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중환(왼쪽부터) 탑건설 회장, 이순철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장 후보, 정원주 중흥그룹 회장, 정욱 현대자산운용 대표 등이 9일 중흥그룹 본사에서 후원을 확정지은 뒤 기념 촬영을 한 모습. 이순철 후보 제공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장 선거에 출마한 이순철 SBS 스포츠 해설위원(60)이 협회 재정 안정화를 위한 방안을 내놨다.
이 위원은 지난 9일 광주 중흥그룹 본사에서 정원주 회장을 만나 후원 협약을 맺었다. 이 위원이 협회장이 되면 중흥그룹이 임기 4년 동안 상당한 후원을 하겠다는 것이다.
이 자리에는 중흥그룹 외에도 탑건설 권중환 회장, 현대자산운용 정욱 대표이사도 참석했다. 이들도 아마추어 야구에 상당 금액을 후원하기로 확정했다.
정원주 회장은 "금액 지원은 물론, 그룹내 기업을 통한 마케팅 및 홍보 활동도 돕겠다"면서 "무엇보다 이순철 후보의 봉사 정신에 감동을 받아 가까운 기업인들끼리 후원에 대한 힘을 모으자고 의기투합했다"고 밝혔다.
이 위원은 협회장 선거에 출마하면서 당선시 무보수로 야구계 발전을 위해 봉사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이 위원은 지난 7일에도 호반그룹 김상열 회장을 만나 후원 약속을 받아냈다.
후원 협약을 맺은 뒤 이 위원은 "협회의 재정과 운영이 안정적이어야 한다는 야구 관계자들의 바람이 있었다"면서 "그래서 발로 뛰었더니 김상열 회장님, 정원주 회장님 등 여러분께서 후원에 동참해 주셨다"고 밝혔다. 이어 "후원 계약을 통해 시·도협회와 연맹체 지원을 확대하고, 협회 운영과 대회 창설 등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