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전역을 축하하는 동료들의 구타, 이른바 ''''전역빵''''으로 비장이 파열된 예비역이 국가유공자 인정을 받게 됐다.
국민권익위원회에 따르면 강원도 모 사단에서 복무하던 이모 병장은 지난해 4월 전역을 하루 앞두고 후임병들로부터 메트리스가 깔린 침상 위에서 수십 차례 구타를 당했다. 이 같은 ''''전역빵''''으로 이 병장은 전역 3일 만에 비장이 파열돼 비장 절제 수술을 받았다.
이 병장은 국가보훈처에 국가유공자 등록을 신청했지만 공무 중 부상 여부를 확인할 자료가 없다며 거부당하자 권익위에 민원을 제기했다.
[BestNocut_L]이에 권익위는 ''''이 병장의 부대에 예전부터 ''''전역빵''''이 빈번했던 점과 군 수사기관이 가해자 전원을 상해죄로 기소한 점, 이 병장의 중과실로 구타가 일어났다고 보기 어려운 점 등을 고려해 이 모 병장의 부상에 대해 재심의하라''''고 권고했고 최근 보훈처가 이를 받아들여 이 병장을 국가유공자로 인정했다고 밝혔다.
권익위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적극적인 고충민원 조사와 홍보를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