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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상의 24대 회장 추천 후보에 삼강금속 송정석 회장

부산상의 24대 회장 추천 후보에 삼강금속 송정석 회장

동성화학 백정호 회장, 부산상의 회장 후보 단일화 위한 첫 회동서 통 큰 양보
부산 경제계 화합과 발전 이끌 적임자로 송정석 삼강금속 회장 단일 추천키로
허용도 상의 회장, "아름다운 양보 힘입어 갈등과 분열없는 합의 추대 전통 세울 것"

사진 왼쪽부터 동성화학 백정호 회장, 부산상의 허용도 회장, 삼강금속 송정석 회장이 부산상의 차기 회장 추천 후보 단일화에 합의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부산상의 제공

 

부산 최대 경제인 단체인 부산상공회의소의 차기 회장을 합의 추대로 뽑기 위한 노력이 후보 단일화 성공으로 첫번째 큰 매듭을 풀었다.

부산상공회의소는 5일 오전, 차기 상의 회장 적임자 후보로 출마한 삼강금속 송정석 회장과 동성화학 백정호 회장이 후보 단일화를 위한 협의를 진행한 결과, 송정석 회장을 차기 회장 적임자로 추천하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동은 후보자들끼리 단일화를 논의하기 위한 첫 만남이었으나, 두사람이 서로에게 회장직을 양보하겠다며 전향적인 자세로 임한 덕분에 당초 예상보다 손쉽게 단일화를 이끌어냈다.

두 사람 모두 상대 후보를 상의 회장 적임자라며 양보 입장을 강하게 밝혔으며, 허용도 부산상의 회장의 중재 끝에 연장자인 송 회장이 추대 후보직을 수락하는 것으로 정리했다.

송정석 회장에게 추천 후보 자리를 양보한 동성화학 백정호 회장은 "송 회장이 나보다 연장자일 뿐만 아니라 부산상의의 화합과 발전을 위해서도 더 적임자라고 생각한다"며 "송 회장이 상의 화합의 토대를 닦는 큰 역할을 해주면, 이후 다져진 바탕 위에서 기회된다면 다시 상의 회장직에 도전해보는 것도 좋겠다고 생각해 흔쾌히 양보하기로 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송정석 회장은 "부산상공회의소에 화합과 단합도 중요하지만 개혁과 세대교체도 중요하다는 생각에 백 회장에서 차기 회장 자리를 양보했지만, 백 회장이 나보다 더 완강히 양보하는 바람에 미흡하지만 책임을 떠안기로 했다"면서 "최선을 다해서 24대 부산상의의 화합과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단일화 협의를 주재한 허용도 부산상의 회장은 "부산 경제인들의 화합을 위해서는 줄서기와 파벌 나누기 폐단을 낳는 선거 대신 합의 추대로 차기 회장을 뽑는게 바람직하다는 생각에 공감하며 두 후보 모두 양보의 미덕을 보여줬다"면서 "역대 상의 회장 선거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아름다운 양보로 단일화를 이룬 만큼, 부산상의가 새롭게 재도약하고 부산시민들에게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환영 입장을 전했다.

송정석 회장은 부산상의 현역 의원들의 최종 추인절차를 거쳐 차기 부산상의 회장 단일 후보로 추대될 예정이다. 이후 24대 새 의원부가 출범한 뒤 의결 절차를 거쳐 회장 당선이 확정되거나 새로운 출마 후보와 본 경선을 치르게 된다.

현재 박수관 와이씨텍 회장이 23대 의원부의 추천 절차에 참여하지 않고 24대 차기 의원이 출범한 뒤 회장 후보로 출마해 경선을 치르겠다는 입장이어서, 송 회장과 단일화 논의를 다시 진행하거나 경선를 치러야 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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