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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영은, 충격적 뮤비 ''2분 20초 삭제''

    • 2005-05-10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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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집 타이틀 곡 ''중독'' 뮤비, 옛 연인 앞에서 자살하는 내용 담아

    5집 앨범을 발표하고 타이틀 곡 '중독'으로 활동 중인 가수 서영은. (자료사진/노컷뉴스)

     


    부드러운 가수 서영은이 충격적인 뮤직비디오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달 초 공개된 서영은의 5집 타이틀곡 ''중독''의 뮤직비디오는 버림받은 여인이 옛 연인 앞에서 자살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때문에 방송사 ''심의''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일.

    자살하는 장면을 담은 까닭에 이 뮤직비디오는 케이블 TV와 지상파 방송 심의에 맞춰 몇 차례의 재편집을 거쳐야만 했다. 특히 지상파 방송사의 경우 총 4분 20초 분량 중 무려 2분 20초를 자르고서야 방송이 결정됐을 정도다. 뮤직비디오 전개가 매끄럽지 못한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다.

    사실 그동안 ''내안의 너'', ''혼자가 아닌 나'', ''눈의 꽃'' 등으로 따뜻한 음악을 전해온 서영은 이번 음반에서 몽환적인 음색을 전하며 새로운 음악으로 팬들을 찾았다. 때문에 뮤직비디오 역시 지금까지와는 다른 색깔을 담을 수밖에 없었다는 설명이다.

    이번 뮤직비디오는 이수영의 ''라라라'', ''꿈에''를 비롯해 리즈의 ''그댄 행복에 살텐데'' 등을 만든 이준형 감독이 연출했다. 특히 이 감독은 촬영을 위해 직접 일본의 유명 카메라 수집가를 찾아가 8mm 카메라를 구입했을 정도로 열성을 보였다.

    이렇게 탄생한 서영은의 ''중독'' 뮤직비디오는 국내 최초로 8mm 영화 필름을 제작돼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이준형 감독은 "''중독''을 처음 듣는 순간 영상이 떠올라 작업하기가 수월했다"면서 "8mm 카메라로 작업하면 곡의 느낌을 살릴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생각대로 잘 맞아떨어져 개인적으로도 작품에 만족한다"고 전했다.

    이 감독은 ''중독'' 뮤직비디오를 다시 편집해 올 연말 일본에서 열리는 국제단편영화제에 출품할 계획임을 밝혔다.

    서영은의 소속사 ''민트 뮤직''의 손진용 이사는 "앨범 발표보다 뮤직비디오가 늦어진 이유는 문제될 수 있는 내용의 수정 여부를 고심하는 시간이 길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 뒤 "재편집만 다섯 번 했는데, 때문에 앨범 프로모션 일정에 다소 차질을 빚었다"고 말했다.

    노컷뉴스 방송연예팀 이해리기자 dlgofl@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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