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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脫 K리그’ 선언한 전북의 거침 없는 행보



축구

    ‘脫 K리그’ 선언한 전북의 거침 없는 행보

    몸집 키우며 성적 향상 노렸던 최강희 감독과 '1차 성장기'
    김상식 감독 선임 + 박지성 어드바이저 영입으로 세계무대 도전 공식화

    세계 축구의 주류에서 오랫동안 활약했던 박지성 어드바이저의 영입으로 전북 현대는 아시아 최고, 그리고 세계 무대에서도 인정받는 K리그 대표가 되기 위한 첫 걸음을 내디뎠다. 전북 현대 제공

     

    전북 현대는 K리그 그 이상을 넘본다.

    전북 현대는 최근 K리그1에서 4년 연속 우승하며 ‘1강’의 입지를 확고하게 구축했다. 특히 2019년과 2020년은 울산 현대라는 강력한 라이벌의 등장에도 불구하고 우승 트로피를 연거푸 들어올리며 ‘1강’의 위상은 더욱 확고해졌다.

    최근 4시즌 연속 우승을 포함해 전북은 최근 12년 동안 K리그 우승권에 있었다. 이 기간 K리그 우승은 8회나 되며 준우승과 3위가 각 2회나 된다. 여기에 매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도 출전해 ‘아시아 챔피언’을 향한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FC서울과 수원 삼성 등 과거 K리그를 주도했던 수도권 연고 팀의 부진과 맞물린 급성장에 최근 K리그를 대표하는 주인공의 자리는 단연 전북의 차지가 됐다. 이는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비단 성적으로만 전북이 K리그의 ‘간판’의 자리를 차지하는 것은 아니다. 통 큰 투자와 과감한 이적도 전북이 K리그 ‘최고’의 자리를 차지할 수 있었던 분명한 이유다.

    전북은 2005년 최강희 감독의 부임 이후 엄청난 투자를 통해 전력을 끌어올렸다. 이를 통해 전북은 빠르게 K리그에서도 손꼽히는 전력을 구축할 수 있었고, 전북 소속 선수는 해외리그의 러브콜을 받는 상황이 됐다.

    핵심 선수의 이적은 곧 전력 누수로 이어질 수 밖에 없지만 전북은 주저하지 않았다. 이들을 대신할 새로운 자원을 영입해 ‘1강’의 전력을 유지했다. 고인 물은 썩는다는 말을 직접 실천에 옮긴 ‘큰 손’ 전북이다.

    하지만 전북의 과감한 실천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단순히 선수단 구성의 적극적인 투자에 그치지 않고 전북이라는 팀이 K리그를 뛰어넘어 세계 무대에서도 인정받는 팀이 되겠다는 목표에 더욱 가까워지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기 때문이다.

    전북은 지난 2013년 약 4년여의 준비 끝에 최첨단 클럽하우스를 완공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지롱댕 보르도(프랑스) 등 유럽 명문 클럽의 장점을 모아 만든 시설로 선수단의 경기력 향상에 나선 데 이어 2021년에는 한국 축구의 전설 박지성과 손을 잡았다.

    현역 은퇴 후 영국 등 유럽에 머물며 축구행정가 준비를 해온 박지성은 K리그 복수의 러브콜 속에 전북과 손을 잡았다. 박지성은 전북에서 프로, 유소년 선수 선발과 육성, 스카우트, 훈련 시스템 제시 등을 조언하는 어드바이저 역할을 맡는다. 이를 통해 박지성과 전북은 K리그를 뛰어넘어 아시아, 그리고 세계 무대에 확실한 한 획을 긋는다는 공통의 목표를 세웠다.

    서호정 해설위원은 전북의 박지성 어드바이저 영입에 대해 “전북은 지난 10년간 결과에 집중했다. 이제 행정 등에서도 리그를 선도하는 수준을 넘어 아시아 최고이자 세계 무대에 도전하겠다는 분명한 메시지”라며 “K리그에서도 손 꼽히는 투자를 자랑했던 전북이 박지성이라는 인재의 영입을 통해 한 번 더 판을 키워 이제는 세계와 경쟁할 영향력을 키울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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