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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이순신 장군 동상앞 전역신고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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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일반

    해병대 이순신 장군 동상앞 전역신고 논란

    • 2005-05-10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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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병대 정신 이해해 달라" vs"특권의식의 발로"

     


    해병대의 서울 세종로 ''이순신 장군 동상앞 전역 신고''가 최근 네티즌들 사이에서 논란을 일으키며 한 포털사이트에 5천 8백여개의 댓글이 달리는 등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다.


    사실 이같은 ''이순신 장군, 전역 신고''는 해병대 내의 암묵적인 전통으로 10여년전부터 이어져 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인터넷에서 이순신장군 동상앞 전역식 찬반 논란

    그러나 이번에 인터넷을 통해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에 대한 찬반 논쟁이 붙은 것.

    이와 관련 ''대한민국 해병대'' 홈페이지의 자유게시판에서 네티즌 ''23BNWP''는 "전역 후 이순신 동상 신고는 당연한 것"이라며 ''이순신 장군께 전역신고''의 당위성을 주장하고 나섰다.

    이 네티즌은 "계속 ''하지 말라''고만 해 이런 상황이 발생한 만큼 몇시몇분 ''광화문 신고자 집결'' 해서 짧게 끝내라"며 "(이 경우) 신문 머릿기사로 ''해병 OO기 광화문 이순신 장군상에 신고''라고 나와 좋을 것"이라며 아예 사령부 차원의 대책을 요구했다.

    ''육군출신'' 네티즌 ''sswpsh''도 "이런 자긍심을 가진 군대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적들에게는 부담이 되는 것"이라며 "이런 일들은 귀엽게 봐줘야 한다. 대한민국 해병대원 화이팅!"이라고 말했다.

    자신을 941기 해병이라고 소개한 ''h2rueveryone''라는 아이디의 네티즌은 "오도된 전통중 하나인 전역신고식을 하지 말라고 해도 하는 경향이 있다"며 "저희 해병들이 전역이라는 두글자 앞에서 기분이 들 뜨는게 사실"이라며 이해를 부탁하기도 했다.

    "화이팅 정신으로 이해" vs "해병대 특권 의식이 민폐로 이어져서는 안돼"

    그러나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다. 반대 의견은 일종의 해병대 특권 의식이 다른 사람에게 ''민폐''를 끼치고 있다는 것.

    한 포털사이트의 댓글에서 네티즌 ''bestzard''는 "세계 최강이라고 자부하는 님들이 도로한복판에서…해병대가 차지하는 전력의 중요성은 잘 알고 있지만 그럴수록 신중하게 행동해야 하는거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네티즌 ''gump77''도 "해병대 분들 고생하시다 전역하시는 건 축하 받아야 마땅하고 자부심을 가지는 것 또한 좋다"면서도 "그러나 다만 그런 자의식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고 안 좋은 인상을 줬다는 것은 잘못된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이같은 해프닝에 대해 해당 종로경찰서 측은 "오랫동안 관례화 돼 왔고 특별한 피해도 주지 않아왔기 때문에 별도의 제재를 가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해병대 전우회 측도 "일반인에게 특별히 피해를 주지 않고 있고, 전역한 민간인인 만큼 권장이나 제재를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라고 전제하고 "혈기 왕성한 젊은이들이 국가를 위해 임무 완수를 기념하는 대상으로 국가의 수호신 격인 이순신 장군을 삼은 것 정도로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7일 저녁 광화문 도심 한복판에서 화끈한 전역 신고식"

    이에앞서 지난 7일 오후 9시쯤 서울 광화문 도심한복판에서 해병대원 수십여명이 전역신고식을 한다며 소란을 피워 시민들이 놀라는 등 일대 소동이 벌어졌다.

    이날 해병대 전역군인 수십여명이 "이순신 장군 동상에 전역신고식을 한다"며 도로를 무단횡단하고 소리를 지르는 등 1시간여동안 소란을 피웠다.

    이 때문에 도로를 달리던 차량들이 급정거를 하는가하면 퇴근길 시민들이 놀라 자리를 피하는 등 일대 소동이 빚어졌었다.


    노컷뉴스 홍석재기자 forchis@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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