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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FA 모범생' 김재호, 두 번째 계약도 훈풍

    내야수 김재호(오른쪽)가 8일 두산과 3년 총액 25억 원에 두 번째 FA 계약을 맺은 뒤 전풍 구단 대표이사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두산

     

    프로야구 베테랑 내야수 김재호(36)가 두 번째 FA(자유계약선수) 계약에 성공했다.

    두산은 8일 김재호와 3년 계약금 9억 원, 연봉 16억 원 등 총액 25억 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두산에서만 뛰는 '원클럽맨'의 명성을 잇게 됐다.

    김재호는 2016시즌 뒤 첫 FA 자격을 얻어 4년 50억 원에 대박을 터뜨렸다. 이후 4년 동안 주전 유격수로 뛰며 모두 팀을 한국시리즈(KS)로 이끌었고, 2019년 통합 우승에 힘을 보탰다.

    지난해 김재호는 120경기 타율 2할8푼9리 116안타 2홈런 39타점 48득점의 성적을 냈다. 2018년에는 131경기 타율 3할1푼1리 16홈런 75타점 78득점으로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김재호는 타격보다는 수비에서 팀의 중심을 잡는 역할을 한다. 2016년 주장으로 팀 통합 우승을 이끌었던 김재호는 이후에도 후배들을 잘 다독이며 보이지 않는 역할을 잘 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계약을 마친 김재호는 "두 번째 FA 계약도 두산과 하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고참으로서 후배들을 잘 이끌겠다"면서 "유니폼을 벗는 날까지 최선을 다해 신인의 마음으로 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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