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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하든 "어빙도 합류하면, 공포의 시간이 시작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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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BA 하든 "어빙도 합류하면, 공포의 시간이 시작될 것"

    제임스 하든과 케빈 듀란트. 사진=연합뉴스.

     


    미국프로농구(NBA)의 간판 스타 제임스 하든이 휴스턴을 떠나자마자 '해피(happy)' 모드로 변신했다.

    제임스 하든은 17일(한국시간) 미국 브루클린 바클레이스센터에서 열린 2020-2021 NBA 정규리그 올랜도 매직과 홈 경기에서 브루클린 네츠 유니폼을 입고 새로운 출발에 나섰다.

    이번 시즌 개막 전부터 원소속 구단 휴스턴 로켓츠에 트레이드를 요구했던 제임스 하든은 최근 브루클린으로 이적했고 첫 경기부터 눈부신 기량을 발휘했다.

    제임스 하든은 32득점 14어시스트 12리바운드로 트리플더블을 작성하며 42득점을 몰아친 올스타 포워드 케빈 듀란트와 함께 122대115 팀 승리를 이끌었다.

    NBA 역사상 이적한 선수가 첫 경기에서 트리플더블을 달성한 것은 오스카 로버트슨, 네이트 써몬드, 존 슈메이트, 루이스 로이드, 엘프리드 페이튼, 러셀 웨스트브룩에 이어 제임스 하든이 역대 7번째다.

    더불어 제임스 하든은 이적 데뷔전에서 30득점을 올리며 트리플더블을 달성한 역대 최초의 선수가 됐다.

    지난 세 시즌 연속 리그 득점 1위에 올랐던 제임스 하든은 특유의 1대1 능력과 2대2 패스 플레이를 통해 팀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브루클린의 간판 케빈 듀란트와의 호흡도 좋았다.

    제임스 하든은 경기 후 현지 언론을 통해 "매우 뛰어난 선수들과 함께 뛰면 농구를 하기가 참 쉬워진다"고 말했다.

    그가 이번 트레이드를 원했던 이유를 설명해주는 한마디다.

    제임스 하든은 2012-2013시즌부터 휴스턴을 이끌며 우승에 도전했다. 크리스 폴, 러셀 웨스트브룩 등 뛰어난 선수들과 의기투합 했음에도 뜻을 이루지 못했다.

    제임스 하든은 지난 시즌 종료 후 마이크 댄토니 전 감독을 비롯해 구단 수뇌부에 변화가 생기자 이적을 결심했다. 우승을 원했고 우승에 가장 근접한 팀으로 이적하기를 희망했다.

    제임스 하든은 댄토니 전 휴스턴 감독의 브루클린 코치 선임이 자신에게 큰 영향을 끼쳤다며 "댄토니는 대단한 지도자다. 그와 함께 있을 때 편안함을 느꼈고 이는 듀란트, 카이리 어빙과 함께 할 때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말했다.

    브루클린은 아직 '완전체'가 아니다. 개인 사정으로 팀을 떠나있는 올스타 가드 카이리 어빙이 NBA 사무국이 정한 코로나19 절차를 모두 마무리하면 팀에 복귀하게 된다.

    카이리 어빙은 아직 밝혀지지 않은, 뚜렷한 사유없이 팀을 떠나 빈축을 샀다. 이 기간에 가족의 실내 파티에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참석한 모습이 찍힌 영상이 공개되면서 벌금 5만 달러를 부과받았다. 팬들로부터 많은 비난을 받았다.

    카이리 어빙이 코트에 복귀하면 브루클린은 케빈 듀란트, 제임스 하든, 어빙으로 이어지는 강력한 삼각편대를 구축하게 된다.

    세 선수는 각자가 한 팀의 에이스 역할을 맡아도 손색없는 리그 최정상급 스코어러다. 특히 제임스 하든과 카이리 어빙은 리그에서 공을 다루는 솜씨가 가장 좋은 가드라는 명성을 얻고 있다.

    미국 TNT 해설위원으로 활동하는 샤킬 오닐은 최근 그들에게 '드리블 브라더스'라는 별명을 붙여주기도 했다.

    제임스 하든은 어빙의 복귀를 기다리며 "그와 함께 뛰는 순간 (상대에게는) 공포의 시간이 시작될 것"이라며 타 구단들에게 묵직한 메시지를 건넸다.

    케빈 듀란트 역시 "우리가 모두 모였을 때 어떤 농구를 하게 될지 기대가 크다. 상대는 우리에게 도움수비와 함정수비를 쉽게 하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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