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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혐 욕설' 칠린호미 "잘못된 언행 죄송…정신 차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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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혐 욕설' 칠린호미 "잘못된 언행 죄송…정신 차리겠다"

    칠린호미 고 아이언 추모하다 네티즌과 설전→여성 비하한 과격한 욕설
    소속사 사과 담긴 입장문 올렸지만 논란 가속화…결국 직접 사과문
    "공황장애와 불안증세 핑계 삼아 잘못된 생각들로 상처와 불편함 드려 죄송"
    "평소 제가 지닌 생각 잘못됐음 인정하고 반성…성숙하게 배워가겠다"

    래퍼 칠린호미. 그루블린 제공

     

    래퍼 칠린호미가 여혐(여성 혐오) 및 욕설 논란에 대해 직접 사과했다.

    칠린호미는 28일 자신의 SNS에 사과문을 올리고 "라이브 방송에서 욕설과 잘못된 언행을 저질렀다. 제 무책임하고 경솔한 언행으로 많은 분들께 걱정을 끼쳐드린 것 같아 죄송한 마음 뿐"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엠넷 '쇼미더머니' 출연 이후 자신이 처했던 상황을 설명하기도 했다.

    칠린호미는 "최근까지 저와 제 가족들에 관해 루머들과 비난들을 DM(다이렉트 메시지)과 댓글들로 받아왔다. 제게는 감당하기 힘든 너무 큰 상처가 되었기에 그 스트레스로 공황장애가 왔고, '쇼미더머니'에서도 자진하차하게 됐다"며 "그 후에도 계속되는 악플들로 인해 제 심신이 점점 더 많이 나약해져갔던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자신이 한 언행은 잘못됐다는 것을 인정했다.

    칠린호미는 "이로 인해 공황장애와 불안증세로 나약해진 제 모습을 핑계삼아 스스로 컨트롤 하지 못하고 부족한 모습을 보였다"면서 "이번 상황들로 인해 평소에 제가 지닌 생각이 잘못됐음을 인지하고 반성하게 됐다. 불안정함을 핑계 삼아 잘못된 생각들로 많은 분들에게 상처와 불편함을 드려 죄송하다"고 재차 사과했다.

    마지막으로 칠린호미는 "이번 일을 계기로 생각과 행동을 달리하고 배워가며 더 성숙한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다시 한번 많은 분들에게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정신 차리겠다. 죄송하다"고 다짐했다.

    칠린호미는 이날 새벽 SNS 라이브를 진행했다. 동료 래퍼 고(故) 아이언(본명 정헌철) 사망을 추모하던 도중 이를 불편해하는 네티즌들과 설전을 벌였다.

    엠넷 '쇼미더머니 시즌3' 준우승자인 아이언은 지난 25일 서울 중구 신당동 아파트 단지 화단에서 사망한 채로 발견됐다. 생전 아이언은 대마초 흡연, 데이트 폭력, 미성년자 폭행 등 범법 행위로 구설에 올랐다.

    라이브 도중 흥분한 칠린호미는 문제를 제기한 네티즌들을 페미니스트의 속칭인 '페미'로 칭하면서 욕설과 함께 "내가 왜 너네 눈치 봐야 하냐고. 내 노래 듣지 말라. 옳고 그름을 똑바로 분간할 줄 모르는 인간들은, 유기견들이 아니라 당신들이 안락사 당해야 된다"라고 고함을 지르는 등 과격한 언행을 보였다.

    이에 소속사 그루블린은 "지난 밤 당사 아티스트 칠린호미가 라이브 방송에서 보여드린 언행으로 인해 많은 분들에게 걱정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칠린호미는 현재 공황장애와 불안증세가 점차 더 심해지고 있어 병원을 다니며 처방받은 약들을 꾸준히 복용하고 있다. 아직은 여러 상황들이 스스로 감당하기 힘들고 어려워져, 최근 심리적으로 더욱 극심해진 불안증세를 호소했다"고 문제가 된 언행으 이유로 내세웠다.

    여기에 악성 댓글에는 법적으로 강경 대응하겠다는 '고소 공지'도 더했다.

    그러나 그루블린 입장을 담은 사과문에 대중의 반응은 냉담했다. 공황장애나 불안증세가 악화됐을지라도 이것이 여성 혐오 욕설을 공개적으로 내뱉는 행위까지 정당화 할 수 없다는 지적이었다. 뿐만 아니라 사과보다는 변명과 고소에 초점을 맞춰 진정성을 찾아 보기 어렵다는 비판도 잇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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