왔다. 공격적인 투자 전략은 외형 성장을 가져왔지만 한편으로 적자 규모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원인이 되기도 했다.

    이런 상황을 타개하고 투자를 계속 확대하기 위해 미국 증시 상장을 통해 추가 자금 조달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꾸준히 제기됐다.

    김범석 쿠팡 창업자. 연합뉴스

     

    ◇美 월스트리트저널·英 파이낸셜타임즈 "쿠팡 55조원 이상 가치 평가"

    상장 후 쿠팡의 기업 가치는 최소 30조원이 넘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일부 외신들은 50조원이 넘을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앞서 지난 2014년 5월 국내 1호 ‘유니콘(1조원 이상 기업가치를 지닌 기업)’으로 지정된 지 7년 만에 기업가치가 최소 30배 이상 늘어난 셈이다.


    지난달 블룸버그통신은 쿠팡의 기업가치를 300억달러(약 33조원)로 평가했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쿠팡의 평가액이 500억달러(약 55조 4천억원)를 넘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도 쿠팡이 뉴욕증권거래소 상장으로 500억달러 이상의 시장가치를 평가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보도했다.

    쿠팡의 뉴욕 증시 상장 코드는 ‘CPNG’로 알려졌다. 상장 주식수나 공모가격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증권업계는 돌발 변수가 없는 한, 빠르면 1분기 안에 쿠팡의 뉴욕 증시 상장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쿠팡의 뉴욕 증시 상장이 성공하면 대규모 자금 조달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를 통해 보다 더 공격적인 사업과 투자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쿠팡은 소프트뱅크의 비전펀드 등으로부터 총 34억달러(약 3조 7500억원)의 투자를 받았다. 2018년 이후 추가 투자가 끊겼고, 작년 3분기에는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투자금 회수(엑시트)를 발표한 상황이다.

    쿠팡이 뉴욕 증시에 상장하면 대규모 사업 자금 조달이 가능해지고, 신규 사업 등 투자에도 힘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 많다. 특히, 물류와 배송 서비스 같은 쿠팡의 강점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쿠팡은 국내 30개 도시에 150개 이상의 물류센터를 보유 중이다. 쿠팡이 직고용한 배송 관련 인력만 1만 3천명 이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보고서에서 "온라인 시장 내 쿠팡의 경쟁력은 지속해서 높아질 것"이라면서 "쿠팡의 추가적인 자금 유치와 상장이 모두 충분히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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